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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가치로 측정’ 새로운 패러다임

2011.05.19 Stephanie Overby  |  CIO

IT와 비즈니스의 연계(alignment)를 말하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비즈니스 지향적인 CIO들에게는 그야말로 반가운 변화다.

“당신이 CIO들을 대상으로 IT와 비즈니스의 연계에 관해 이야기 한다고 가정해 보자. 그들이 당신에게 눈길이나 줄까? 몇몇은 자리를 박차고 나갈지도 모른다. IT와 비즈니스 연계는 한동안 주목 받았던 트렌드다. 하지만 오늘날에 와서는 IT와 비즈니스의 관계를 좀더 실질적으로 정의하려는 노력이 여러 기업에서 나타나고 있다”

러셀 레이놀드 어소시에이트(Russell Reynolds Associates)의 CIO 채용 담당자 숀 배너지는 이같이 말했다.

가트너 CIO 리서치 그룹의 부회장이자 선임 연구원인 데이브 아론도 동의했다. 그는 “IT 담당 직원들을 다양한 사업부에 배치시켜 그들에게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이해시키고, 최종 사용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참여시키는 등 기업에 테크놀로지를 밀착시키려는 IT 리더들의 노력은 괜찮은 성과를 냈다. 그러나 비즈니스와의 연계, 혹은 정렬은 기업 IT의 궁극적 목표가 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지난 10여 년 간 산업 애널리스트와 컨설턴트, 그리고 언론이 지지해 왔던 IT와 비즈니스간의 연계는 관점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다. IT를 기업과, 심지어는 테크놀로지 자체와도 분리시켜 자신만의 영역 안에 한정하는 시각에 바탕을 뒀다. 이는 역효과를 낳을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다.

CIO는 새로운 이야기를 해야 한다. IT만의 가치는 죽었다. 비즈니스의 성과만이 IT의 가치를 판단할 실질적이고 유일한 지표이기 때문이다. TD 뱅크(TD Bank)의 직원 테크놀로지 및 네트워크 서비스 사업부 부사장인 데이브 코닥의 말이다.

“오늘날 필요한 질문은 ‘기업의 비용 구조가 어떠한가’나 ‘기업이 시행하는 사업이 무엇인가'가 아닌, ‘어떻게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것인가?' 등이다. 이를 위해 테크놀로지를 평가하는 방식에 주목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테크놀로지의 가치를 비즈니스 가치와 연계해 정의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제로 이는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아론은 그러나 IT리더들이 자신들의 존재가치를 증명하고 싶다면, 아니, 자리를 보전하려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비즈니스와 IT의 연계'에서 ‘비즈니스 참여’로 넘어갈 때다. 사업의 다른 부분들을 파트너로 인식하고, 힘을 합쳐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라”라고 말했다. 가트너도 “CIO의 능력을 평가하는 요인으로 CIO가 IT 로 창출하는 수익이 대두될 것”이라며 “2015년까지 이러한 변화가 진행된다”라고 전망했던 바 있다.

자산규모 2,040억 달러의 정유 기업 셰브론의 CIO이자 IT 사업부 수장인 루이 에를리히는 “IT는 비즈니스의 백 오피스에서부터 시작되어 프론트 오피스로 옮겨왔고, 이제는 비즈니스의 모든 분야에 스며들었다. 이제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이들을 통합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테크놀로지에서 비즈니스로 시야를 돌리기란 쉽지 않다. 지난 십 수년간 기업들은 IT를 전통적인 경영 지표, 경영 방식, 그리고 베스트 프랙티스 등으로 활용해 왔다. 그러나 이제 비즈니스 용어를 사용해 테크놀로지의 가치를 측정하는 방식이 표준으로 자리잡혀가는 추세다. 이를 받아들이려는 CIO들은 여기에 내포된 약간의 모호성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디에서부터 시작할 것인가? 어디라도 좋다. 그냥, 시작하라는 것이 에를리히의 조언이다.

그는 “공학적인 사고방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정의하고, 시험하고, 도전하고, 다시 시험해 또 다시 도전하라. 완벽한 방법이란 없다. 비즈니스 용어로 IT의 가치를 분명히 정의하는 것 자체가 가치 있는 과정이다. 아니, 이를 시도하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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