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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대항마 직접 키운다"··· 중국, 반도체에 또 거액 투자

2017.03.29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중국이 반도체 산업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반도체 인프라를 건설해 온 칭화 유니그룹(Tsinghua Unigroup)은 1500억 위안(220억 달러)을 조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중국개발은행과 NIC 투자펀드가 참여했다. 모두 중국 정부와 긴밀하게 연결된 곳이다. 칭화 유니그룹은 이 자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지목하지 않았지만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쓸 것이라고 밝혔다.

칭화 유니그룹은 최근 막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중국 난징에 300억 달러를 투입해 NAND 플래시와 D램을 생산할 새로운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나 웨스턴 디지털 같은 미국 기업에 투자하거나 아예 인수하는 데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 두 회사 모두 미국내 규제 때문에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자국 시장에서 외국 칩 업체를 퇴출하는 조치의 일환이다. 중국은 인텔과 퀄컴이 중국 시장을 장악하자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정책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미국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정부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정부 정책을 통해 미국 반도체 업체의 시장을 부당하게 빼앗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의 지원금이 칩 가격을 떨어뜨려 결국 미국 업체의 시장 점유율을 내리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미국 정부는 현재 중국의 반도체 기술력이 미국에 비해 1~2세대 정도 늦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중국 국영기업이 대주주인 칭화 유니그룹은 자사가 이미 모바일 칩 생산 부문에서 새로운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칭화 유니그룹은 스마트폰 프로세서를 생산하는 스프레드트럼 커뮤니케이션(Spreadtrum Communications), 통신 기술을 개발하는 RDA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RDA Microelectronics)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28일 칭화 유니그룹은 중국 고유의 칩 기술을 혁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세계 최고의 칩 제조 국가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중국은 앞으로 10년간 칩 산업에 15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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