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8

칼럼 | CES 2020, ‘애플의 참석'이 전하는 교훈

Jonny Evans | Computerworld
애플이 28년 만에 처음으로 CES에 공식 참여했다. 1992년 시대를 앞서나간 제품으로 평가받는 뉴턴 단말기를 선보인 게 마지막이었다. 이번 CES 2020에서 애플은 보안 그리고 연결된 사물 인터넷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기업들을 위한 교훈
당시 애플 CEO 존 스컬리의 거대한 아이디어였던 뉴턴은 통신, 오락, 생산성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 최초의 정보단말기 사례 중 하나였다. (이로부터 수년 후 우리는 아이폰을 만나게 된다.)

미국 일간지 머큐리 뉴스는 뉴턴에 대해 “기술 업계가 공유하고 있는 기술의 미래상에 대한 희미하면서도 구체적인 모습을 아마도 뉴턴이 대표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뉴턴은 오늘날에도 유효한 몇 가지 트렌드를 정의했다(혹은 아마도 예언했다). 예를 들면 모빌리티, 클라우드 서비스,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IT 소비자화(소비재 IT 기술이 비즈니스 환경으로 이동하는 현상) 등이다. 

우리는 소비자IT와 엔터프라이즈 IT를 십수 년에 걸쳐 구분해왔지만, 이제는 그러한 구별이 무의미해지고 있다. 선도적인 기업들은 자신들의 기술 제품이 뉴턴의 정신적 계승작인 아이폰만큼 사용하기 쉬워야 한다는 것을 안다.

애플이 CES에 던진 커다란 메시지, 개인정보보호
애플 경영진인 제인 호바스가 7일 CES에서 개인정보보호 관련 토론에 참여했다. 애플이 무려 28년의 공백을 깨고 CES에 참가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보는 의미가 있다. 

또한 애플이 초연결 시대에 개인정보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명확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애플의 뉴턴이 몇 가지 트렌드를 정의했던 것과 마찬가지다. 업계의 다른 기술 기업들은 애플이 그리는 이 큰 그림에 주목해야 한다. 애플이 표지판이라면, 다른 기업들은 바람에 따라 그때그때 바뀌는 풍향계와 비슷하다. 

개인정보보호는 모든 기업에게 중요할 것이다. 데이터는 금가루와 같고, 데이터 보호에 거의 전부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때문에 데이터 취급에 따른 규제가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 이것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최대한 적은 데이터를 수집하기로 한 애플의 결정을 모방해야 하는 이유다.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안전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표준화가 중요하다 
애플은 아마존, 구글, 지그비 얼라이언스 등과 함께 스마트홈 기기에 대한 개방형 표준을 개발하고자 (커넥티드 홈 오버 IP라는 멋진 이름의) 실무그룹을 결성했다고 2019년 크리스마스 직전 발표했다.

이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사물인터넷 기기 시장에 수십 가지의 소비자 및 기업용 표준이 난립하고 있고, 이제 표준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몇 종의 로봇 청소기나 IoT 도어락, 소수의 자동화된 농장과 공장이 있던 시절에는 표준 난립이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그러나 2020년 말까지 200억 대 이상의 사물인터넷 기기들이 설치된다고 전망되는 요즘은 전혀 괜찮지 않다. 

이렇듯 수많은 사물인터넷 기기에는 물류센터 전체, 방대한 농경지에 설치되는 IoT 기기를 비롯해 한창 뜨고 있는 커넥티드 홈 시스템 시장이 포함된다. 물론 CES 2020에서 소개되고 있는 많은 홈킷(HomeKit) 호환 장치들도 들어간다. 

커넥티드 홈 오버 IP 프로젝트’가 미국 내 사물인터넷 기기의 개방형 표준 구축에 성공한다면, 사물인터넷 분야의 기업들이 자체 산업 시스템 내에서 해당 표준을 채택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이런 식으로 사물인터넷 분야의 기업들은 세계 최대 기술 회사들의 보안 지식을 활용할 수 있고, 자체적으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시스템에서 이를 활용하고, 이 모든 것을 기존 시스템 내에서 묶을 수 있다. 예를 들면 강력한 보안을 필요로 하는 원자력 발전소 관리자도 소비자 친화적인 앱들을 결합시킬 수 있다. 

모두와 잘 어울리는 표준을 만드는 것은 기회가 된다. 이는 기업 내 IT 전문가뿐만 아니라 기업 서비스 제공자도 유념해야 한다. 또한 벤더 록인을 지향하는 기업 소싱 서비스에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결국에는 아이클라우드조차도 표준에 따른 브라우저를 사용해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기업도 예외가 될 순 없다. 

돌아온 IT 소비자화 
기업 내 IT 전문가가 주목해야 할 CES 2020의 또 다른 트렌드는 IT 소비자화의 영향이다. 

이것은 단기적으로 공공전광판 시스템과 회의실에 애플 TV를 배치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IT 소비자화는 분명 유용한 소비자용 앱의 지속적인 개발을 의미할 것이다. 또한 아마도 히어러블(에어팟)과 웨어러블(애플 워치)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사례를 암시하기도 한다. 가장 확실한 행보는 직원들을 위한 건강 모니터링 및 관리 시스템일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이 확장된다면, 음식 배달원과 같은 고위험 직종의 긱 이코노미 종사자들도 대상자에 해당될 수 있다. 

더 나아가서 기업이 차량을 보유하지 않고 온디맨드 자율주행차로 상용 차량들을 대체하는 풍경을 상상할 수 있다. 또는 증강현실 회의 시스템이 출장을 줄여 비용과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지도 생각해볼 수 있다.  

또한 머신 인텔리전스도 제 몫을 할 것이다. AI가 점점 더 맥락 인식이 가능해짐에 따라(그리고 CES에서 이에 대한 예시들이 있다) 스마트 인프라는 어떻게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계층적 관리 모델을 무너뜨리며 엔터프라이즈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까?

아이폰이 'i'폰'이 아닐 시점을 생각해볼 수도 있겠다. AI가 기업에 녹아들어가서 엣지 디바이스로 동작할 때가 아닐까 싶다. 

CES 전시장의 제품들이 소비자용 기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실제 기술들은 IT 인프라의 기술과 궤를 같이 한다.
 
연결의 중요성
모두가 5G 얘기를 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에 대비해야 하지만, 아직 5G의 커버리지는 완벽하지 않다. 우리는 앞으로 얼마간 하이브리드 네트워크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와이파이 6, 홈킷 보안 라우터, 개방형 IoT 네트워킹 표준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이것뿐만 아니라 신규 온라인 서비스를 출시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면, 해당 서비스가 4G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싶을 것이다. 고객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을 모바일 표준이 4G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말이다. (만약 5G 전용 서비스에 수십억의 VC 펀딩을 쏟아부었다면 조금 다를 수 있겠다.)

5G 마케팅은 한창 진행 중이지만, 과장 광고를 넘어 연결성에 대한 큰 니즈를 깨닫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커넥티드 기기는 작동하려면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이는 쾌적한 연결성을 보장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네트워크가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온라인에 연결될 수 없다면 커넥티드 시스템은 의미가 없다.

일부는 5G로 돈을 벌겠지만, 대다수 기업이 의존하는 것은 5G가 아닌 다른 네트워크 표준들이다. 5G에 현혹돼서는 안된다. 한동안 그것은 바뀔 것 같지 않다.

개인화 그리고 분석 정보
대부분의 주요 기업과 많은 소규모 기업들이 데이터 애널리틱스를 활용하고 있다. 데이터 애널리틱스로 얻은 통찰은, 이를테면 유통업체가 매장별로 재고 계획을 세우고, 운송 및 배송 시스템에 정보를 제공하고, 창고를 관리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의 효과적인 사용을 통해 고객 만족도, 비즈니스 효율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발생되며, 이를 포착하는 것은 CES 전반에 걸쳐 큰 추세다.

예를 들어 화장지를 가져다주는 로봇은 단지 화젯거리에 그치지 않는다. 이 로봇은 상당한 양의 개인정보도 수집하고 있다. 스마트 쓰레기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그리고 CES에서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커넥티드 기기들도 그렇다.

이러한 시스템들은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것이 이롭기만 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들게 한다. 

· 그것들이 수집한 정보는 어떻게 사용될 것인가? 
· 어떤 정보가 수집하기에 타당한가?
· 이들 데이터에 대해 소비자들은 어떤 통제를 기대해야 하는가? 
· 이러한 데이터는 어떻게 보호되는가? 
· 누가 그 정보에 접근권이 있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소속 기업의 접근 방식이 어떠한가? 일련의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은 경쟁업체가 당신의 비즈니스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소비자들은 개인정보를 관리하는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정보 남용에 대해 어떤 처벌이 필요한가? 새로운 '빅 브라더' 시대에 대항해 우리 사회는 스스로를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까?

이번 CES 2020에서 애플의 참여가 시사하는 바는 올해에 이러한 대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란 점이다. 아마도 1992년 최초의 모바일 단말기가 일으켰던 것처럼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다.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관련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프리랜서 기고가다. ciokr@idg.co.kr



2020.01.08

칼럼 | CES 2020, ‘애플의 참석'이 전하는 교훈

Jonny Evans | Computerworld
애플이 28년 만에 처음으로 CES에 공식 참여했다. 1992년 시대를 앞서나간 제품으로 평가받는 뉴턴 단말기를 선보인 게 마지막이었다. 이번 CES 2020에서 애플은 보안 그리고 연결된 사물 인터넷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기업들을 위한 교훈
당시 애플 CEO 존 스컬리의 거대한 아이디어였던 뉴턴은 통신, 오락, 생산성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 최초의 정보단말기 사례 중 하나였다. (이로부터 수년 후 우리는 아이폰을 만나게 된다.)

미국 일간지 머큐리 뉴스는 뉴턴에 대해 “기술 업계가 공유하고 있는 기술의 미래상에 대한 희미하면서도 구체적인 모습을 아마도 뉴턴이 대표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뉴턴은 오늘날에도 유효한 몇 가지 트렌드를 정의했다(혹은 아마도 예언했다). 예를 들면 모빌리티, 클라우드 서비스,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IT 소비자화(소비재 IT 기술이 비즈니스 환경으로 이동하는 현상) 등이다. 

우리는 소비자IT와 엔터프라이즈 IT를 십수 년에 걸쳐 구분해왔지만, 이제는 그러한 구별이 무의미해지고 있다. 선도적인 기업들은 자신들의 기술 제품이 뉴턴의 정신적 계승작인 아이폰만큼 사용하기 쉬워야 한다는 것을 안다.

애플이 CES에 던진 커다란 메시지, 개인정보보호
애플 경영진인 제인 호바스가 7일 CES에서 개인정보보호 관련 토론에 참여했다. 애플이 무려 28년의 공백을 깨고 CES에 참가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보는 의미가 있다. 

또한 애플이 초연결 시대에 개인정보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명확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애플의 뉴턴이 몇 가지 트렌드를 정의했던 것과 마찬가지다. 업계의 다른 기술 기업들은 애플이 그리는 이 큰 그림에 주목해야 한다. 애플이 표지판이라면, 다른 기업들은 바람에 따라 그때그때 바뀌는 풍향계와 비슷하다. 

개인정보보호는 모든 기업에게 중요할 것이다. 데이터는 금가루와 같고, 데이터 보호에 거의 전부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때문에 데이터 취급에 따른 규제가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 이것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최대한 적은 데이터를 수집하기로 한 애플의 결정을 모방해야 하는 이유다.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안전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표준화가 중요하다 
애플은 아마존, 구글, 지그비 얼라이언스 등과 함께 스마트홈 기기에 대한 개방형 표준을 개발하고자 (커넥티드 홈 오버 IP라는 멋진 이름의) 실무그룹을 결성했다고 2019년 크리스마스 직전 발표했다.

이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사물인터넷 기기 시장에 수십 가지의 소비자 및 기업용 표준이 난립하고 있고, 이제 표준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몇 종의 로봇 청소기나 IoT 도어락, 소수의 자동화된 농장과 공장이 있던 시절에는 표준 난립이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그러나 2020년 말까지 200억 대 이상의 사물인터넷 기기들이 설치된다고 전망되는 요즘은 전혀 괜찮지 않다. 

이렇듯 수많은 사물인터넷 기기에는 물류센터 전체, 방대한 농경지에 설치되는 IoT 기기를 비롯해 한창 뜨고 있는 커넥티드 홈 시스템 시장이 포함된다. 물론 CES 2020에서 소개되고 있는 많은 홈킷(HomeKit) 호환 장치들도 들어간다. 

커넥티드 홈 오버 IP 프로젝트’가 미국 내 사물인터넷 기기의 개방형 표준 구축에 성공한다면, 사물인터넷 분야의 기업들이 자체 산업 시스템 내에서 해당 표준을 채택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이런 식으로 사물인터넷 분야의 기업들은 세계 최대 기술 회사들의 보안 지식을 활용할 수 있고, 자체적으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시스템에서 이를 활용하고, 이 모든 것을 기존 시스템 내에서 묶을 수 있다. 예를 들면 강력한 보안을 필요로 하는 원자력 발전소 관리자도 소비자 친화적인 앱들을 결합시킬 수 있다. 

모두와 잘 어울리는 표준을 만드는 것은 기회가 된다. 이는 기업 내 IT 전문가뿐만 아니라 기업 서비스 제공자도 유념해야 한다. 또한 벤더 록인을 지향하는 기업 소싱 서비스에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결국에는 아이클라우드조차도 표준에 따른 브라우저를 사용해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기업도 예외가 될 순 없다. 

돌아온 IT 소비자화 
기업 내 IT 전문가가 주목해야 할 CES 2020의 또 다른 트렌드는 IT 소비자화의 영향이다. 

이것은 단기적으로 공공전광판 시스템과 회의실에 애플 TV를 배치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IT 소비자화는 분명 유용한 소비자용 앱의 지속적인 개발을 의미할 것이다. 또한 아마도 히어러블(에어팟)과 웨어러블(애플 워치)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사례를 암시하기도 한다. 가장 확실한 행보는 직원들을 위한 건강 모니터링 및 관리 시스템일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이 확장된다면, 음식 배달원과 같은 고위험 직종의 긱 이코노미 종사자들도 대상자에 해당될 수 있다. 

더 나아가서 기업이 차량을 보유하지 않고 온디맨드 자율주행차로 상용 차량들을 대체하는 풍경을 상상할 수 있다. 또는 증강현실 회의 시스템이 출장을 줄여 비용과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지도 생각해볼 수 있다.  

또한 머신 인텔리전스도 제 몫을 할 것이다. AI가 점점 더 맥락 인식이 가능해짐에 따라(그리고 CES에서 이에 대한 예시들이 있다) 스마트 인프라는 어떻게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계층적 관리 모델을 무너뜨리며 엔터프라이즈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까?

아이폰이 'i'폰'이 아닐 시점을 생각해볼 수도 있겠다. AI가 기업에 녹아들어가서 엣지 디바이스로 동작할 때가 아닐까 싶다. 

CES 전시장의 제품들이 소비자용 기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실제 기술들은 IT 인프라의 기술과 궤를 같이 한다.
 
연결의 중요성
모두가 5G 얘기를 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에 대비해야 하지만, 아직 5G의 커버리지는 완벽하지 않다. 우리는 앞으로 얼마간 하이브리드 네트워크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와이파이 6, 홈킷 보안 라우터, 개방형 IoT 네트워킹 표준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이것뿐만 아니라 신규 온라인 서비스를 출시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면, 해당 서비스가 4G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싶을 것이다. 고객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을 모바일 표준이 4G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말이다. (만약 5G 전용 서비스에 수십억의 VC 펀딩을 쏟아부었다면 조금 다를 수 있겠다.)

5G 마케팅은 한창 진행 중이지만, 과장 광고를 넘어 연결성에 대한 큰 니즈를 깨닫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커넥티드 기기는 작동하려면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이는 쾌적한 연결성을 보장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네트워크가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온라인에 연결될 수 없다면 커넥티드 시스템은 의미가 없다.

일부는 5G로 돈을 벌겠지만, 대다수 기업이 의존하는 것은 5G가 아닌 다른 네트워크 표준들이다. 5G에 현혹돼서는 안된다. 한동안 그것은 바뀔 것 같지 않다.

개인화 그리고 분석 정보
대부분의 주요 기업과 많은 소규모 기업들이 데이터 애널리틱스를 활용하고 있다. 데이터 애널리틱스로 얻은 통찰은, 이를테면 유통업체가 매장별로 재고 계획을 세우고, 운송 및 배송 시스템에 정보를 제공하고, 창고를 관리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의 효과적인 사용을 통해 고객 만족도, 비즈니스 효율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발생되며, 이를 포착하는 것은 CES 전반에 걸쳐 큰 추세다.

예를 들어 화장지를 가져다주는 로봇은 단지 화젯거리에 그치지 않는다. 이 로봇은 상당한 양의 개인정보도 수집하고 있다. 스마트 쓰레기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그리고 CES에서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커넥티드 기기들도 그렇다.

이러한 시스템들은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것이 이롭기만 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들게 한다. 

· 그것들이 수집한 정보는 어떻게 사용될 것인가? 
· 어떤 정보가 수집하기에 타당한가?
· 이들 데이터에 대해 소비자들은 어떤 통제를 기대해야 하는가? 
· 이러한 데이터는 어떻게 보호되는가? 
· 누가 그 정보에 접근권이 있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소속 기업의 접근 방식이 어떠한가? 일련의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은 경쟁업체가 당신의 비즈니스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소비자들은 개인정보를 관리하는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정보 남용에 대해 어떤 처벌이 필요한가? 새로운 '빅 브라더' 시대에 대항해 우리 사회는 스스로를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까?

이번 CES 2020에서 애플의 참여가 시사하는 바는 올해에 이러한 대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란 점이다. 아마도 1992년 최초의 모바일 단말기가 일으켰던 것처럼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다. 

*Jonny Evans는 1999년부터 애플과 관련 기술에 대해 저술해온 프리랜서 기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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