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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미묘한 ‘델’만의 강점, 비결은?

2013.06.04 Rob Enderle  |  CIO

이번 주 열린 델 연례 애널리스트 컨퍼런스(Dell Annual Analyst Conference)에서 고객들은 델의 상품, 서비스, 세일즈 접근법에 대해 입을 모아 칭찬했다. 그러나 그들 중 대부분은 델의 전략들이 정확히 어떤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지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답을 내놓지 못했다.

델은 고객들에게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품 혹은 패키지 서비스를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그들은 이러한 질문을 던지며 맨 처음 고객들에게 다가간다.

“해결이 필요한 문제점이 있습니까?”

계약을 체결해 그들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모든 기업들의 제 1 목표다. 따라서 고객의 요청에 대한 벤더들의 대답은 최대한 자신들의 제품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할 최적의 솔루션이라는 방향으로 귀결되게 된다.

물론 고객의 핵심 문제를 진정으로 신경 쓰는 극소수의 벤더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러한 경우라도 제품 판매라는 기본 목표가 사라지진 않는다. 이들은 고객들을 무조건적으로 설득하는 대신 그들만을 위한 커스텀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 지점에 델이 타 벤더들과 차별화되는 비밀이 있다. 어쩌면 델은 제품 판매보다 문제의 해결에 더 많이 집중하는 이상한 기업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전략의 배경은 무엇일까? 해답은 응용 애널리틱스(applied analytics)에 있다.

통찰의 순간: 델은 말한다 ‘나에게 맡겨둬요'
이러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필자의 뇌리를 스치고 간 생각이 하나 있었다. 어떤 기업이 신생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600 대의 노트북을 교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소식이 들려오면 여러 벤더들은 고객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한 계약 조건을 들고 그들 기업의 문을 두드릴 것이다.

하지만 델은 다르다. 이들은 가장 먼저 고객의 핵심 문제를 분석한 뒤,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고객 기업의 직원들이 개인 기기를 통해 새로운 업무를 보다 잘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델의 전략은 고객 기업에겐 하드웨어 신규 구매에 따른 막대한 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현장의 직원들에게도 굳이 필요 없는 커다란 새 기기 대신 그들이 이미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기존 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는 편리함을 확보해준다.

단순한 제품 판매에서 시각을 넓혀 고객의 핵심 문제에 보다 집중함으로써 보다 합리적인 문제 해결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델만의 차별 지점인 것이다.

델의 전략은 비용 절감 측면에서뿐 아니라 결과물 도출 측면에서도 고객들에게 더 큰 만족감을 제공한다. 델의 승리는 IT의 승리이자 그간 간과되어오던, 고객 중심적 시각의 승리이다.

필요와 욕구는 다른 개념
델은 직원 및 고객, 파트너 집단의 분석에 애널리틱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대표적인 두 기업 기업 중 한 곳이다. 다른 한 곳으로는 델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EMC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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