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로부터 직접 투자금을 유치하는 것을 의미하는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은 프로젝트 창안자가 자신의 꿈을 이루도록 해주는 또 하나의 길이다. 크라우드펀딩 서비스의 대표주자로는 킥스타터(Kickstarter)가 있다. 여기 킥스타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크라우드펀딩 아이디어 중 주목할 만한 9가지 프로젝트를 정리했다. 물론 이들이 상업적으로 성공할지 여부는 시간만이 말해줄 수 있을 것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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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베르크(Oddwerks)
스마트폰을 로봇으로 변신시키려는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올로직(Ologic)이 시도하고 있다.
오드베르크는 스마트폰을 거치하는 일종의 키트다. 클라우드 인터페이스와 결합해 스마트폰이 원격 텔레프레즌스, 게임, 여타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로봇으로 변모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4월 26일까지 6만 6,000만 달러의 자금 모집이 필요했지만 목표달성에 실패한 상태다.
폰소웁(PhoneSoap) 폰소웁 개발 측은 "연구 결과 휴대폰에는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수퍼박테리아 등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밝혔다. 즉 폰소웁은 휴대폰을 깨끗이 살균해주는 장비다. 밤새 폰소웁 박스에 휴대폰을 넣어두면, 자외선을 이용해 각종 병균을 제거해준다. 충전 기능도 갖췄다. 5월 2일로 펀딩이 종료되며 목표했던 1만 8,000달러를 달성한 상태다.
탭캡스(TapCaps)
추운 날 손시렵지 않게 스마트폰 터치스크린을 이용하려면 전용 장갑이 필요하다.
탭캡스는 일반 장갑을 터치스크린이 가능한 정전식 장갑으로 변모시킨다는 아이디어다. 손가락 끝에 조그마한 스티커를 붙임으로써다. 5월 9일까지 1만 5,000달러를 모금한다는 목표는 이미 달성됐다.
루미넌스(Luminance)
기업용 제품은 아닐지라도 잠재력과 가능성이 큰 프로젝트가
루미넌스다. 표준 LED 광원에 아두이노(Arduino) 전자 프로토타이핑 플랫폼, 가속도계를 추가해 센서로부터의 신호에 반응하는 광 패턴을 생성한다. 예를 들어 자전거 운행자가 웃옷에 이를 적용할 경우 손동작에 맞춰 자동차처럼 방향등이 점멸하도록 할 수 있다. 5월 25일까지 4만 2,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컴퓨드(Compuide)
윈도우, 맥, iOS, 안드로이드 등의 기기에 연결하는 USB 동글인
컴퓨드는, 이들 기기를 사용자가 정의한 클라우드 기반 환경에 접속시켜준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프로그램과 파일에 접근할 수 있다. 개발자에 따르면 지문 스캐너를 내장해 고투마이피씨(GoToMyPC)와 같은 유틸리티보다 더 안전한 대안으로 동작할 수 있다. 최종 제품은 클라우드 서비스 월 이용료 외에 별도로 2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5월 26일까지 5만 달러의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픈소스 트래킹 디바이스(Open Source Tracking Device)
DSS 서킷(DSS Circuits)가 주도하는 아두이노 기반의 프로젝트인
OSTD(Open Source Tracking Device)는 대형 전자 기기에 부착되는 형태로 고안됐다. 자전거나 X박스 등이다. 부착된 OSTD는 위치 등의 정보를 송수신하게 된다. 도난 등의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것. OSTD는 속도나 방향도 보고할 수 있도록 고안돼 있다. 5월 27일까지 1만 달러의 모금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래디컬플로우(RadicaFlow)
클라우드 기반으로 iOS 앱 개발 과정을 단순화하려는 시도가 래디컬플로우다. 애플의 X코드 탬플릿을 이용하는 한편 커스텀 오브젝트-C도 허용한다. 안내글에는 "천편일률적인 앱을 만드는 탬플릿이 아니다. 포토샵이나 파워포인트를 열어 새 문서에서부터 창의적으로 만드는 것처럼 생각하면 된다"라고 기술돼 있다. 5월 26일까지 7만 5,000달러의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일스닷앱(Rails.app)
예후다 카츠에 따르면 루비 프로그래밍 언어를 시작하는 것이 어렵지 않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이후 수년에 걸쳐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루비 온 레일즈(Rubi on Rails)에의 장벽은 올라만 갔다. 카츠는 "레일 생태계로서는 기본으로 돌아가 신선한 흥분의 경험을 창출할 필요가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그의 레일스닷앱은 OS X에 레일스를 설치하고 터미널 윈도우를 열어 레일스 환경으로 진입하게 해준다. 장기 개발을 위한 추가적 유틸리티들도 있다. 목표로 했던 2만 5,000달러를 모금한 상태이며 5월 12일까지 모금이 계속될 예정이다.
위시 픽처스(Wish Pictures)
완전한 감각의 상호작용을 구현한 가상 환경인 '스타트랙 홀로덱'(holodeck)이 현실화된 듯한 프로젝트다. 물론 영화에서처럼 수준이 높지는 않다. 위시 픽처스는 먼저 스카이프 화상 채팅에서의 배경을 가상의 배경으로 교체하고자 한다. 이는 아이챗이나 페이스타임에서도 구현되지만 위치픽처스의 효과는 좀더 정교하고 쌍방향적이다. 5월 4일까지 15만 달러를 모금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