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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32비트 앱 폐지는 무엇을 의미하나

2018.04.19 Gregg Keizer  |  Computerworld
애플이 지난해 여름부터 개발자에게 소프트웨어를 64비트로 옮기라고 권고했고, 이제는 최종 사용자에게 향후 변경 사항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영향을 받는 앱을 제거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맥OS 10.13.4가 공개되면서 애플은 맥 보유자들에게 32비트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때 주의하라고 경고하기 시작했다. 애플의 경고는 궁극적으로 32비트 애플리케이션을 폐지하려는 단계로 풀이된다.

이런 경고와 함께 가장 눈에 띄는 기업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맥용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11은 더 이상 지원되지 않는다.

지난주 공개한 지원 문서에서 애플은 "맥만큼 앱도 고도화하려면 앞으로 모든 맥용 소프트웨어는 64비트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미래에는 최종 사용자에게 64비트만을 제공할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였다.


맥용 오피스 2011의 워드가 출시됐을 때 32비트 애플리케이션이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리는 팝업창이 떴다.

애플의 64비트 압박은 WWDC에서 시작되었다
2017년 1월 개발자들은 애플의 WWDC(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에서 이 소식을 들었다. 거기에서 애플은 프로그래머들에게 맥OS 10.13, 일명 ‘하이 시에라(High Sierra)’와 해당 연도의 무료 업그레이드가 "타협 없이 32비트 앱을 실행하는" 마지막 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면에 뜨는 경고는 지원 문서나 약 1년 전에 있었던 개발자들에 대한 애플의 조언보다는 훨씬 덜 명확하다. 해당 메시지에서 "'XX(애플리케이션 이름)'가 맥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다('XX' is not optimized for your Mac)." 그리고 "이 앱은 개발자가 호환성을 개선하기 위해 업데이트해야 한다(This app needs to be updated by the developer to improve compatibility)"고 밝히고 있다. 경고에는 "자세히 보기(Learn More...)"와 "OK" 버튼이 있으며, 전자는 지원 문서를 보여주는 새 브라우저 탭을 열었고 후자는 대화 상자를 닫았다.

현존하는 맥의 32비트 애플리케이션 목록을 확인하려면 사용자가 애플 메뉴에서 ‘맥 정보(About This Mac)’를 클릭한 후 ‘시스템 보고서(System Report)’라고 표시된 버튼을 클릭해야 한다.

왼쪽 창에서 ‘소프트웨어’ 섹션으로 스크롤 내린 후 ‘애플리케이션’을 클릭한다. 그리고 맨 오른쪽에서 ‘62비트(인텔)라는 제목의 열을 찾고 클릭하면 목록이 오름차순으로 정렬되고 32비트 애플리케이션이 상단에 표시된다.

62비트(인텔) 열에 32비트 애플리케이션이 각각 ‘아니요(No)’로 표시된다. (사용자는 시스템 보고서의 창을 넓히거나 일부 열 구분자를 왼쪽으로 끌어야 62비트(인텔) 열이 보일 수 있다.)


시스템 보고서(System Report)에는 맥용 32비트 애플리케이션 목록이 전부 나와 있을 것이다. (맨 오른쪽 열에 ‘아니오’라고 표시된 것들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그렇다고, 너무 겁낼 필요는 없다. 맥에서 32비트 앱이 실행되지 않는 날이 아직 정확히 공개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맥OS가 계속 정기적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언젠가는 애플이 결단을 내리고 구형 애플리케이션의 실행을 거부할 것이다.

(해당하는 각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 한 번만 실행되는 화면상의 32비트 경고는 사용자에게 임박한 변화에 대해 알리기보다는 개발자들에게 64비트로 전향하도록 촉구하는 것이다. 경고를 활성화하기 하루 전 애플이 개발자들에게 이를 상기시키고 고객 문의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고 넌지시 밝힌 메시지를 통해 확실히 알 수 있다.)

애플은 사용자들에게 "선호하는 소프트웨어의 64비트 버전이 제공되는지 여부는 개발자와 확인"하도록 제안했다. 여기에서는 검색 엔진이 편리하며 보통 ‘64비트 맥 애플리케이션 이름’ 같은 문자열을 검색하면 결과가 보인다.

32비트 앱 개발자의 웹사이트를 살펴보아도 좋고 해당 기업의 지원 섹션을 방문하거나 필요하면 개발자의 지원팀에 64비트 제공 여부만이 아니라 제공되지 않는 경우 시한에 관해 질문하는 이메일을 보낼 수 있다.

기업 환경에서는 일반적으로 IT담당자가 이런 종류의 조사를 처리한다. 하지만 소기업에서는 임직원들이 직접 64비트로의 앱 마이그레이션을 담당할 것이다. 64비트 가용성을 열거한 공유 문서 등의 공통적인 자원이 있다면 업무를 분산하고 결과를 배포하기가 더 쉬울 것이다.

일반적으로 조직 내 개발자가 많을수록 이미 64비트로 이행했을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2016년 8월에 워드, 아웃룩, 엑셀, 파워포인트 등 오피스 앱의 64비트 버전을 출시했으며 해당 스위트(Suite)의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64비트 오피스 앱 이전의 맥용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11로 제공되는 워드 등이 시스템 보고서 목록에서 가장 눈에 띄는 32비트 버전일 가능성이 높다. 2011 스위트는 10월에 지원 목록을 제공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안 업데이트를 중단하기는 했지만 애플리케이션은 계속 작동한다.

32비트에게 남은 시간은?
애플은 맥OS에서 모든 32비트 지원을 언제 중단하겠다고 정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애플은 지원 문서에서 "맥OS 및 맥OS 앱을 위한 64비트 이행이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에 최종 이행 날짜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만 밝혔다.

또한, 애플은 맥OS 하이 시에라가 ‘타협 없이’ 32비트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마지막 버전이라고 모호하게 설명했다. 이 문구의 의미를 정의하지 않고는 올가을에 애플이 무엇을 하고 하이 시에라의 후속작을 언제 공개하며 32비트 소프트웨어 실행에 어떤 제약이 따를지를 파악할 수 없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결과는? 32비트 애플리케이션은 최소한 맥OS 10.14에서도 계속 실행되겠지만 성능과 안정성이 저하될 것이다.

개발자는 1월 말 이후로 맥 앱 스토어에 대한 제출을 제한해야 했으며, 애플은 e-마켓에 있는 기존 앱들도 마찬가지로 6월까지 적용하라고 밝혔다. 이런 시한으로 볼 때 32비트를 신속하게 폐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맥 앱 스토어 밖에서 웨어(Ware)를 판매하려는 개발자들에게 크게 경고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64비트 바이너리 배포를 강력히 권장한다(We highly recommend distributing 64-bit binaries).") 종료 시점은 불확실해 보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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