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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뜻대로 사는 삶' 커리어 2.0을 시작하는 방법

2011.12.21 Mike Elgan  |  Computerworld

코미디언 루이스 CK(Louis CK)는 최근 유명 케이블 방송국인 'HBO 스페셜' 스타일의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그러나 다른 프로그램들과 한 가지 차이가 있었다. HBO는 물론 어떤 방송국도 관여하지 않은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CK는 혼자서 모든 준비를 했고, 따라서 모든 위험을 감수했다. 그리고 수익 역시 혼자서 챙긴다.

그는 10년 전에는 없었던 기술로 이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과거였다면 카메라와 웹사이트, 편집 장비, 기타 필요한 장비들이 지금보다 훨씬 비쌌을 것이다.

CK는 '라이브 앳 더 비콘 씨어터(Live at the Beacon Theater)'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US 17만 달러만을 비용으로 지출했다. 소비자용 맥북 프로를 이용해 직접 편집을 했다. 유통은 디지털 권리 관리가 필요 없는 인터넷을 통해서만 이뤄졌다.

사용자는 CK가 US 3만2000달러를 들인 한 사이트에서 US 5달러를 내고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는 구조였다. 결코 싸지 않은 가격이다. 그러나 방송 프로그램을 판매하고 단 몇 시간 만에 프로젝트에 든 비용 일체를 상쇄했다. CK는 4일만에 US 5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CK의 사업이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 큰 돈을 번 사업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는 그저 제작과 유통을 직접 관리하고, 보다 안정적인 직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했을 뿐이다.

과거 코미디언들이 생활을 하려면 TV 방송국과 코미디 클럽 사장, 기타 관련인들에게 의존을 해야 했다. 청중에 대한 접근을 통제하는 사람들이나 기업들이 코미디언에 대해 좋지 않은 판단을 내리거나 원하지 않는 일을 요구한다면, 일자리를 잃는 것이다.

그러나 CK는 자신이 직접 모든 일을 했기 때문에 팬을 제외하고는 누구의 승낙도 필요하지 않았다.

실직에서 벗어나려고 할 때, 또는 나이가 들어 은퇴를 고려할 때, 이는 누구에게나 중요한 교훈이 된다.

레오 라포르테가 자신만의 커리어와 산업을 창출해낸 방법
CK의 시도는 레오 라포르테가 한 일과 닮았다. 라포르테는 PBS, CNBC, MSNBC 등 유수 방송국에서 20년 동안 기술 관련 TV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진행했던 인물로,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한 유명 방송인이다.

그는 1990년대 후반 테크TV에서 '더 스크린 세이버 앤 콜 포 헬프(The Screen Saver and Call for Help)'라는 프로그램을 제작, 공동 진행했으며, 이후로도 여러 TV 및 라디오 프로그램에 관여했다.

그러나 TV 및 라디오 토크 쇼를 제작하고 진행하는 다른 방송인들과 마찬가지로, 라포르테 역시 방송인과 청중 사이에서 통제하는 방송 권력자에 의해 좌지우지 될 수 밖에 없었다.

라포르테는 여러 다툼과 방송 취소, 스폰서 기업들의 방해 등을 경험하다, 6년 전 트위트 LLC(TWiTT LLC)라는 자신의 회사를 설립해 기술 관련 TV 및 라디오 토크쇼를 제작해 진행했다.

그는 우연한 계기로 '자유로운' 프로그램의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하다 더 스크린 세이버를 함께 제작했던 일부 동료들과 이 회사를 설립했다. 작은 성공을 거둔 이후 그는,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결정을 했다.

그는 TWiT(This Week in Tech)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당시로서는 새로운 기술인 스카이프를 이용해 게스트를 연결하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오디오와 비디오 팟캐스트를 배포했다. 라포르테는 이를 '넷캐스트(Netwcasts)'라고 불렀다.

처음에는 저 예산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2006년 당시 쓸 수 있었던 기술들을 장점으로 활용했다. 광고와 뷰어 컨트리뷰션(Viewer Contributions)을 통해 매출을 냈다. 라포르테는 기술이 발전하고 저렴해지면서 매출이 확대되자 사업을 확대, 업그레이드, 효율화했다.

트위트는 현재 20개의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으며, 20명의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성공한 기업이다. 라포르테는 또 최근 대형 멀티 세트 스튜디오를 개관했다. 청중이 들어와 앉을 수 있는 시설이다. 자신이 직접 투자를 했기 때문에 콘텐츠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루이스 CK의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트위트 프로그램은 라포르테가 자신의 분야에서 성취했던 어떤 것보다 낫다. 적어도 필자의 생각은 그렇다. 거대 기업들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청중에게 보다 직접 연결되는 진정성을 갖춘 프로그램이다. 아무런 마찰 없이 계속 개선될 여지가 있다. 변화를 위한 승인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또 자신의 회사이기 때문에 라포르테의 입장에서는 고용이 보장된다. 누구도 프로그램을 취소할 수 없고, 권력자들이 창의성나 도덕적 측면에서 절충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루이스 CK와 레오 라포르테의 사례는 새 디지털 기술이 우리 자신의 커리어에 무엇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를 고려하도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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