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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 모두 잡는’ 기업용 퍼블릭 블록체인 올까?

2018.11.08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베넷 애널리스트는 "어느 쪽이든, ZKP는 컴퓨팅 집약적 기술이며 현재로서는 확장성 부분에서 한계가 존재한다. 즉 미래에는 상당한 잠재성을 지닌 기술이지만, 당장 퍼블릭 블록체인에 ZKP를 적용한 기업 시스템이 상용화 되기란 어려워 보인다. 특히 이더리움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더리움은 확장성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기업용 시스템의 일부로 자리잡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의 확장성 문제가 중요한 이유
체인이라는 특성상, 블록체인에 입력된 데이터는 모두 직렬화 되어야 한다. 그래서 데이터를 병렬로 업데이트 하는 기존 데이터베이스들보다 업데이트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다.

올해 초, 이더리움 재단에서는 퍼블릭 블록체인 고유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자 커뮤니티와 손을 잡았다.

블록체인의 경우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모든 노드(서버)가 이를 처리하기 때문에, 네트워크를 완전히 통제하려면 수백, 수천 개의 노드를 해킹해야 한다. 바로 이런 특성덕분에 블록체인은 사이버 공격에도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이런 특성은 거래 처리 과정을 느리게 만들고, 그 결과 확장성에도 제약이 생겼다.

이더리움 측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두 가지 방법을 연구 중이다. 첫 번째는 '샤딩(sharding)'이다. 수백 개의 노드 중 소수의 노드만을 지정하여 모든 거래를 열람, 처리하게 함으로써 훨씬 더 많은 수의 거래를 병렬로,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특히 샤딩은 블록체인의 탈 중앙화 및 보안 기능 등을 대부분 유지하므로 블록체인의 강점인 보안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는 데이터 링크 레이어, 또는 '레이어 2' 프로토콜을 생성하는 것이다. 레이어 2 프로토콜은 대부분의 거래 내용을 체인 외적으로 전송하고, 기저의 블록체인은 레이어 2 시스템에 출입할 때, 그리고 공격이 발생했을 시에만 사용하는 기술이다. 레이어 2 프로토콜은 LAN이나 인접 WAN 내부의 노드 간에 데이터를 전송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미 상용화한 공급망
공급망은 특히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은 시장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IBM은 이미 머스크(Maersk), 월마트 등과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공급망을 사용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SAP 역시 블록체인 기반의 공급망 PoC를 내놓았다.


물류 분야의 강자 머스크는 IBM 기반의 블록체인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전세계 물류를 추적하려는 용도다.

드 비어스(De Beers)를 비롯한 주얼리 기업들도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통해 보석의 원산지를 확인하고 있다.

IDC의 월드와이드 블록체인 스트레티지 디렉터 제임스 웨스터에 따르면, 기업들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퍼블릭 블록체인의 보안 및 회복 탄력성을 유지하면서도 거래 정보를 충분히 보호할 수 있는지 여부이다.

"이 과제가 해결된다면, 기업들에게는 퍼블릭 블록체인 상에서 여러 가지 실제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 기회가 열리는 셈이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에 있어 무척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달리, 현재 퍼블릭 블록체인은 암호화폐 및 국경간 피아트 머니(fiat money) 송금 외의 목적으로는 거의 사용되는 일이 없다.

브로디는 "공동의 블록체인을 공유했을 때 발생하는 네트워크 효과는 엄청날 것이다. 단 하나의 네트워크 상에서 모든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거래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경우 각 비즈니스 사례에 대해 별도의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비유하자면, 단일 이메일 플랫폼으로 모든 비즈니스 파트너, 은행, 동료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세계와, 이들 각각에게 서로 다른 이메일 프로토콜을 사용해 메시지를 보내야 하는 세계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브로디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원래 그렇다. 마치 서로 교류할 수 없게 동떨어져 있는 정보의 섬들과도 같다. 반면 퍼블릭 블록체인의 경우 네트워크가 이미 마련되어 있기에 한 번의 통합으로도 모든 참여 비즈니스들을 수용할 수 있다. 정보 보호를 위해 각 산업별, 지역별로 따로 네트워크를 만들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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