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15

생산성 고공비행! 보잉이 구글 글래스를 활용하는 방법

Al Sacco | CIO

항공우주 분야의 거물 보잉이 최근 구글 글래스 파일럿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주요 성과로는 비행기 배선 작업 시간 단축, 절단 오류 감소 등이 있다. 이 기업은 조만간 스마트글래스 시스템을 현장에 본격 배치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의 우주항공 기업인 보잉은 150여 국가의 정부와 항공사를 위해 항공기를 제조하고 있다. 각 항공기에는 여러 전기전자 시스템을 연결하는 수많은 배선이 설치돼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복잡한 배선이 설치하는 데에서는 숙련된 노동력이 방대하게 투입된다.

보잉의 R&D 부문 BRT(Boeing Research and Technology)의 카일 차이 R&D 엔지니어에 따르면, 매주 미국 보잉 직원 수천 명은 사람 크기의 전기전자 시스템인 '배선 하네스(Wire Harnesses)'를 만든다. 여러 형태와 크기의 배선 조합을 쉽게 하려는 목적에서다. “배선 하네스는 아주 복잡하고 밀도가 높다. 기술진은 부착 지점(Attachment Point)과 커넥터 핀을 찾기 위해 세부 배선도를 이용해야 한다. 정보가 넘쳐나는 현상이 종종 발생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보잉 배선 하네스 기술진은 노트북 컴퓨터에서 PDF 형식의 조립 설명서를 열어 적절한 선을 찾고, 이를 절단한 후, 배선 하네스를 이용해 부품을 연결하고 있다. 즉 기술진은 화면의 배선도과 하네스를 계속해서 번갈아 확인해야 한다. 또 특정 선의 번호를 찾기 위해 여러 번 CTRL+F 키보드 명령을 이용한다. 기술진이 컴퓨터를 조작하면서, 배선 문서를 탐색하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보잉 기술자가 복잡한 배선 시스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잉은 20년 동안 생산 시간과 실수 및 오류를 줄일 수 있는, 핸즈프리 웨어러블 컴퓨터를 탐색해왔다. 2008년 출간된 <웨어러블 컴퓨터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디자인(Application Design for Wearable Computing)>에 따르면, 보잉은 이미 1995년에 증강 현실(AR)에 기반을 둔, 머리에 착용을 하는 디스플레이를 테스트했다. 하지만 하드웨어의 가격과 효과성에 문제가 있었다.

그러던 중 구글이 구글 글래스 스마트 안경 시스템을 출시했다. BRT의 또 다른 R&D 엔지니어인 제이슨 드스토리스는 배터리 사용 시간, 스크린, 중량 등 하드웨어 측면의 제약이 예전에는 심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하드웨어가 제약이 아닌 시대에 접어들었다"라고 말했다.

보잉에서 날아오른 스마트글래스
구글은 2013년 가을 첫 번째 버전 '익스플로러 에디션(Explorer Edition)' 글래스를 출시했다. R&D 매니저는 이 스마트글래스를 몇 개 구입한 후, 드스토리스에게 보잉의 요건에 부합하는 하드웨어가 될 수 있는지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

2014년 초, 드스토리스의 팀은 배선 하네스 조립에 목적을 둔 데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드스토리스는 "가능한 짧고 단순한 사용자 인풋으로 제때 기술진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문제였다. 즉 기술진의 계획에서 행동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단순한 글래스 앱을 구현한 후 몇몇 배선 하네스 팀원들에게 이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글래스 앱은 이내 인기를 끌었고, 개념 증명(Proof of Concept) 사례로 작용했다.

그 해 말, 보잉은 사내 뉴스레터에서 이 이니셔티브를 자세히 소개했다. '프로젝트 저거너트(Project Juggernaut)'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니셔티브는 전사적으로 관심을 끌었다. 드스토리스는 "정말이지 관심이 컸다. 이에 우리는 점검 작업을 보충했다. 그 결과, 1회성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트를 만난 저거너트
보잉은 프로젝트 저거너트를 다음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글래스와 배선 하네스 데이터베이스를 연결하고,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끌어내는 안전하면서도 신뢰도 높은 방법을 찾고자 했다.

보잉은 경쟁 RFP(Request for Proposal)를 추진했고, 시장의 모든 글래스 앳 워크(Glass at Work partners) 파트너가 이 소식을 접했다. APX 랩스는 스마트글래스용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인 스카이라이트를 개발했다. 2016 세계 경제 포럼에서 '기술 개척자(Tech Pioneer)'로 선정된 회사다. 이 회사를 공동 창업한 브라이언 발라드 CEO는 "보잉은 제조 공정의 문제점을 설명했고, 우리는 도움을 줄 방법을 떠올렸다. 그래서 경쟁 입찰에 참여해 계약을 수주했다"라고 설명했다.

발라드에 따르면, 보잉과 APX 랩스는 2015년 초부터 스카이라이트를 통합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드스토리스의 팀은 3월~11월 여러 보잉 시설을 방문, 글래스 앱의 초기 오프라인 버전을 제시했다. 이 개념이 하네스 현장에 적합한지 판단하기 위해서였다. 현장마다 20여 명의 작업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그는 "20명 중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사람은 2명 정도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이를 사용하기 원했고, 금방 사용법을 터득했다. 전사적으로 호응이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보잉 배선 하네스에 글래스를 이용
시범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술진들은 출근해 록박스(Lockbox)를 방문하고 글래스 장치를 확인한다. 그리고 자신의 컴퓨터에서 로그인을 한 후, 네트워크에서 장치를 인증한다. 인증을 위해 스마트글래스를 착용하고, 컴퓨터의 시스템이 생성한 QR 코드를 스캔 한다. 그러면 배선 하네스 앱이 스마트글래스에 배포된다.

CIO의 프리미엄 콘텐츠입니다. 이 기사를 더 읽으시려면 개인정보 등록이 필요합니다. 이미 등록하신 분은 '본인확인'을 해주십시오.



2016.07.15

생산성 고공비행! 보잉이 구글 글래스를 활용하는 방법

Al Sacco | CIO

항공우주 분야의 거물 보잉이 최근 구글 글래스 파일럿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주요 성과로는 비행기 배선 작업 시간 단축, 절단 오류 감소 등이 있다. 이 기업은 조만간 스마트글래스 시스템을 현장에 본격 배치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의 우주항공 기업인 보잉은 150여 국가의 정부와 항공사를 위해 항공기를 제조하고 있다. 각 항공기에는 여러 전기전자 시스템을 연결하는 수많은 배선이 설치돼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복잡한 배선이 설치하는 데에서는 숙련된 노동력이 방대하게 투입된다.

보잉의 R&D 부문 BRT(Boeing Research and Technology)의 카일 차이 R&D 엔지니어에 따르면, 매주 미국 보잉 직원 수천 명은 사람 크기의 전기전자 시스템인 '배선 하네스(Wire Harnesses)'를 만든다. 여러 형태와 크기의 배선 조합을 쉽게 하려는 목적에서다. “배선 하네스는 아주 복잡하고 밀도가 높다. 기술진은 부착 지점(Attachment Point)과 커넥터 핀을 찾기 위해 세부 배선도를 이용해야 한다. 정보가 넘쳐나는 현상이 종종 발생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보잉 배선 하네스 기술진은 노트북 컴퓨터에서 PDF 형식의 조립 설명서를 열어 적절한 선을 찾고, 이를 절단한 후, 배선 하네스를 이용해 부품을 연결하고 있다. 즉 기술진은 화면의 배선도과 하네스를 계속해서 번갈아 확인해야 한다. 또 특정 선의 번호를 찾기 위해 여러 번 CTRL+F 키보드 명령을 이용한다. 기술진이 컴퓨터를 조작하면서, 배선 문서를 탐색하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보잉 기술자가 복잡한 배선 시스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잉은 20년 동안 생산 시간과 실수 및 오류를 줄일 수 있는, 핸즈프리 웨어러블 컴퓨터를 탐색해왔다. 2008년 출간된 <웨어러블 컴퓨터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디자인(Application Design for Wearable Computing)>에 따르면, 보잉은 이미 1995년에 증강 현실(AR)에 기반을 둔, 머리에 착용을 하는 디스플레이를 테스트했다. 하지만 하드웨어의 가격과 효과성에 문제가 있었다.

그러던 중 구글이 구글 글래스 스마트 안경 시스템을 출시했다. BRT의 또 다른 R&D 엔지니어인 제이슨 드스토리스는 배터리 사용 시간, 스크린, 중량 등 하드웨어 측면의 제약이 예전에는 심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하드웨어가 제약이 아닌 시대에 접어들었다"라고 말했다.

보잉에서 날아오른 스마트글래스
구글은 2013년 가을 첫 번째 버전 '익스플로러 에디션(Explorer Edition)' 글래스를 출시했다. R&D 매니저는 이 스마트글래스를 몇 개 구입한 후, 드스토리스에게 보잉의 요건에 부합하는 하드웨어가 될 수 있는지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

2014년 초, 드스토리스의 팀은 배선 하네스 조립에 목적을 둔 데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드스토리스는 "가능한 짧고 단순한 사용자 인풋으로 제때 기술진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문제였다. 즉 기술진의 계획에서 행동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단순한 글래스 앱을 구현한 후 몇몇 배선 하네스 팀원들에게 이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글래스 앱은 이내 인기를 끌었고, 개념 증명(Proof of Concept) 사례로 작용했다.

그 해 말, 보잉은 사내 뉴스레터에서 이 이니셔티브를 자세히 소개했다. '프로젝트 저거너트(Project Juggernaut)'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니셔티브는 전사적으로 관심을 끌었다. 드스토리스는 "정말이지 관심이 컸다. 이에 우리는 점검 작업을 보충했다. 그 결과, 1회성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트를 만난 저거너트
보잉은 프로젝트 저거너트를 다음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글래스와 배선 하네스 데이터베이스를 연결하고,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를 끌어내는 안전하면서도 신뢰도 높은 방법을 찾고자 했다.

보잉은 경쟁 RFP(Request for Proposal)를 추진했고, 시장의 모든 글래스 앳 워크(Glass at Work partners) 파트너가 이 소식을 접했다. APX 랩스는 스마트글래스용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인 스카이라이트를 개발했다. 2016 세계 경제 포럼에서 '기술 개척자(Tech Pioneer)'로 선정된 회사다. 이 회사를 공동 창업한 브라이언 발라드 CEO는 "보잉은 제조 공정의 문제점을 설명했고, 우리는 도움을 줄 방법을 떠올렸다. 그래서 경쟁 입찰에 참여해 계약을 수주했다"라고 설명했다.

발라드에 따르면, 보잉과 APX 랩스는 2015년 초부터 스카이라이트를 통합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드스토리스의 팀은 3월~11월 여러 보잉 시설을 방문, 글래스 앱의 초기 오프라인 버전을 제시했다. 이 개념이 하네스 현장에 적합한지 판단하기 위해서였다. 현장마다 20여 명의 작업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그는 "20명 중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사람은 2명 정도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이를 사용하기 원했고, 금방 사용법을 터득했다. 전사적으로 호응이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보잉 배선 하네스에 글래스를 이용
시범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술진들은 출근해 록박스(Lockbox)를 방문하고 글래스 장치를 확인한다. 그리고 자신의 컴퓨터에서 로그인을 한 후, 네트워크에서 장치를 인증한다. 인증을 위해 스마트글래스를 착용하고, 컴퓨터의 시스템이 생성한 QR 코드를 스캔 한다. 그러면 배선 하네스 앱이 스마트글래스에 배포된다.

CIO의 프리미엄 콘텐츠입니다. 이 기사를 더 읽으시려면 개인정보 등록이 필요합니다. 이미 등록하신 분은 '본인확인'을 해주십시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