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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싣고 달리는' 클라우드··· 업체별 '러기다이즈드 장비' 비교

2018.08.13 Ann Bednarz  |  Network World
페타 바이트 단위의 방대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할 때 네트워크 전송보다 더 빠른, 고전적 방법이 있다. 바로 물리적 어플라이언스에 데이터를 저장해 클라우드 업체에 직접 배송하는 것이다.



대규모 데이터 전송에는 많은 네트워크 비용과 비현실적일 정도의 전송 시간이 들어간다. 아무리 빠른 네트워크라고 해도 데이터 단위가 테라 바이트, 페타 바이트가 되면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송하는 데 짧게는 수 개월에서, 길게는 수 년까지 걸리기도 한다.

이러한 데이터 전송을 더 쉽게 하기 위해 클라우드 업체들은 아예 배송할 수 있는 물리적 스토리지 장비, 일명 '러기다이즈드 디바이스(ruggedized device)'를 만들었다. 데이터센터에 어플라이언스를 설치해 콘텐츠를 로드한 후, 이를 클라우드 스토리지 업체로 보내는 것이다.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는 트럭이 네트워크 링크의 대역폭 제한에 걸리거나 하지는 않으니 말이다.

페타 바이트 단위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위한, 배송 가능한 스토리지 장비를 처음으로 제공한 클라우드 업체는 아마존이었다. 아마존의 AWS 스노우볼(AWS Snowball) 어플라이언스는 PC 타워와 유사하게 생긴, 매우 견고한 장비다. 구글 역시 랙에 끼울 수 있는 스토리지 서버인 트랜스퍼 어플라이언스(Transfer Appliance)를 올 여름 출시하고 이 대열에 합류했다. IBM은 매스 데이터 마이그레이션(Mass Data Migration) 장비를,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데이터 박스(Azure Data Box)와 애저 데이터 박스 디스크(Azure Data Box Disk)를 각각 내놓았다.

이런 러기다이즈드 어플라이언스를 활용하면, 애널리틱스 데이터, 비디오 라이브러리, 이미지 저장소 등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옮길 수 있다. 혹은 클라우드로 애플리케이션을 이전하거나, 비활성 데이터를 아카이브에 저장하거나, 데이터센터를 해체하고, 연구 파트너 업체나 업체로부터 데이터를 전송 받아 분석하는 용도로 쓸 수도 있다.


다른 활용 사례는 데이터 복제다. 기업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의 복사본을 클라우드로 전송해 비상시 복구 데이터로 활용하거나, 머신러닝 및 애널리틱스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때에 따라서는 이들 어플라이언스를 이용해 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로 가져올 수도 있다. 예컨대 재해 상황에서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를 빠르게 기업 내부로 가져와 복구할 수 있다.

고속 인터넷에 액세스가 되지 않는 오지 등에서 활동하는 기업 역시 이러한 장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AWS 측은 “디스크를 가득 실은 채 고속도로를 달리는 세미 트럭의 장점을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이 방법은 대규모 아카이브, 데이터 레이크 등을 옮기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비현실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의 대역폭이나 데이터를 옮겨야 하는 경우 유용하다”라고 설명했다.

아마존, 구글, IBM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데이터 전송 어플라이언스는 각각 지원 용량과 크기 면에서 차이가 있다. 그 차이를 자세히 살펴보자.

AWS 스노우볼
스노우볼은 10GBaseT 네트워크 커넥션을 포함하며 어플라이언스로 전송되는 모든 데이터를 256비트 암호화로 보호한다. 또한 배송 중 추적을 위해 전자잉크(E-Ink) 배송 레이블이 부착돼 있다. 스노우볼 장비 하나로 데이터 수 테라 바이트를 옮길 수 있으며, 장비 여러 대를 함께 사용하면 페타 바이트도 옮길 수 있다. 엑사 바이트 단위의 데이터라면 AWS 스노우모빌 트럭을 선택하면 된다.

AWS는 전송 작업 건 당 비용을 청구한다(50TB의 스노우볼 장비에 대해서는 건당 200달러, 80TB 장비를 사용할 경우 건당 250달러). 여기에는 10일간의 출장 비용이 포함된다. 이후 작업 일수가 하루 늘어날 때마다 15달러의 비용이 추가로 청구된다. 배송 비용은 운반율, 배송 위치와 우선 순위에 따라 다르다. 아마존 S3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은 무료이다. 반대로 S3에서 다른 곳으로 데이터를 옮길 경우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기가바이트 당 3~5센트 선이다.

구글 트랜스퍼 어플라이언스
구글은 20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옮기는 기업이나,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에 업로드하면 1주일 이상 걸리는 경우 자사의 트랜스퍼 어플라이언스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구글의 트랜스퍼 어플라이언스는 표준 19인치 데이터센터 랙에 꼽을 수 있으며, ata가 암호화 된다. 트랜스퍼 어플라이언스 기기를 구글로 보내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업로드하면 콘솔에 로그인해 데이터를 해독하고, 해당 데이터를 저장할 스토리지를 선택한다.

트랜스퍼 어플라이언스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100TB짜리 모델인 2U이고, 다른 하나는 480TB짜리 4U다. 2U의 사용료는 300달러이며 10일간의 현장 작업비가 추가된다. 일정이 초과하면 하루에 30달러씩 추가로 내야 한다. 4U 모델은 사용료가 1,800달러이며, 25일간 현장 지원을 해준다. 하루씩 현장 지원 날짜 늘어날수록 90달러의 추가 비용이 붙는다. 페덱스를 이용해 2일 배송을 할 경우 2U 모델의 경우 500달러, 4U 모델은 약 900달러가 든다.

IBM의 매스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IBM의 매스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장비는 기기를 배송하는 도중 제3자가 손을 대지 못하도록 개봉방지 장치가 돼 있다. 방수, 충격 방지도 제공한다. 각 장비는 약 55파운드 정도의 무게이며, 최대 120테라바이트 가량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이보다 데이터가 더 많으면 장비를 여러 대 사용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인라인 데이터 컴프레션, AES 256비트 암호화, 그리고 RAID-6 설정을 지원한다.

미국 내 서비스의 경우 기기당 395달러로 정액제이며 이는 기기 사용료 295달러와 당일 배송료 100달러로 구성된다. 10일 현장 지원을 하고, 하루 추가될 때마다 30달러씩 붙는다. 매스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은 IBM 클라우드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데이터를 업로드하도록 설계돼 있다. 현재까지는 IBM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데이터 박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17년 하반기에 애저 데이터 박스(Azure Data Box) 프리뷰 프로그램을 발표한 이후 지난 7월에야 비로소 데이터 박스 디스크(Azure Data Box Disk)를 공개했다. 개봉 방지 장치가 된 러기다이즈드 장비로 무게는 약 45파운드이며 최대 100테라 바이트까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256비트 암호화를 지원한다.

애저 데이터 박스 디스크는 SSD-디스크 기반 기기도 있다. 브랜치 오피스 등에서 애저로 데이터를 이전하는 등 워크로드가 적은 작업을 위한 솔루션이다. 최대 8테라 바이트 데이터를 다섯 개까지 주문할 수 있어 한 주문 당 최대 40테라 바이트의 데이터를 옮길 수 있다. 이 데이터는 128비트 AES 암호화를 통해 보호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유럽, 그리고 영국에 한해 데이터 박스 솔루션에 대해 디스카운트 된 프리뷰 가격을 적용한다. 왕복 기기 배송료가 95달러, 서비스 요금 125달러다. 현장 지원이 하루 늘어날 때마다 7.50달러의 부가 요금이 청구된다. 데이터 박스 디스크 프리뷰는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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