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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 역할 비중, "기술<비즈니스"

2011.11.09 Carolyn Duffy Marsan  |  Network World

CIO와 CTO가 기술지향적이라기 보다는 비즈니스 지향적인 직책으로 바뀌고 있다.

기업의 최고 IT 책임자들은 데이터센터나 네트워크의 일상적인 운영에 대해 걱정하기보다는 새 기술 도입을 통해 시장에 신속하게 제품을 출시하는 방법과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 등 비즈니스와 관련한 사안들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CIO와 CTO가 IT인프라보다 경영에 더 집중하려는 경향은 사실 새로운 것도 아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최근의 금융 위기로 발생한 경제 침체에서 벗어나려고 하면서 더 많은 IT 기능을 아웃소싱 업체들로 위탁하려 하며 클라우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면서 이런 트렌드가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북미 지역의 IT 채용 및 연봉 조사 기업 푸트 파트너스(Foote Partners) 의 CEO 겸 사장인 데이비드 푸트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CIO들이 IT인프라에 주력하는 대신 기술 관련된 비즈니스 문제에 더 많이 관여하는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다. 그는 "몇몇 기업들에서는 CIO라는 직책이 사라지고 있다. IT 전략과 투자, 인력, 의사결정 과정을 전사적으로 분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일부 기업에서는 CIO들이 IT업체와의 외부 관계 관리나 서비스 공급자 관리, 그리고 기술 및 정보와 관련된 전략에 참여하는 업무에만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형 헤드헌팅 기업인 콘/페리(Korn/Ferry)의 IT책임자 담당 관리 이사인 마크 폴란스키 또한 이런 의견에 뜻을 같이 했다. 그는 "이미 오랜 기간 동안 CIO들의 최우선 순위에서 IT 인프라 관리가 밀려났다. CIO들은 자신들의 인프라 관리 업무를 내부적으로는 CTO에게, 또는 외부 아웃소싱 업체나 가장 최근에는 클라우드로 위임하고 있다. 인프라 관리는 전략이 아니다. 부가가치가 없다. 기업은 세계적인 수준의 서비스나 세계적인 수준의 가격 경쟁력/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SIM(Society for Information Management)이 CIO와 CTO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 결과 역시 이러한 트렌드를 설명하고 있다.

SIM의 조사에 따르면, CIO의 84%는 IT 인프라 자원 할당에 '항상' 참여하고 있지만 CTO는 20%만이 IT 인프라 자원의 할당에 '항상'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이런 의사결정에 '절대'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힌 CIO와 CTO는 각각 4%와 47%다.

스티븐스 인스터튜트 오브 테크놀러지(Stevens Institute of Technology)의 대학원 정보 시스템 프로그램 담당 디렉터로 이번 SIM 설문을 진행한 제리 루프트먼 교수는 이 결과에 대해 다소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CIO들의 84%만이 IT 인프라에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00%여야 했다. 이는 CIO와 이들의 IT 인프라에 대한 역할에 혼란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설사 인프라를 아웃소싱 하고 있다 하더라도, 의사결정 과정에는 참여해야 한다. 이것들을 IT업체에 일임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루프트먼은 CTO와 관련된 조사 결과는 한층 당혹스러웠다고 전했다.

"IT 인프라 업무는 CTO 역할의 일부가 돼야 한다. 기업 CTO는 기관실 책임자와 같다. 즉 네트워크와 하드웨어, 시스템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다. 직책 자체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라고 루프트먼은 덧붙였다.

IT보다는 비즈니스
루프트먼에 따르면, CIO와 CTO들은 과거에 비해 IT 인프라에 덜 주력하고 있다. 아웃소싱 업체들을 더 많이 활용해 기존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고, 새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며,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기업들이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활용에 박차를 가하면서 이런 트렌드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루프트먼은 "내부에서 운영하거나 관리하는 IT 인프라의 규모를 줄이는 방향으로 트렌드가 움직이고 있다. 클라우드는 이를 촉진할 무엇이다. 우리는 IT 인프라만을 가지고는 차별화를 할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차별화할 수 있는 것은 그 인프라에서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다"라고 설명했다.

CIO들이 자신들의 시간을 쓰는 방법을 살펴보면 이런 변화가 더욱 분명해진다. 2011년 SIM 조사에서, CIO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의 77%를 비즈니스와 관련된 사안에 투자한다고 응답했다. 비즈니스 부문, IT 직원들, 업체들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일 등이다. 반면 아키텍처나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 같은 기술 사안들에 투자하는 시간은 23%에 불과했다. 2010년의 경우, 비즈니스 사안에 74%, 기술 사안에 26%의 시간을 썼다.

루프트먼은 "CIO들이 기술자라기보다는 비즈니스맨이 되어가고 있다"라며 "좋은 CTO란 기술에 집중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러나 CIO들의 경우 덜 기술 지향적일수록 더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폴란스키 역시 CIO들이 지나치게 기술 지향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점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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