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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설문 조사 | "클라우드& 재택근무, 현실-광고 괴리 크다"

2011.09.09 Shane O'Neill  |  CIO
중견기업 IT책임자들을 대상으로 한 최근 설문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과 재택 근무 지원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둘 모두 여전히 대안이 아닌 선택의 하나에 불과한 것으로 인식됐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시스코가 눈여겨 볼만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대대적인 선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중견기업들은 클라우드를 대체제가 아닌 보완제로 간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WC 테크놀러지 파트너스(SWC Technology Partners)가 중견기업 IT 및 비즈니스 부문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2010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들 중견기업은 물론 대기업 시장에서도 아직까지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이 설문은 중견기업의 재택근무 도입률과 관련해서도 몇 가지 놀랄만한 사실을 알아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선전과 실제 도입률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은 SWC 보고서의 서두를 크게 장식했다. 전사적인 솔루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했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전체의 3.7%에 불과했다. 그에 비해 모든 IT인프라 계획을 클라우드에 의존할 수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절반이 넘는 54.2%였다. 클라우드 도입 시 가장 크게 우려하는 부분으로는 개인정보보호와 보안(20.9%)이 꼽혔으며, 비용(9.8%)이 그 뒤를 따랐다.

SWC의 엘리오트 바레츠 부사장은 "원래 IT산업에는 대대적이고 과장된 선전이 넘쳐났다. 클라우드를 피하는 이유는 기술과는 상관없다. 개인정보보호, 컴플라이언스(규제 준수), 법적 문제들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선두를 달리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MS Exchange)와 셰어포인트(Share Point)다. 이는 클라우드로의 이전에서 이메일, 업무 생산성 툴, 문서 관리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한 응답자의 약 65%와 48%가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온라인과 마이크로소프트 셰어포인트 온라인을 각각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글도 클라우드 서비스 선두 기업 중 하나다. 응답자 24%는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구글 앱스)를 선택하고 있었다. 그러나 의외로 아마존의 EC2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전체의 7.4%에 불과했다.

바레츠는 SMB와 신생기업들이 비용 대비 이익 때문에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프라 비용을 절감해야 하는 기업들”이라고 덧붙였다.

중견기업과 대기업들 모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제 문제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클라우드를 아예 배제하기보다는 내부 기술을 보안할 보완제로 간주하고 있다.

설문 참가자 중 한 명은 이와 관련, "클라우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존 모델을 대체하기보다는 보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클라우드는 많은 장치에서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해,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가장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하나의 방편이다. 그러나 잘 설계되어 있으며 지연이 많지 않은 고성능의 내부 애플리케이션과 최종 사용자 지원 체계를 대체하고 있지는 않다"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는 가까운 장래에 이들 중소기업이 성장하고, 컴플라이언스와 관련된 환경이 클라우드 모델을 수용하면서 함께 진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바레츠는 "SMB들이 기업 성장과 더불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예상보다 저조한 클라우드 도입에 대한 수치와 함께 재택근무 도입이 지난 2년간 정체 상태에 머물렀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예를 들어 재택근무를 대대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14%로 2009년 조사 때보다 1%포인트가 감소했다. 재택근무를 일체 금지하고 있다고 대답한 비율 또한 줄어들었다. 하지만 2009년에 비해 3%포인트 감소한 것에 불과하다.

통합 메시지와 화상 회의 같이 재택근무를 지원하는 기술들이 주요 비용 절감 수단으로 간주돼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 못한 수치다.

바레츠는 "재택근무 도입이 기대에 못 미친 이유를 단정짓기는 어렵다. 경제가 침체된 가운데 기업의 경영진들이 직원들의 물리적 유대감을 강화하려 한 까닭이 아닐까 가정해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설문에 따르면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재택근무 도입률이 높았고, 이를 적극 지원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이번 SWC 조사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직원 2,000명 이상의 기업들 중 재택근무를 대대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밝힌 기업은 전체의 20%에 달했다.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직원이 그렇지 않은 직원보다 많은 기업들이다.

바레츠는 "SMB와 신생기업들은 서로 매일 얼굴을 맞대기를 원하거나 그럴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다. 대기업은 이런 인간미가 덜하다. 따라서 재택근무에 관대하다. 출장비 삭감에 더 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6월 발표된 SWC 테크놀러지 파트너 설문은 일리노이와 위스콘신, 인디애나 주에 위치한 제조, 소매, 교육, 건설, 헬스케어, 회계 분야 회사들의 IT 경영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또 응답 기업의 67%는 임직원 수 100~2,000명에 이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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