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0

펩시콜라, 35년 경력의 백전노장 CIO 영입

Clint Boulton | CIO
청량음료 제조업체 펩시코가 조디 데이비스를 새로운 CIO로 임명한다. 데이비스는 아그리움, 베스트 바이, 카디널 헬스에서 CIO를 지낸 35년 경력의 백전노장이다.

펩시코가 은퇴하는 로버트 딕슨을 대신해 조디 데이비스에게 CIO 자리를 맡긴다. 펩시코 대변인 제니 쿠니는 데이비스가 CIO 직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밖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데이비스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몸담고 있던 캐나다계 농업 서비스 기업 아그리움을 떠나 이번 달 초 펩시코에 합류했다. 앞으로 데이비스는 대표 제품인 펩시콜라와 더불어 마운틴 듀, 게토레이드와 관련해 IT 조직을 총괄하게 된다.

펩시코의 성장 전략 ‘디지털화’
펩시코는 지난 4분기 17억 2,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거두며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2014년 4분기 순이익인 13억 1,000만 달러에서 약 23%나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그런 펩시에게도 고민거리가 있다. ‘차세대 주력 음료/과자’를 개발하고, 이를 선택권이 넓어진 밀레니얼 세대에게 마케팅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펩시코는 연간 소매 매출만 10억 달러 이상 기록하는 브랜드를 22개나 소유하고 있지만, 더 건강한 음료와 과자를 제공하려는 공격적인 경쟁업체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펩시코는 혁신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밀레니얼 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스마트폰을 사용해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서 브랜드와 상호작용하는 데 익숙한 세대다.

또 펩시코는 창의적 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따르면 인드라 누이 펩시코 CEO는 경영에 창의적 문제 해결 방법론인 ‘디자인 씽킹’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여성 고객을 겨냥한 분홍색 디자인부터 스마트한 음료 디스펜서(패스트푸드점이나 패밀리 레스토랑에 비치된 영업용 음료 기계) 등이 전부 디자인 씽킹을 통해 발전시킨 아이디어다.

펩시코가 IT를 활용해 디자인 씽킹 전략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지 지금껏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 곧 퇴임하는 딕슨 CIO는 최근 몇 년 동안 사업을 디지털화해 회사의 성장을 도모해 왔다. IT를 통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비즈니스 데이터를 심층 분석하고, 직원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했다. 이는 클라우드, 모바일, 애널리틱스 등의 기술을 사업에 적용하고 있는 여러 대기업의 전략과 사뭇 유사하다.

데이비스 역시 전임 CIO가 추진한 전략 중 일부는 계속 유지하겠지만, IT 조직에 일부 변화를 줄 것이 유력하다. 일반적으로 새로 부임하는 CIO, 특히 경험이 풍부한 CIO일수록 새 회사에서 IT 조직을 새롭게 단장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리더 양성에 관심 높은 인물
데이비스는 ‘리더 육성’ 또한 CIO의 주요 역할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5년 인터뷰 당시 데이비스는 리더 자리에 관심이 있는 직원들에게 직접 ‘리더로서의 비전’을 세워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리더는 조직의 계급 체계 안에서 권위를 갖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 리더는 어떤 상황에서도 사업에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한편 데이비스가 지원·육성해 현재 CIO가 된 직원만 17명에 이른다.

데이비스는 아그리움에서 CIO를 역임하기 전 2000년부터 2013년까지 베스트 바이, 카디널 헬스에서 CIO를 역임했다. 1982년 애플에 엔지니어로 입사해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1997년 나이키로 옮겨 IT 총괄을 맡았다.

한편 이번에 은퇴하는 딕슨은 지난 2007년부터 펩시코에서 CIO를 맡았다. SAP의 ERP 시스템 도입을 총괄했으며, 화상회의를 지원하고 유통/판매를 강화하고자, 국내·외 주요 지사에 시스코의 텔레프레전스 시스템 도입을 추진했다. 펩시코로 옮겨 오기 전에는 프록터&겜블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ciokr@idg.co.kr 



2016.04.20

펩시콜라, 35년 경력의 백전노장 CIO 영입

Clint Boulton | CIO
청량음료 제조업체 펩시코가 조디 데이비스를 새로운 CIO로 임명한다. 데이비스는 아그리움, 베스트 바이, 카디널 헬스에서 CIO를 지낸 35년 경력의 백전노장이다.

펩시코가 은퇴하는 로버트 딕슨을 대신해 조디 데이비스에게 CIO 자리를 맡긴다. 펩시코 대변인 제니 쿠니는 데이비스가 CIO 직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밖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데이비스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몸담고 있던 캐나다계 농업 서비스 기업 아그리움을 떠나 이번 달 초 펩시코에 합류했다. 앞으로 데이비스는 대표 제품인 펩시콜라와 더불어 마운틴 듀, 게토레이드와 관련해 IT 조직을 총괄하게 된다.

펩시코의 성장 전략 ‘디지털화’
펩시코는 지난 4분기 17억 2,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거두며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2014년 4분기 순이익인 13억 1,000만 달러에서 약 23%나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그런 펩시에게도 고민거리가 있다. ‘차세대 주력 음료/과자’를 개발하고, 이를 선택권이 넓어진 밀레니얼 세대에게 마케팅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펩시코는 연간 소매 매출만 10억 달러 이상 기록하는 브랜드를 22개나 소유하고 있지만, 더 건강한 음료와 과자를 제공하려는 공격적인 경쟁업체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펩시코는 혁신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밀레니얼 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스마트폰을 사용해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서 브랜드와 상호작용하는 데 익숙한 세대다.

또 펩시코는 창의적 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따르면 인드라 누이 펩시코 CEO는 경영에 창의적 문제 해결 방법론인 ‘디자인 씽킹’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여성 고객을 겨냥한 분홍색 디자인부터 스마트한 음료 디스펜서(패스트푸드점이나 패밀리 레스토랑에 비치된 영업용 음료 기계) 등이 전부 디자인 씽킹을 통해 발전시킨 아이디어다.

펩시코가 IT를 활용해 디자인 씽킹 전략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지 지금껏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 곧 퇴임하는 딕슨 CIO는 최근 몇 년 동안 사업을 디지털화해 회사의 성장을 도모해 왔다. IT를 통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비즈니스 데이터를 심층 분석하고, 직원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했다. 이는 클라우드, 모바일, 애널리틱스 등의 기술을 사업에 적용하고 있는 여러 대기업의 전략과 사뭇 유사하다.

데이비스 역시 전임 CIO가 추진한 전략 중 일부는 계속 유지하겠지만, IT 조직에 일부 변화를 줄 것이 유력하다. 일반적으로 새로 부임하는 CIO, 특히 경험이 풍부한 CIO일수록 새 회사에서 IT 조직을 새롭게 단장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리더 양성에 관심 높은 인물
데이비스는 ‘리더 육성’ 또한 CIO의 주요 역할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15년 인터뷰 당시 데이비스는 리더 자리에 관심이 있는 직원들에게 직접 ‘리더로서의 비전’을 세워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리더는 조직의 계급 체계 안에서 권위를 갖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 리더는 어떤 상황에서도 사업에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한편 데이비스가 지원·육성해 현재 CIO가 된 직원만 17명에 이른다.

데이비스는 아그리움에서 CIO를 역임하기 전 2000년부터 2013년까지 베스트 바이, 카디널 헬스에서 CIO를 역임했다. 1982년 애플에 엔지니어로 입사해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1997년 나이키로 옮겨 IT 총괄을 맡았다.

한편 이번에 은퇴하는 딕슨은 지난 2007년부터 펩시코에서 CIO를 맡았다. SAP의 ERP 시스템 도입을 총괄했으며, 화상회의를 지원하고 유통/판매를 강화하고자, 국내·외 주요 지사에 시스코의 텔레프레전스 시스템 도입을 추진했다. 펩시코로 옮겨 오기 전에는 프록터&겜블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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