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CIO / 디지털 디바이스 / 비즈니스|경제 / 소비자IT

40만원대 아이패드··· 애플, 교육시장 노리나

2017.03.23 Matt Kapko  |  CIO
애플이 기존보다 가격을 약 18% 낮춘 입문자용 아이패드를 선보였다. 교육 시장에서 구글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또한 아이폰 SE 리프레시 및 아이폰 7의 레드컬러 한정판을 출시하고, 소셜미디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비디오 편집 앱도 함께 발표했다.



애플은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애플 A9 칩을 탑재한 9.7인치의 새로운 아이패드를 출시했다. 기존 아이패드 에어 2를 대체할 이 신제품은 32GB의 스토리지로 가격이 40만원대(329달러)로 지금까지 선보인 아이패드 중 가장 저렴하다.

신형 아이패드는 가격이 70달러나 인하돼 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교육용 가격으로 300달러 미만에 태블릿 PC를 구할 수 있게 된 점은 학교에 매력적이다.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의 연구 책임자인 애비 그린가르트에 따르면, 가격을 중시하고 아이패드 프로에서 고급 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 기업도 아이패드의 이러한 변화에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업 시장에만 국한된 행보 같지는 않다. 오히려 크롬 북스가 대거 공급됐던 교육 시장을 겨냥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퓨처리소스 컨설팅(Futuresource Consulting)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전체 K-12(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의 교육) 시장에 공급된 컴퓨터 중 거의 60%가 구글의 크롬 OS를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를 비즈니스 전문가를 위한 제품으로 포지셔닝했지만, 시장연구기관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Creative Strategies)의 애널리스트인 캐롤라이나 밀라네시는 “굳이 더 비싼 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체크아웃 터미널, 고객 서비스 키오스크, 다양한 고객 응대용 애플리케이션 등과 같은 많은 업무도 있다”며, "전반적으로 애플이 구형 모델을 업그레이드하고 최초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침은 좋은 움직임이다. 기업에 있어서 이것은 선택 요인이 된다"라고 밝혔다.

단순화된 아이패드 제품명
단순히 ‘아이패드’라고 명명된 애플의 새로운 입문자용 태블릿 PC는 애플 제품군의 브랜딩 변화를 나타낸다. 그린가르트는 "이전에는 매우 복잡하고 제품명 체계가 그리 애플답지 않았지만 이젠 더 이상 에어(Air)는 없다. 이것은 단지 아이패드다.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프로에는 상당한 의미의 차이가 있고 가격과 시장위상 모두에서 분명하다"라고 지적했다.

밀라네시는 “7년전에 처음 소개된 아이패드 종류의 다변화를 줄임으로써 소비자는 원하는 것을 더 쉽게 찾을 뿐만 아니라 애플도 고객들의 필요를 더 쉽게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며, “흥미로운 점은 단순화된 제품 라인과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들 중 어떤 제품에서도 소비자의 사용 경험까지 낮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것은 아무나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저렴한 가격 대신 질적으로 양보해야 하는 것들이 있게 마련인데,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는 거의 이런 점이 없다. 최신 OS 및 동일한 에코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아이패드의 제품 ‘간소화’ 노력 중 단 한가지 예외는 아이패드 미니 4이다. 용량을 기존의 32GB에서 128GB로 증가했지만 9.7인치 신제품보다는 내부 구성요소가 떨어지며, 399달러의 가격도 그대로이다.

한편,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 2를 단종하고, 입문자용 아이폰 SE의 저장용량을 16GB에서 32GB로 2배 늘렸다. 애플은 또한 아이폰 7과 아이폰 7 플러스의 밝은 레드 알루미늄 버전을 선보여 제품의 레드 라인업을 확장하고 활력을 불어 넣었다. 마지막으로 애플은 애플워치의 밴드 라인업을 새로운 시리즈의 우븐스트라이프 나일론, 나이키 스포츠 및 애플워치 에르메스 밴드로 확장했다.


클립스(Clips), 소셜 미디어용 편집 앱
아이패드 신제품 이외에도 애플은 비디오 클립과 사진, 음악을 편집하여 소셜 네트워크에서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iOS 앱 '클립스(Clips)'를 공개했다. 스냅챗과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와 매우 흡사하지만, 애플은 새로운 소셜 플랫폼을 출시하는 대신 사용자들의 제작과정을 단순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밀라네시는 "클립스는 소셜이 아닌 콘텐츠에 관한 것"이라며, “애플은 자신이 잘 아는 것에 집중한다. 콘텐츠를 만들고 편집하는 것과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원하는 플랫폼을 선택하여 미디어를 공유하도록 하는 것이다. 소셜 콘텐츠에 대한 제작자 중심의 관점을 취함으로써, 애플은 디바이스 사용과 iOS 플랫폼에 대한 고객의 전반적인 충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콘텐츠 제작 활동이 클립스로 이동하게 된다면, 사용자들이 스냅챗과 나머지를 떠나오게 되는 것은 자연스럽게 나타날 현상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동안 카메라 앱에 이러한 유형의 기능들을 내장해 왔던 애플로서는 클립스는 새로운 시도이다. 애플은 클립스를 아이메시지에 도입할 수도 있었지만 독자적인 비디오 편집 앱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다른 비디오 편집 앱보다 덜 복잡하고, 어쩌면 더 많은 iOS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클립스는 다음 달부터 앱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다.

그린가르트는 “마치 기존 아이무비보다 단순하고 소비자 지향적인 비디오 편집 앱에 대한 시장에서의 요구가 애플에게 수용된 것처럼 느껴진다”라며, “기술적인 비디오 편집 앱이나 트리밍 툴이라기보다는 소셜 지향적인 비디오 편집 앱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