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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기기 2대 중 1대 iOS 11 설치"··· 출시 2달 만에 iOS 10 사용률 추월

2017.11.09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iOS 11이 가장 널리 사용되는 iOS 버전으로 올라섰다. iOS 11은 점유율 52%로, 출시 2달 만에 전작인 iOS 10을 제쳤다.

iOS 11은 발표 1주일 만에 iOS를 사용하는 기기의 30.21%에 설치됐다. 이러한 추세는 빠른 것이긴 하지만 지난해 나온 iOS 10, 2015년의 iOS 9의 설치 속도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었다. 11월 8일 기준으로 애플 모바일 기기 중 iOS 10을 사용하는 비율은 38%, 그 이전 버전을 사용하는 비율은 10%였다.

기업 분석 서비스 믹스패널(Mixpanel)의 데이터를 보면 iOS 설치 비율은 지난 10월 10일 iOS 10을 추월했다. 11월 8일에는 65%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iOS 10은 28%로 집계됐다.

iOS 11의 상승세가 매우 가파르긴 하지만 iOS 9의 경우 더 빨랐다. iOS 9의 설치 비율 증가는 애플 역사상 가장 빠른 것이었다. iOS 9는 2015년 9월 16일 발표된 이후 단 8일 만에 iOS 8을 앞질렀다. 10일째 되는 날엔 전체 iOS 설치 기기의 50%를 돌파했다. 1달 후에는 전체의 62%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iOS 8은 29.65%로 급락했다.

애플의 전 세계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 필립 쉴러는 “iOS 9의 다운로드 추세는 애플의 다른 모든 소프트웨어와 비교해도 가장 빠른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는 믹스패널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iOS 9는 출시 이후 5일 만에 전체 iOS 기기의 37%에 설치됐다. 아이폰 6과 아이폰 6s가 시장에 풀리기도 전이었다.

올해 새 iOS 설치 속도가 다소 떨어진 것은 애플이 신제품 2개를 다른 시기에 판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이폰 8과 아이폰 8 플러스는 9월부터 판매를 시작했고 아이폰 X의 경우 11월 3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폰 X 구매 예정자는 iOS 11이 설치된 기기를 받게 되므로 업그레이드를 미뤘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4년 iOS 8은 출시 5일 후를 기준으로 설치 비율이 16%에 그쳤다. 2013년에 나온 iOS 7은 같은 기간 설치 비율이 20%였다.

전혀 다른 안드로이드 8 ‘오레오’의 상황
iOS 11의 확산 속도가 전작보다 다소 느리다고 하지만 구글 안드로이드는 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구글은 최신 안드로이드 8.0 오레오(Oreo)를 8월 21일에 발표했다. 그러나 믹스패널에 따르면, 2달이 지난 10월 19일 기준 이 버전의 설치 비율은 0.49%로 채 1%가 안 된다.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우(Marshmallow)와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의 설치 비율은 각각 25.85%, 22.62%였다.

이러한 추세는 구글의 공식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구글이 공개한 최신자료는 10월 2일을 기준으로 하는데, 오레오의 설치 비율은 0.2%였다. 이러한 결과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생태계가 iOS보다 파편화돼 있음을 시사한다. 제이 골드 어소시에이트(J. Gold Associates)의 수석 애널리스트 잭 E 골드는 시장에 수많은 하드웨어 버전이 출시되는 이른바 '기기 파편화’를 그 이유로 꼽았다.



그는 “안드로이드 신버전은 iOS의 새 버전처럼 기기와 사용자에 일정 부분 강제로 설치되지 않는다. 사실 많은 구형 안드로이드 기기가 몇 년 동안 방치된 채 사용되고 있고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조차 없다. 일반적으로 어떤 버전을 쓰든 상관없이 안드로이드 기기 중 발표된 지 1년 이내 최신 운영체제가 설치된 비율은 10~20%에 그친다. 많은 오래된 운영체제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구글은 새 안드로이드 버전을 사용하도록 통신사에 강제할 수 없다. 최신 운영체제 설치 비율이 낮은 이유다. 최신 버전 적용 비율이 낮다는 점은 보안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기기 제조사들은 저가 기기에서 고급 기기까지 가격 경쟁력을 갖춘 기기를 만들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골드는 이것이야 말로 애플 iOS와 안드로이드의 가장 큰 차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안드로이드 OS와 애플 iOS의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94%에 달한다. 안드로이드가 73%로 사실상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포레스터 리서치 자료를 보면, 2016년을 기준으로 스마트폰 사용자 18억 명 이상이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고 있다. 올해 점유율 예상치는 74% 이상이어서 안드로이드의 '절대 강세’를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애플이 21%, 윈도우 폰 4%로 전망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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