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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을 극대화하는 열쇠 ‘임원다운 존재감(EP)’

2020.01.21 Sharon Florentine  |  CIO
좋은 임원이 되려면 어떤 자질이 필요한가? 침착성, 사려 깊음, 결단력, 공감 능력, 소통 능력 등이 있다. 그런데, 탁월한 임원들을 구별하는 것 중에는 정의하기 어려운 것이 있다. 사람들이 따르도록 고무시키는 무형의 자질인 바로 임원다운 존재감(EP: Executive Presence)이다.

EP란 정확히 무엇인가? EP는 무엇으로 구성되며 어떻게 개발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인종이나 성별과 같은 요소가 EP의 해석이나 전달 방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살펴본다.
 
ⓒ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EP의 정의
모바일 코칭 플랫폼 베터업(BetterUp) 수석 코치 겸 플랫폼 설계 대표이자 자격증을 보유한 심리치료사 겸 작가 사라 그린버그에 따르면, EP란 스스로의 모습에 충실하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방식으로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과 다른 자질들을 결합한 독특한 개념이다. 

실비아 앤 휴렛은 ‘임원 존재감: 장점과 성공 사이에 빠진 고리’라는 저서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누구든)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이 사람은 진짜구나’ 하고 납득시킬 만한 자신감과 침착성, 진정성이라는 삼박자를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 본인이 책임자라는 것, 또는 책임자의 자격이 있다는 것을 드러내 주는 자질들이다.”

재능혁신센터(CTI)는 대기업에 근무 중인 전문가들 4,000여명을 대상으로 EP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 기업들과 협력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연구 결과에 따르면, EP는 직원들이 승진을 위해 필요한 요소 중 26%를 차지했다.

연구 저자 실비아 앤 휴렛, 로렌 리더 치비(Lauren Leader-Chivée), 로라 셔빈(Laura Sherbin), 조앤 고든(Joanne Gordon), 파비올라 듀도네(Fabiola Dieudonné)는 다음과 같이 적었다. 

“EP를 위해서는 3가지를 제대로 해야 한다. 바로 외모, 소통, 진지함인데 이는 그 자체로 행동 세트이기도 하다. 18개의 포커스 그룹과 약 50건의 인터뷰로 알게 된 추가적인 사실을 통해 이러한 요소가 어떻게 어우러져서 권위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지 드러났다. 존재감만으로는 승진할 수 없지만 존재감이 없으면 특히 여성이나 유색인종일 경우 출세에 지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편견과 EP
그러나 다분히 주관적인 EP의 속성은 IT 분야에서는 일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그린버그는 지적했다. IT 종사자들은 ‘지도력’이 어떤 모습인지 묘사해 달라고 하면 대부분 남성상을 언급하기 때문이다. 

“무의식적인 생각을 변화시켜 누구도 배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적극적인 행동은 지도자에게 필수적인 것으로 입증되어 있다. 지배 및 지도력과 연관된 특성이다. 그러나 여성이 그런 모습을 보이면 부정적으로 보이기 쉽다. 본인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서 다르게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린버그에 따르면, EP를 구축하기 위한 전통적인 방식은 행동 방식, 발언 내용, 외모 등 3가지 영역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식의 문제점은 외모와 행동 또는 발언 방식이 전통적인 ‘지도자’와 다른 여성들과 유색 인종, 그리고 성적 소수자(LGBTQIA) 집단에 속한 사람들이 많이 배제될 수 있다는 점이다.
 
EP 조언
그린버그는 그러나 EP가 보는 사람의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누구나 EP를 드러낼 여지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또 나이나 성별, 인종, 경력 단계에 관계없이 EP를 키우고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구체적인 단계들이 존재하며 이를 밟아 나가면 된다는 설명이다. 

그린버그는 특히 자신의 가치와 자의식, 목적의식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EP 브랜드를 추진하고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외적인 것에 집중하는 대신 ‘내면적인’ 작업이 수반되지만, 그 효과는 동일하게 강력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러한 내면을 직장 생활의 외부 세계에 드러낼 수 있다면 EP가 작동하는 것이다.

1. 본인의 가치를 정립할 것
사생활과 직장생활에서 본인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를 파악하는 것은 EP의 기본이다. 핵심 가치는 중요한 의사 결정에 빛을 비춰주고 본인 시간과 에너지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결정할지 안내해 주는 북극성 같은 역할을 한다고 그린버그는 설명했다. 자신의 가치를 명확히 이해하고 실천하면 좀더 깊은 공감과 소통이 가능하고 공통의 목표를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먼저 할 일은 본인에게 중요한 가치를 10개 내지 15개 나열해 보는 것이다. 정의, 공감 능력, 존중, 공동체, 가족, 봉사, 안정, 결단력, 독립성, 공동체, 성장, 우정, 투지 등은 모두 가치의 예이다. 

이제 이 중에서 어떤 가치가 협상 불가인지, ‘가장 최선의 나’인 느낌이 들려면 어떤 가치를 반드시 지켜야 하는지, 패턴이 보이는지 등을 자문해 봄으로써 가장 중요한 3~4가지 가치를 추려낸다. 예를 들어, 가족, 우정, 공동체를 선택했다면 ‘관계’가 그 사람의 핵심 가치에 속한다는 뜻일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본인이 파악한 가치가 스스로 중요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게 느껴지는지 여부를 자문해야 한다.

2. 자의식(self-awareness)을 개발할 것
본인의 가치를 파악한 후에는 본인의 사생활과 직장 생활에 얼마나 잘 반영되는지 평가해야 한다. 잘 반영되지 않더라도 괜찮다. EP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가장 진정성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굴하여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린버그는 자신의 가치가 사생활 및 직장생활과 어떤 식으로 일치하고 또는 일치하지 않는지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한 작문 연습을 해 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스스로의 모습이 최고라고 느껴지는 미래를 그려보는 것이 좋다. 더할 나위 없이 만사형통인 상황을 상상해 보자. 열심히 일했고 인생의 모든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인생의 모든 꿈이 실현된 상태라고 생각하자. 상상한 것에 대해 글로 써 보라”라고 그는 말했다.

글을 쓰는 동안에는 철자법, 문법, 구두점 등을 신경 쓰지 말고 계속해서 써 나가야 한다. 손으로 직접 써도 되고 타자를 쳐도 되며 녹음기나 스마트폰에 대고 말해도 된다. 15분간 본인이 원하는 분량만큼 글을 쓰거나 말을 하면 된다.

“글을 쓸 거리가 떨어지면 이미 쓴 내용을 반복하면 된다. 이러한 연습을 통해 본인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상기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실화 방법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3. 목적을 갖고 행동할 것
마지막으로, 앞서 2가지 연습을 활용해 스스로를 위한 인생 목표 선언문을 작성하라고 그린버그는 조언했다. 개인적인 인생 목표 선언문은 자신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동기 부여와 영감을 주고 어려운 결정을 신속하게 내리도록 도와준다는 설명이다. 

인생 목표 선언문을 작성하려면 본인의 핵심 가치를 돌아보고 본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글로 남기거나 머리 속에 정리한다. 그 다음에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예전에 쓴 글을 바탕으로 본인이 원하는 미래를 마음 속에 그려보고 주위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싶은지 파악한다. 또한, 본인이 무엇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아니면 본인이 남긴 유산이 어떤 것이면 좋겠는지 자문해 볼 수도 있다.

이런 생각들을 구체화시킨 후에는 두 문장 내지 세 문장으로 구성된 인생 목표 선언문을 작성한다. 그린버그가 예로 제시한 오프라 윈프리의 인생 목표 선언문은 다음과 같다. “가르치는 사람이 될 것. 나의 학생들이 스스로 규정한 최대치보다 더 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영감을 준 사람으로 알려질 것.”

그런 다음에는 인생 목표 선언문을 공유하고 수정을 거친 후,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단계를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 밟아 나가고 있는지 한달에 한번씩 다시 점검해야 한다.

그린버그는 “이 모든 것은 내면으로부터 시작된다”라고 전제하고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진정한 자신의 모습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내면의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EP와 연관된 한 가지 행동 특성은 신속한 의사 결정이다. 따라서, 본인의 가치에 대해서 명확히 인지하고 있으면 그 가치와 일치하는 결정을 보다 빠르게 내릴 수 있다.”

“또 다른 예로는 비전을 제시하는 이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지도력과 연관이 있다. 따라서, 자의식이 있다면, 의사 결정이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을 명확하게 그릴 수 있으며 바로 이러한 방식을 통해 뿌리를 내리고 성장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진정한 모습이 지도자로 여겨질 수 있는 것이다. 지도자라면 어떤 모습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아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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