Offcanvas

CIO / How To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리더십|조직관리 / 비즈니스|경제 / 빅데이터 | 애널리틱스 / 신기술|미래

'변혁? 최적화?' 지금은 디지털 비즈니스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할 때

2017.08.18 Graham Waller   |  CIO New Zealand
최적화 효과는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이내 조직의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디지털 변혁과 디지털 비즈니스 최적화라는 말은 각 기업에 어떤 의미인가? 많은 CIO와 디지털 경영인은 이제 본인 기업이 추구할 디지털 비즈니스의 한도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할 단계에 와 있다.



디지털 비즈니스를 추진하면서 기존 사업 모델을 최적화하거나 아니면 새로운 사업 모델과 수입원을 도입하는 것은 어느 한계까지 목표를 잡아야 할까? 다시 말해, 본인 기업의 디지털 비즈니스 목표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변에 따라 디지털 기업이 되기 위한 로드맵과 업무 범위가 근본적으로 달라진다.

디지털 비즈니스의 변혁적인 측면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우버(Uber)와 아마존의 경이로운 성장과 사물인터넷(IoT)의 잠재력에 관한 이야기는 누구나 익히 알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회사는 디지털 변혁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 적어도 현재로서는 그렇다.

가트너의 2017년 CEO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 중 42%는 디지털 기술을 변혁하는 게 아니라 현재 비즈니스를 최적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한편, 17%는 디지털 비즈니스에 대한 목표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쪽 모두 위험 요소가 있다. 기업이 변혁을 추구하더라도 시장이나 조직이 준비돼 있지 않으면 결과는 기대치를 밑돈다. 돈은 벌리지만 투자한 만큼의 성장 기대치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하다. 반면, 시장과 경쟁사는 바뀌는데 최적화에만 주력하는 기업은 흐름에 뒤처지게 되고 다시는 따라잡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기업들이 변신을 추구한다고 하면서도 막상 이를 추진할 팀과 예산은 소규모에 불과한 경우를 많이 본다.

선택지를 가늠해 보라
CEO와 이사회는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의 향후 방향에 대하여 CIO와 디지털 경영인과 자주 상의하게 될 것이다. 다음 3단계를 거쳐 권고 사항을 결정할 수 있다.

1. 디지털 목표를 선택한다
먼저 해야 할 일은 해당 기업이 기존 사업 모델을 최적화해야 하는지 아니면 새로운 사업 모델과 수입원을 도입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것이다.

디지털 비즈니스 변혁의 목표는 새로운 수입원과 제품/서비스 및 사업 모델을 추구하는 것이다. 붕괴되고 있는 업계에 적응해야 하는 기업이나 해당 업계를 붕괴하고자 하는 선구자적 기업이 선호하는 목표다.

반대로, 디지털 비즈니스 최적화의 목표는 생산성과 고객 경험을 향상하고 기존 수입원의 매출을 늘림으로써 기존 사업 모델을 대폭 개선하는 것이다. 단시일 내에 붕괴를 겪지는 않을 업계의 기업이 선호하는 목표다.


2. 해당 업계의 변신 시기를 살펴본다
최적화 쪽을 추천했다 하더라도 해당 업계의 디지털 변혁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디지털 변혁으로 생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인해 기존 사업 모델은 폐기 처분된다. 결국 최적화 전략은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 다시 말해, 최적화는 효과가 오래가지 않으며 곧 의무가 되어 버린다.

디지털 세계에서는 기술을 동력으로 한 새로운 사업 역량이 나타나 새로운 제품이나 사업 모델이 가능해지는 경우가 많다. 계속 성장을 거듭하다 보면 결국 업계가 붕괴된다. 지배의 최고조에 이르면 더욱 새로운 기술과 사업의 결합체가 등장해 새로운 제품과 사업 모델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 모델로부터 매출을 빼앗아가고 업계에 일대 변화를 일으킨다.

음반 업계가 바로 여기에 꼭 부합하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음반 업계는 이미 수차례 급격한 변화를 겪은 바 있다. 한편, 다른 업계는 오랜 기간 동안 변신을 거부해 왔다. 예를 들면 호텔 업계는 에어비앤비(Airbnb)의 등장으로 경쟁의 판도가 바뀌기 전까지는 수십 년 동안 같은 모습이었다.

최적화 전략은 장기간 동안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안정적인 업계라도 어느 시점에서는 변신할 수밖에 없다. 해당 기업의 투자를 종용할 시기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3. 본인의 경쟁적 위치를 고려한다
해당 업계가 전환점에 도달할지와 그 시기를 파악하고 나면 디지털 목표를 선택해야 할 입장에 처하게 된다. 간단히 생각하면 업계에 전환의 조짐이 보이면 기업은 변신을 추구해야 한다. 전환의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 디지털 비즈니스 최적화를 선택해도 된다.

그러나, 업계 움직임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경쟁 성향이나 기업 문화에 따라서도 어떤 진로를 선택할지 결정된다. 선구적인 회사라면 전환점에 도달하기에 앞서 디지털 변혁의 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얼리어답터가 되고자 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업계의 나머지 부분도 전환해 버릴 붕괴자가 될 계획을 하는 경우도 있다.

다음 단계
선택한 디지털 목표를 반영하는 계획 기간과 투자 자세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문제는 특히 변신을 선택하는 기업에 해당한다. 기업들이 변신을 추구한다고 하면서도 막상 이를 추진할 팀과 예산은 소규모에 불과한 경우를 많이 본다.

진정으로 디지털 비즈니스 변혁을 추구한다면, 임원과 이사회가 새로운 비전에 전념하도록 해야 한다. 변신에 적합한 사업 변화 역량을 활용해야 하며 사람과 문화 변화 등 중요한 성공 요소를 미리 관리해야 한다.

*Graham Waller는 가트너의 연구 부사장 겸 저명한 애널리스트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