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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더에서 비즈니스 리더로··· 고객·협력사 알아야" CIO Perspective

2013.06.05 편집부   |  CIO KR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한국IDG의 CIO Perspective가 오늘 6월 5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80여명의 CIO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조 연설을 맡은 포레스터 리서치의 칩 글리드만 부사장을 시작으로 델 코리아 마케팅 총괄 박재표 상무, 필립스전자 CIO 김경석 상무, 포티넷코리아 이상준 부사장, 마이크로스트레티지코리아 이혁구 지사장, 전 GS리테일 CIO이자 현재 케이사이트컨설팅의 왕영철 부사장, 맥킨지&컴퍼니의 김주완 파트너의 주제 발표가 있었으며 이 연사들은 모두 CIO들에게 대외 고객과 협력사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레스터의 글리드만 부사장은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소비자, 즉 고객이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힘과 통제력을 갖게 됐다”며 “변화라는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CIO는 가치사슬망 전반에 걸친 혁신과 변화를 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글리드만 부사장에 따르면, 1960년대 초반까지는 제조 능력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좌우했고 이후부터 90년대에는 유통 능력이 그 역할을 맡았다. 1990년대 정보의 시대로 들어서면서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업들이 시장을 선도했다. “2010년대는 구매자의 힘이 커지는 고객의 시대다. 구매자는 정보를 찾는 능력이 있고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데 이 힘은 제조나 유통사보다 훨씬 더 막강하다”라고 글리드만 부사장은 말했다.

글리드만 부사장은 고객의 시대에서 선도적인 기업들의 특징으로 ‘IT가 고객을 직접 상대하고 고객의 수요를 읽고 고객을 긴밀하게 참여시키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소비재 기업 P&G는 가상 현실을 통해 고객들이 제품을 테스트하도록 했으며 이 기간도 과거 6~7주에서 수 일 내로 크게 단축시켰다. 글리드만 부사장은 CIO들에게 “2020년에는 IT의 중요성이 지금보다 훨씬 더 증대되겠지만 지금과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 IT는 비즈니스의 일부로 들어가게 되며 더 많은 외부 업체와 자원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소수의 업체들에게 아웃소싱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공급업체를 바꿀 수 있다는 유연성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글리드만 부사장에 이어 델 코리아 박 상무는 BYOD를 어떻게 수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박 상무는 “BYOD 정책을 먼저 결정하고 BYOD를 위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지를 점검한 뒤, BYOD를 위한 최적화된 인프라를 어떻게 갖출 지를 고민한 다음에 직원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박 상무 역시 언제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업무 환경은 갖는 위험요소에 대해 지적하며 “CIO가 기업 내부의 보안과 인프라에만 집중하던 시대가 지났다.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는 데 필요한 파트너 선택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원 IT 시스템으로 전세계 IT를 하나로 묶어 언제 어디서나 동일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필립스전자의 김 상무는 “경쟁사와 협력사의 구분이 없고 산업간 연대하는 시대다. 마케팅, 판매 전체 가치사슬을 단순화하기 위해 유연한 근무 환경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테크놀로지 브리핑 세션에서 포티넷코리아 이 부사장은 “3월 20일 발생했던 국내 방송사와 은행 등의 전산사고는 대표적인 APT의 사례”라며 “회사가 직원들에게 하지 말아야 할 규제들을 정의해서 직원들에게 요청하고 협력사들에게도 요구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코리아 이 지사장은 협력사로 자사 BI를 확대하는 KT와 삼성 그룹사를 소개하며 “CIO가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비즈니스 리더로 바뀌려면 매출 증대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파트너와 고객사로 눈을 돌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두번째 CIO 어드바이스에서는 최장수 CIO를 지냈고 현재 컨설팅업체에 있는 왕 부사장이 CIO로서의 경험을 들려주었다. 특히 왕 부장은 처음 CIO를 맡았을 때 고민들과 이를 해결하는 과정들을 이야기했다. “어려울수록 현장에 가라. 애매할 때는 정도를 택하라”며 왕 부사장은 일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맥킨지&컴퍼니의 김 파트너는 월마트, 아마존, 테스코, 메이시, 캐피털원 등 해외 유명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IT와 비즈니스 접목을 위해 고객과의 접점에서 IT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IT와 비즈니스 접목 결과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 기여했는지를 발표했다. 김 파트너에 따르면 미국의 백화점인 메이시는 증강현실을 이용해 매장에 72인치의 대형 디지털 거울을 설치해서 소비자가 옷을 직접 입어보지 않고 디지털 거울에서 옷을 입었을 때와 똑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는 이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고 친구들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그 결과 6주만에 메이시는 이 같은 소비자 경험이 1만 2,000번에 달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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