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4

구글, '행아웃' 둘로 쪼갠다

Matt Kapko | CIO
구글이 기업 시장에 행아웃(Hangouts)을 재포지셔닝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비디오 컨퍼런싱(화상 회의) 앱인 '행아웃 미트(Hangouts Meet)'와 팀 메시징 앱인 '행아웃 채트(Hangouts Chat)' 등 2개의 별도 앱으로 분리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 구글 알로(Allo), 듀오(Duo)가 각각 맡고 있는 역할과 대응된다.



미트는 오디오와 비디오 컨퍼런스 기능을 간편하게 해 미팅과 관련된 번거로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 행아웃 채트는 슬랙(Slack)과 마이크로소프트 팀(Microsoft Team) 등의 경쟁 제품으로, 구글은 현재 얼리 어답터 프로그램을 통해 베타 버전으로 제공하고 있다.

너무 복잡한 구글 메시징 앱 제품군
구글은 지난해 여름 알로와 듀오를 내놓은 이후 기업용 행아웃의 역할을 집중적으로 고민해 왔다. 사실 구글은 지난 수년 간 메시징 앱의 방향을 놓고 갈팡질팡 했다. 그 결과 현재 구글이 내놓은 메시징 앱은 행아웃 미트, 행아웃 채트, 구글 메신저(Google Messenger), 구글 채트(Google Chat), 구글 보이스(Google Voice), 통신 업체용 리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앱 '자이브(Jibe)', 알로, 듀오, 그룹 공유 앱 '스페이스' 등 총 9종에 이른다.

451 리서치(451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울 카스타논-마르티네즈는 "앱의 수가 혼란스러울 정도로 많다. 그러나 미트와 채트 등 채팅과 비디오 컨퍼런싱용 전용 앱 2종은 기업내 팀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잘 반영했다. 특히 G 스위트에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해 채팅에서 비디오 통화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사용자는 행아웃 채트에서 프로젝트와 관련된 메시징 공간을 생성할 수 있다. 팀용으로 다시 개발한 이 앱은 스레드 대화, 유니버설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의 제품 관리 담당 디렉터 스콧 존스톤은 최근 열린 넥스트 컨퍼런스에서 드라이브와 독스(Docs) 같은 G 스위트 앱과 통합됐다는 점을 특히 강조하기도 했다.

구글은 또 행아웃 채트 플랫폼도 발표했다. 이를 이용하면 서드파티 업체가 자사의 서비스를 앱에 통합하거나 팀의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고 봇을 구현할 수 있다. 아사나(Asana), 박스(Box), 프로스퍼웍스(Prosperworks), 젠데스크(Zendesk) 등이 초기 파트너로 참여했다. 구글은 @meet라는 봇을 도입해 자연어 처리와 머신러닝 기술로 행아웃 미트와 구글 캘린더에서 팀 미팅 일정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행아웃 미트, 비디오 미팅 능률 향상에 초점
행아웃 미트는 기업용 비디오 미팅 솔루션이다. 존스톤은 "많은 구글 고객이 미팅 시작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여줄 것을 요구했다. 미팅 준비까지 10분이 걸리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가능한 빨리 미팅을 하고 기술이 이를 방해하지 않도록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이런 위해 구글은 프로그램의 코드 크기를 줄였다. 프로세서나 배터리 사용 시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즉시 미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행아웃 미트는 최대 30명이 참여할 수 있으며 녹화(녹음)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 '크롬박스 포 미팅(Chromebox for Meeting)' 하드웨어와 통합할 수도 있다.

카스타논-마르티네즈에 따르면, 구글은 팀 커뮤니케이션에 많이 쓰이는 중요한 기능과 특징을 도입해 시스코(Cisco), 마이크로소프트, 슬랙 등과 직접 경쟁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이들 제품엔 구글만의 독특한 경쟁력이 들어가 있다. 즉 머신러닝과 인공 지능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에 지능과 자동화를 구현했다. 동시에 팀 협업과 개인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소셜 기능을 지속적으로 통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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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효율성 인기기사
>회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POWER'
-> 블로그 | 진취적 직원을 원한다면 일을 적게 시켜라
->시간 관리: 생산성 향상 6가지 팁
-> 기고 | 최신 기술로 ‘업무 고수’ 되는 법
-> ‘생산성의 기본조건’ 정리정돈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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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기업 고객 300만 명을 돌파한 G 스위트
구글은 생산성 앱 스위트인 G 스위트도 일부 기능을 개선했다. 개발자가 지메일에 각 서비스를 통합할 수 있는 지메일 애드-온 개발자 프리뷰, 기업에 초점을 맞춘 구글 드라이브 업데이트 등이다. 월 액티브 사용자가 8억 명에 달하는 구글 드라이브의 경우 드라이브 파일 스트림(Drive File Stream), 퀵 액세스(Quick Access), 구글 볼트 포 드라이브(Google Vault for Drive)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구글 클라우드의 앱 부문 부사장 프라바카 라가반에 따르면, 현재 구글 G 스위트를 사용하는 유료 기업 고객 수는 300만 명이다. 또한, 10억 대가 넘는 스마트폰에 G 스위트 앱이 설치돼 있다. 라가반은 "지난 10년 간 G 스위트를 발전시키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일반 소비자용 앱을 기업 환경에 맞춰 효과적으로 개선해 왔다"라고 말했다.

451 리서치의 카스타노-마르티네즈는 "최근 구글 컨퍼런스에서 소개된 제품 관련 내용과 기업 시장의 성장 모멘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구글은 빠른 속도로 자산을 통합해 경쟁력 높은 기업용 상품으로 변화시켰다. 기업 시장에 제대로 진입하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 경쟁사를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소비자용 앱의 성공이 기업용 제품의 존재감을 압도했지만 이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7.03.14

구글, '행아웃' 둘로 쪼갠다

Matt Kapko | CIO
구글이 기업 시장에 행아웃(Hangouts)을 재포지셔닝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비디오 컨퍼런싱(화상 회의) 앱인 '행아웃 미트(Hangouts Meet)'와 팀 메시징 앱인 '행아웃 채트(Hangouts Chat)' 등 2개의 별도 앱으로 분리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 구글 알로(Allo), 듀오(Duo)가 각각 맡고 있는 역할과 대응된다.



미트는 오디오와 비디오 컨퍼런스 기능을 간편하게 해 미팅과 관련된 번거로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 행아웃 채트는 슬랙(Slack)과 마이크로소프트 팀(Microsoft Team) 등의 경쟁 제품으로, 구글은 현재 얼리 어답터 프로그램을 통해 베타 버전으로 제공하고 있다.

너무 복잡한 구글 메시징 앱 제품군
구글은 지난해 여름 알로와 듀오를 내놓은 이후 기업용 행아웃의 역할을 집중적으로 고민해 왔다. 사실 구글은 지난 수년 간 메시징 앱의 방향을 놓고 갈팡질팡 했다. 그 결과 현재 구글이 내놓은 메시징 앱은 행아웃 미트, 행아웃 채트, 구글 메신저(Google Messenger), 구글 채트(Google Chat), 구글 보이스(Google Voice), 통신 업체용 리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앱 '자이브(Jibe)', 알로, 듀오, 그룹 공유 앱 '스페이스' 등 총 9종에 이른다.

451 리서치(451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울 카스타논-마르티네즈는 "앱의 수가 혼란스러울 정도로 많다. 그러나 미트와 채트 등 채팅과 비디오 컨퍼런싱용 전용 앱 2종은 기업내 팀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잘 반영했다. 특히 G 스위트에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해 채팅에서 비디오 통화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사용자는 행아웃 채트에서 프로젝트와 관련된 메시징 공간을 생성할 수 있다. 팀용으로 다시 개발한 이 앱은 스레드 대화, 유니버설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의 제품 관리 담당 디렉터 스콧 존스톤은 최근 열린 넥스트 컨퍼런스에서 드라이브와 독스(Docs) 같은 G 스위트 앱과 통합됐다는 점을 특히 강조하기도 했다.

구글은 또 행아웃 채트 플랫폼도 발표했다. 이를 이용하면 서드파티 업체가 자사의 서비스를 앱에 통합하거나 팀의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고 봇을 구현할 수 있다. 아사나(Asana), 박스(Box), 프로스퍼웍스(Prosperworks), 젠데스크(Zendesk) 등이 초기 파트너로 참여했다. 구글은 @meet라는 봇을 도입해 자연어 처리와 머신러닝 기술로 행아웃 미트와 구글 캘린더에서 팀 미팅 일정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행아웃 미트, 비디오 미팅 능률 향상에 초점
행아웃 미트는 기업용 비디오 미팅 솔루션이다. 존스톤은 "많은 구글 고객이 미팅 시작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여줄 것을 요구했다. 미팅 준비까지 10분이 걸리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가능한 빨리 미팅을 하고 기술이 이를 방해하지 않도록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이런 위해 구글은 프로그램의 코드 크기를 줄였다. 프로세서나 배터리 사용 시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즉시 미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행아웃 미트는 최대 30명이 참여할 수 있으며 녹화(녹음)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 '크롬박스 포 미팅(Chromebox for Meeting)' 하드웨어와 통합할 수도 있다.

카스타논-마르티네즈에 따르면, 구글은 팀 커뮤니케이션에 많이 쓰이는 중요한 기능과 특징을 도입해 시스코(Cisco), 마이크로소프트, 슬랙 등과 직접 경쟁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이들 제품엔 구글만의 독특한 경쟁력이 들어가 있다. 즉 머신러닝과 인공 지능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에 지능과 자동화를 구현했다. 동시에 팀 협업과 개인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소셜 기능을 지속적으로 통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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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효율성 인기기사
>회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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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관리: 생산성 향상 6가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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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성의 기본조건’ 정리정돈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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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기업 고객 300만 명을 돌파한 G 스위트
구글은 생산성 앱 스위트인 G 스위트도 일부 기능을 개선했다. 개발자가 지메일에 각 서비스를 통합할 수 있는 지메일 애드-온 개발자 프리뷰, 기업에 초점을 맞춘 구글 드라이브 업데이트 등이다. 월 액티브 사용자가 8억 명에 달하는 구글 드라이브의 경우 드라이브 파일 스트림(Drive File Stream), 퀵 액세스(Quick Access), 구글 볼트 포 드라이브(Google Vault for Drive)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구글 클라우드의 앱 부문 부사장 프라바카 라가반에 따르면, 현재 구글 G 스위트를 사용하는 유료 기업 고객 수는 300만 명이다. 또한, 10억 대가 넘는 스마트폰에 G 스위트 앱이 설치돼 있다. 라가반은 "지난 10년 간 G 스위트를 발전시키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일반 소비자용 앱을 기업 환경에 맞춰 효과적으로 개선해 왔다"라고 말했다.

451 리서치의 카스타노-마르티네즈는 "최근 구글 컨퍼런스에서 소개된 제품 관련 내용과 기업 시장의 성장 모멘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구글은 빠른 속도로 자산을 통합해 경쟁력 높은 기업용 상품으로 변화시켰다. 기업 시장에 제대로 진입하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 경쟁사를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소비자용 앱의 성공이 기업용 제품의 존재감을 압도했지만 이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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