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30

구글이 메시징 앱을 8종이나 보유한 사연

Matt Kapko | CIO
구글이 통신 및 메시징(Messaging)에 관한 전략을 좀더 명확히 하려는 양상이다. 단 기존의 보유한 여러 메시징 앱을 정리하는 방향이 아니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올 해 말까지 구글은 행아웃(Hangouts), 구글 메신저(Google Messenger), 구글 챗(Google Chat), 구글 보이스(Google Voice), 통신사용 자이브(Jibe)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앱, 알로(Allo), 듀오(Duo), 스페이스(Spaces) 그룹 공유 앱 등 적어도 8가지에 이르는 메시징 앱을 유지할 예정이다.

구글은 새로운 1:1 화상 통화 앱 ‘듀오’와 보완 메시지 앱 알로를 출시한 이후 후 행아웃을 기업용 서비스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지난 8월 초 발표한 있다.

3년 된 행아웃 앱은 당초 여러 우수한 메시징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지금은 기업 분야를 공략하기로 목표를 전환했다. 구글의 대변인 브룩스 호코그는 "기업에 초점을 두고 있다”라며, "(행아웃은) 여러 플랫폼(웹, iOS, 안드로이드), 여러 매체(영상, 음성, 메시징)에서 잘 동작하며 구글 계정에 기초하고 있다. 따라서 구글 앱스 고객 등 동일한 ID 시스템에 기초하고 있는 조직에 특히 유용하다"라고 말했다.

호코그는 이어 구글이 행아웃에 지속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여러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탁월한 기업용 통신 서비스로 고도화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행아웃을 위한 올바른 방향, 그러나...
시장조사기업 잭도의 잔 도슨 수석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여전히 기능이 유사한 앱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행아웃을 기업용으로 개편한다 하더라도 구글의 메시지에 앱과 관련된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슨은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진정한 통합을 고려해야 한다. 메시징 앱, 화상 통화 앱, 전화 앱이 각각 하나씩 있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글이 보유한 전반적인 접근방식은 기업 전반의 전략과 브랜딩에 영향을 끼치는 문제라고 평가했다. 도슨은 "구글 내의 팀들은 다른 팀들과의 연계 없이 독자적으로 인력을 구성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 이로 인해 엄청난 혁신을 이룰 수 있었겠지만, 이렇듯 분열되고 일관성 없는 접근방식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451 리서치(451 Research)의 수석 분석가 라울 캐스타논 마르티네즈는 메시징에 대한 이런 무작위 시도 접근방식에 대해 구글이 실험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는 증거이자 최근 여러 기업 인수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여러 개의 메시징 앱을 보유하는 것 자체는 목표는 아닐 것이다. 이것은 일시적인 상황이며 구글은 결국 자사의 전략을 간소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르티네스는 이어 구글과 그 사용자들은 지속적으로 성장통을 겪겠지만 궁극적으로 사람들이 선호하는 메시징 앱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은 현명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페이스북(Facebook)은 여러 개의 소셜 메시징 앱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구글의 접근방식이 산만해 보이지만 점차 각 부분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행아웃은 구글의 기업 통합을 위한 하나의 구성 요소에 불과
메시징에 대한 구글의 줏대 없어 보이는 접근방식은 해당 기업이 높은 인기의 앱을 개발하거나 인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구글이 보유한 그 어떤 메시징 앱도 왓츠앱(WhatsApp), 페이스북 메신저, 위챗(WeChat), 라인(Line) 등의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MIS(Moor Insights & Strategy)의 사장 겸 수석 분석가 패트릭 무어헤드는 "구글에게 있어서 최선의 시나리오는 메시징 및 의사소통 플랫폼 중 하나로 히트친 후 통합에 앞서 성공의 기초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우선 히트 칠 것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구글은 소비자 비디오 및 메시징 부문에서 애플을, 봇(Bot)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영상 협업에서는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비드요(Vidyo)를, 가정용 소비자 전자제품에서는 아마존을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너무 많은 것을 추구하다 보면 이런 접근방식을 가질 수 밖에 없으며 자신이 후발 주자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라고 말했다.

도슨에 따르면 구글은 행아웃을 통해 업무용 의사소통을 개인용 의사소통과 유사한 방식으로 해결하려 시도했다. 실제로 일부 기업들은 이미 휴대폰와 화상회의 장비를 회의실에서 사용하는 크롬박스(Chromebox)와 행아웃 기반 솔루션으로 대체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글은 행아웃을 진정한 기업용으로 활용하기 전에 할 일이 많다고 캐스타논 마르티네즈가 말했다. 행아웃을 더욱 기업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해 해당 기업은 프로비저닝(Provisioning), 온보딩(Onboarding), 분석, 보안에 대한 관리 역량을 추가해야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마르티네즈는 그러나 구글이 행아웃, 구글 앱스, 안드로이드를 포함하여 기업 매트릭스의 여러 조각을 다이얼패드(Dialpad)의 클라우드 전화 시스템 등 제 3자 플랫폼과 연계하면서 기업 전략이 정리하기 시작한 것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행아웃 자체는 단독형 기업 의사소통 앱으로써 그렇게 흥미로워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구글 앱스 및 안드로이드와의 통합 강화로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기타 기업 벤더에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수 있는 조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6.08.30

구글이 메시징 앱을 8종이나 보유한 사연

Matt Kapko | CIO
구글이 통신 및 메시징(Messaging)에 관한 전략을 좀더 명확히 하려는 양상이다. 단 기존의 보유한 여러 메시징 앱을 정리하는 방향이 아니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올 해 말까지 구글은 행아웃(Hangouts), 구글 메신저(Google Messenger), 구글 챗(Google Chat), 구글 보이스(Google Voice), 통신사용 자이브(Jibe)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앱, 알로(Allo), 듀오(Duo), 스페이스(Spaces) 그룹 공유 앱 등 적어도 8가지에 이르는 메시징 앱을 유지할 예정이다.

구글은 새로운 1:1 화상 통화 앱 ‘듀오’와 보완 메시지 앱 알로를 출시한 이후 후 행아웃을 기업용 서비스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지난 8월 초 발표한 있다.

3년 된 행아웃 앱은 당초 여러 우수한 메시징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지금은 기업 분야를 공략하기로 목표를 전환했다. 구글의 대변인 브룩스 호코그는 "기업에 초점을 두고 있다”라며, "(행아웃은) 여러 플랫폼(웹, iOS, 안드로이드), 여러 매체(영상, 음성, 메시징)에서 잘 동작하며 구글 계정에 기초하고 있다. 따라서 구글 앱스 고객 등 동일한 ID 시스템에 기초하고 있는 조직에 특히 유용하다"라고 말했다.

호코그는 이어 구글이 행아웃에 지속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여러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탁월한 기업용 통신 서비스로 고도화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행아웃을 위한 올바른 방향, 그러나...
시장조사기업 잭도의 잔 도슨 수석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여전히 기능이 유사한 앱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행아웃을 기업용으로 개편한다 하더라도 구글의 메시지에 앱과 관련된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슨은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진정한 통합을 고려해야 한다. 메시징 앱, 화상 통화 앱, 전화 앱이 각각 하나씩 있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글이 보유한 전반적인 접근방식은 기업 전반의 전략과 브랜딩에 영향을 끼치는 문제라고 평가했다. 도슨은 "구글 내의 팀들은 다른 팀들과의 연계 없이 독자적으로 인력을 구성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 이로 인해 엄청난 혁신을 이룰 수 있었겠지만, 이렇듯 분열되고 일관성 없는 접근방식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451 리서치(451 Research)의 수석 분석가 라울 캐스타논 마르티네즈는 메시징에 대한 이런 무작위 시도 접근방식에 대해 구글이 실험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는 증거이자 최근 여러 기업 인수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여러 개의 메시징 앱을 보유하는 것 자체는 목표는 아닐 것이다. 이것은 일시적인 상황이며 구글은 결국 자사의 전략을 간소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르티네스는 이어 구글과 그 사용자들은 지속적으로 성장통을 겪겠지만 궁극적으로 사람들이 선호하는 메시징 앱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은 현명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페이스북(Facebook)은 여러 개의 소셜 메시징 앱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구글의 접근방식이 산만해 보이지만 점차 각 부분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행아웃은 구글의 기업 통합을 위한 하나의 구성 요소에 불과
메시징에 대한 구글의 줏대 없어 보이는 접근방식은 해당 기업이 높은 인기의 앱을 개발하거나 인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구글이 보유한 그 어떤 메시징 앱도 왓츠앱(WhatsApp), 페이스북 메신저, 위챗(WeChat), 라인(Line) 등의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MIS(Moor Insights & Strategy)의 사장 겸 수석 분석가 패트릭 무어헤드는 "구글에게 있어서 최선의 시나리오는 메시징 및 의사소통 플랫폼 중 하나로 히트친 후 통합에 앞서 성공의 기초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우선 히트 칠 것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구글은 소비자 비디오 및 메시징 부문에서 애플을, 봇(Bot)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영상 협업에서는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비드요(Vidyo)를, 가정용 소비자 전자제품에서는 아마존을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너무 많은 것을 추구하다 보면 이런 접근방식을 가질 수 밖에 없으며 자신이 후발 주자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라고 말했다.

도슨에 따르면 구글은 행아웃을 통해 업무용 의사소통을 개인용 의사소통과 유사한 방식으로 해결하려 시도했다. 실제로 일부 기업들은 이미 휴대폰와 화상회의 장비를 회의실에서 사용하는 크롬박스(Chromebox)와 행아웃 기반 솔루션으로 대체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글은 행아웃을 진정한 기업용으로 활용하기 전에 할 일이 많다고 캐스타논 마르티네즈가 말했다. 행아웃을 더욱 기업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해 해당 기업은 프로비저닝(Provisioning), 온보딩(Onboarding), 분석, 보안에 대한 관리 역량을 추가해야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마르티네즈는 그러나 구글이 행아웃, 구글 앱스, 안드로이드를 포함하여 기업 매트릭스의 여러 조각을 다이얼패드(Dialpad)의 클라우드 전화 시스템 등 제 3자 플랫폼과 연계하면서 기업 전략이 정리하기 시작한 것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행아웃 자체는 단독형 기업 의사소통 앱으로써 그렇게 흥미로워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구글 앱스 및 안드로이드와의 통합 강화로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기타 기업 벤더에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수 있는 조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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