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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툴 분야는 격변 중··· 우리 회사 맞춤형 선택법은?

2017.07.24 James A. Martin  |  Computerworld

어떤 협업 툴(collaboration suite)를 선택해야 할지, 생각만 해도 골치가 아픈가? 그럴 만하다. 실제로 쉬운 선택이 아니다.



컨스텔레이션 리서치(Constellation Research)의 부대표이자 수석 애널리스트 앨런 르포프스키는 “시장조사기업에서 20년 가까이 일해왔고, 모든 작업 툴에 익숙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업 툴을 택하기란 아직도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최근 협업 툴 사용이 확산되면서 '발만 동동 구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모바일 앱, 소셜 미디어, 클라우드, 가상팀 구성 및 가상 작업공간 이용 등으로 협업 방식과 협업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협업 도구를 찾아내는 작업은 아주 중요하다. 비디오컨퍼런싱 업체 라이프사이즈(Lifesize) 의뢰로 이루어진 스파이스워크(Spiceworks)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IT전문가들 중 70% 가까이가 중요도 측면에 있어 협업을 우선 순위로 꼽고 있었다. 현재 속한 기업의 니즈에 꼭 맞춘 협업 툴을 선택하고 싶다면 꼭 알아둬야 할 몇 가지를 소개한다.

격변하는 협업 소프트웨어 시장
과거 협업 소프트웨어 시장은 로터스 노츠(Lotus Notes, 현재는 IBM 노츠) 등 몇몇에 의해 독점되며 큰 변화 없이 유지되는 지루한 시장이었다. 르포프스키에 따르면 협업 스위트들의 전신은 이메일 앱이었다. 단일한 기관 내에서 모든 직원이 다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는 이메일 뿐이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2000년대 초반이 되자, 인스턴트 메시징 및 웹 컨퍼런싱 툴들이 등장해 변화의 바람을 불어왔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IBM이나 (아웃룩/익스체인지로 무장한)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시장 지배 기업들도 이를 반영해 비슷한 기능을 가진 툴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과정은 때때로 수 년씩 걸렸으며 기업들 역시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는 데 오랜 시간을 끌었다.

2000년대 중반이 되자, 소셜텍스트(Socialtext)나 PB위키(PBWiki) 같은 스타트업들의 블로그, 위키 등이 등장하며 이메일 외에도 직원들 간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경로가 생겨났다. 초창기 기업들은 이들 스타트업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블로그 및 위키 툴은 거의 모든 협업 스위트에 포함되게 된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은 자이브(Jive), 야머(Yammer), 소셜캐스트(SocialCast) 같은 스타트업들은 SNS와 유사한 기업용 협업 툴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것이 약 6~8년 전의 일이다. 그리고 머지 않아 IBM,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오라클, SAP 등 주요 기업들도 이러한 추세를 따르기 시작했다.

기업 협업 소프트웨어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발전해 왔다. 박스(Box)나 드롭박스(Dropbox)같은 파일 공유 스타트업, 트렐로(Trello), 아사나(Asana), 라이크(Wrike), 워크프론트(Workfront) 등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서비스, 그리고 슬랙(Slack)이나 힙챗(HipChat)처럼 메시징과 비디오 챗, 파일 공유를 통합한 신세대 협업 앱 및 서비스 등, 다양한 스타트업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시장을 이끌어 온 것이다.

협업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은 계속된다
오늘날 상용 협업 툴 시장은 ‘급변, 다변화, 파편화'라는 특성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포레스터는 지난해 말 발간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간 연계, 문서 협업, 협업 관리, 기업 협업, 통합적 커뮤니케이션, 팀 메시징 등 다양한 협업 영역을 다루는 기업들에게 이런 경향은 복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툴 사이를 오가는 비효율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협업 시장 자체의 규모 역시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s)는 해당 시장이 2016-2024 기간 13% 수준의 연 평균 성장률(CAGR)을 거두며 2024년에는 85억 달러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포트링커(ReportLinker) 역시 이와 비슷한 13.2% 선의 CAGR 전망을 내놓았다.

아라곤 리서치(Aragon Research)의 CEO 짐 런디는 “전환기에 서 있다. 우리의 업무 환경 안에서 이메일과 휴대폰 문자는 여전히 나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업들이 도입하는 협업 툴이란 특정 작업만을 위한 경우가 많으며, 따라서 한 기업에서 다수의 협업 툴을 운영하는 경우 역시 다반사다. 아직 ‘보편 목적의' 협업 툴은 없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스파이스워크/라이프사이즈의 설문에서 IT 전문가의 92%는 자사가 복수의 협업 툴을 배치 중이거나 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들이 운영하는 툴, 플랫폼은 평균 4.4 개에 달했다. 나아가 이것들을 구매하는 공급자 역시 각기 달라 기업들은 평균 3 곳의 공급자로부터 툴을 구매하고 있었다. 이처럼 복수 시스템을 다루는 작업은 관리, 보안, 서비스 품질 등 여러 측면에서 추가 과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협업 스위트 vs. 여러 가지 제품의 조합,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IT의사결정자들은 크게 두 가지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협업 스위트를 구매할 것인지, 아니면 검증된 최고의 제품들만을 조합하여 협업 스택을 만들 것인지다.

우선 협업 스위트는 구매가 간편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며, 다양한 기능 및 툴들이 빈틈 없이 통합되어 있어 기업의 니즈에 잘 맞게 편성되어 있다고 테크놀로지 컨설팅 및 커스텀 소프트웨어 및 앱 개발업체 킥드럼(Kickdrum)의 수석 아키텍트 라이언 케네디는 진단했다.

가장 유명한 기업 협업 플랫폼 벤더 및 제품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웃룩/익스체인지, 오피스 365, 셰어포인트, 비즈니스용 스카이프, IBM의 ‘협업 솔루션’, 시스코의 ‘스파크’및 관련 협업 소프트웨어들, 구글의 G 스위트 및 툴 등이 있다.

한편, 중소규모 기업들에게 최적의 협업 툴은 API와 상호운용성을 제공하면서도 넓은 서드파티 툴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 툴이라고 케네디는 설명한다. 트렐로나 아틀라시안(Atlassian) 등의 업체들에서 제공하는 이러한 협업 툴을 활용하는 기업은 IFTTT같은 경험을 할 수 있어 전통적인 협업 스위트보다 훨씬 더 융통성이 있다고 그는 평가했다.

“If This, Then That”의 약자인 IFTTT는 두 개의 서로 다른 툴을 연결해 툴 간의 자동화 된 상호 작용을 촉발하는 소프트웨어 서비스다. 예를 들어, 트렐로는 특히 구글 드라이브 문서와의 통합이 잘 된다고 케네디는 설명했다. 트렐로에서 문서에 어떤 변경을 가하면 그것이 자동으로 구글 독스에도 업데이트 되는 식이다.

보다 근래에 나온 협업 툴 중에서는 ‘슬랙’이 최강자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케네디는 평가했다. 오늘날에는 여기저기 분산되어 일하는 가상의 팀이 점점 더 업무 형태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데, 슬랙은 이런 환경에 적합한 소프트웨어라는 것이다. 게다가 주기적으로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하고, 근본적으로 모바일 위주의 툴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케네디는 “구시대의 데스크톱 중심의 협업 툴들의 경우 이렇게 모바일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머지 않아 슬랙과 같이 모바일 중심으로 운영되는 툴들이 시장을 장악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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