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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 / 보안 / 애플리케이션

칼럼 | "이제는 자바를 버려야 할 때"

2013.01.23 Rob Enderle  |  CIO


그러나 자바는 너무나 단단하게 시스템 속에 자리 잡고 있어 이를 제거하거나 차단하는 것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는 브라우저와 플러그인 깊숙이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기업용 애플리케이션들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는 구매 접점 터미널에서 관리 콘솔까지의 모든 곳에 존재한다. 자바가 없다면 업무의 많은 기능에 장애가 발생할 것이다.

위협 증폭시켜 오라클이 자바를 포기하게 만들 것이다
오라클은 자바를 이용해 구글로부터 돈을 받아낼 가능성이 줄어든 반면 이것의 부적절한 패치와 관련한 대형 유출 사고들로 인한 브랜드 가치 훼손의 위험은 커져만 가는 난감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 물론 자바가 전략적 상품이라면, 오라클은 어떤 자산을 투자해서라도 이를 악물고 이를 지켜낼 것이다.

그러나 자바는 오라클에게 전략적으로 중요치 않다. 자바는 래리 엘리슨이 요트나 개인 섬을 구입하는 자금줄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게 더 맞을 것이다. 그러나 자바 참사가 발생하게 된다면, 전세계에서 쏟아져 오는 소송장들에 자신들이 깔려 죽을 수도 있음을 오라클은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 위기를 운 좋게 넘긴다 해도, 자바의 족쇄는 오라클의 브랜드 이미지를, 그리고 기업의 판매 전망을 바닥까지 떨어뜨릴 것이다. 기업의 영업팀도, 엘리슨도 이런 상황을 원치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 역시 이런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진 않을 것이다. 필자의 생각에, 오라클의 경영진들은 이미 클라이언트 측면에서 자바의 생명줄을 ‘교양 있게' 끊어버릴 방법을 모색하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바보가 아니니까.

이번 달 이내에 이 작업이 완료되지 못한다면, 이번 분기, 혹은 올해 안에 깊숙이 파고든 자바 걷어내기를 위한 좀더 적극적인 전략이 시행될 가능성도 있다. 또는 오라클이 자바를 보호하고 개선하는 지원을 포기한 채 이를 가난한 오픈소스 기관으로 방치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당신의 시스템은 자동문이 달린 빈 집으로 변해버릴 것이다. 아직 자바와의 종속 고리를 끊어버리지 못했다면, 당신에게도 이런 재앙이 닥칠 수 있다. 예지력 있는 기업들은 벌써 자바와의 거리 두기를 시작하고 있다.

물론 쉬운 과정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때를 놓친다면 당신의 기업에도 대규모의 데이터 유출이나 다른 형태의 재앙이 발생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이제는 자바에 작별을 고할 때다.

*Rob Enderle은 엔덜 그룹(Enderle Group)의 대표이자 수석 애널리스트다. 그는 포레스터리서치와 기가인포메이션그룹(Giga Information Group)의 선임 연구원이었으며 그전에는 IBM에서 내부 감사, 경쟁력 분석, 마케팅, 재무, 보안 등의 업무를 맡았다. 현재는 신기술, 보안, 리눅스 등에 대해 전문 기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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