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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라이젠 9 성능을 앞선다?'··· 인텔 아이스레이크 소문의 진상

2019.07.30 Gordon Mah Ung  |  PCWorld
최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인텔의 10세대 아이스레이크 모바일 프로세서 성능이 AMD의 최신 라이젠 9 3900X의 성능을 압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판단을 잠시 보류하기 바란다.

CPU 출시를 앞둔 상태에서 벤치마크 점수가 ‘유출’ 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최근 아주 작은 모바일 15~18와트 인텔 아이스레이크 코어 i7-1065G7이 대형 데스크톱용 105와트 라이젠 9 3900X의 성능을 압도한다는 소문에 인터넷이 들끓고 있다.
 
ⓒ Intel

HP 스펙터 x360 13에 탑재된 프로세서를 테스트한 결과가 긱벤치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에 업로드되면서 벤치마크 점수가 유출되었다. 가장 널리 알려진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출시 예정인 코어 i7 1065G7의 싱글 쓰레드 및 멀티 쓰레드 점수는 각각 5,691점과 17,741점이다.

4코어 멀티 쓰레드 점수가 새로운 기록을 세울 정도로 우수하지는 않다. 그러나 대부분 사이트는 라이젠 9 3900X의 5,624점보다 높은 5,691점이라는 싱글 쓰레드 점수를 강조했다.
 

라이젠 9 벤치마크 점수 바로잡기

유출된 벤치마크 점수를 PCworld가 보유한 라이젠 9 3900X 벤치마크 점수와 비교하기 위해, 최신 긱벤치로 라이젠 9 3900X, 그리고 여기에 더해 8세대 코어 i7-856U 위스키 레이크, 9세대 코어 i7-9889H 노트북 컴퓨터를 테스트했다.

결과를 말하면, 아이스 레이크가 라이젠 9를 압도한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 
 
보라색은 유출된 벤치마크 점수이고 붉은색으로 라이젠 9 3900X 벤치마크 점수이다. ⓒ IDG

결과 그래프를 보면, 소문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직접 테스트한 라이젠 9 3900X의 벤치마크 점수는 6,000점에 가깝다. 현재로서는 유출된 아이스레이크 프로세서의 점수에 압도당할 정도가 아니다. 일반적인 4.8GHz~5GHz 코어 i9-9900K가 훨씬 높은 성능을 자랑하지만, 4.5GHz~4.6GHz 라이젠 9 3900X도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소문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것은 라이젠 9 3900X에 5.624점이라는 비교적 낮은 점수를 부여한 이유이다. 대부분 CPU의 부스트 클럭속도가 4GHz~4.8GHz이기 때문에 짧은 싱글 쓰레드 성능을 벤치마크한 결과는 거의 비슷한 경향이 있다. 그래서 프로세서의 차별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주 무거운 작업을 오랜 시간 실행시키는 멀티 쓰레드 성능이다. 
 
멀티쓰레드 성능을 보면, 지나치게 흥분할 정도는 아니다. ⓒ IDG

출처가 불분명한 긱벤치 점수를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다. 누군가 클럭속도를 낮춘 상태에서 테스트했는지, RAM을 조정해 테스트를 했는지 알 수 없다. 

과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던 긱벤치는 하나의 도구로 많은 발전을 했으며, 적합한 상황과 맥락에서 사용하면 값진 도구이다. CPU에서 한 가지만 테스트하는 시네벤치 같은 3D 모델링 벤치마크와 다르게, 긱벤치는 암호, 이미지 편집, 압축, 메모리 대역폭, 레이턴시 등 필요 사항을 대표한다고 믿는 맞춤형 루프를 사용해 여러 측면에서 성능을 측정한다. 항목 별로 자세한 세부 점수를 제공하며, 동시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주장을 펼칠 때 사용하는 종합 점수도 제공하다.

또 CPU와 관련해 사용한 일부 기준도 조금 적절하지 않다. 유출된 벤치마크 점수는 아이스 레이크를 15와트로 구성했을 때의 점수로 판단된다. 이 상태에서 105와트 데스크톱용 라이젠 9와 비교했으니, 실제는 성능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아마 그러지 않을 것이다. 라이젠 9의 105와트 TDP는 모든 코어와 쓰레드를 사용했을 때이다. 싱글 쓰레드 로드의 경우, 라이젠 9의 발열량은 훨씬 더 적다. 또 싱글 쓰레드의 경우, 10세대 아이스레이크의 발열량도 15와트 TDP 기준보다 적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유출된 벤치마크 점수를 사용해 10세대 코어 i7 모바일 CPU 성능과 라이젠 3000의 성능을 비교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
 

10세대 아이스레이크 CPU의 잠재력

인텔 10세대 아이스레이크 프로세서가 강력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인텔은 앞선 8세대 프로세서보다 효율이 18% 향상되었다고 주장한다. 인텔이 오래 공을 들인 10나노 공정을 처음 사용한 프로세서이며, 7세대 카비레이크 이후 처음으로 코어를 새로 설계했다. 더 낮은 클럭속도로 실행될 가능성이 크지만, 이 경우에도 8세대 위스키레이크 코어 i7-8565 프로세서 성능을 능가한다. 가장 최근 유출된 정보가 증거가 될 수 있다. 
 
ⓒ Gordon Mah Ung / IDG

긱벤치 테스트 결과를 보면, 컨버터블 노트북 PC에 탑재된 10세대 코어 i7-1065G7의 유출된 긱벤치 성능이 Dell XPS 13 9380에 탑재된 코어 i7-8565U 위스키레이크 CPU 성능을 능가한다. PCWorld의 자체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Dell XPS 13 9380은 역대 가장 강력한 위스키레이크 U 노트북 컴퓨터이다. 대부분의 컨버터블 노트북 컴퓨터는 일반 노트북 컴퓨터보다 성능이 떨어진다. 

한 가지 증거가 더 있다. 테스트 목록에서 9세대 8코어 코어 i9-9980H가 탑재된 MSI GE65 레이더의 벤치마크 점수이다. 싱글 쓰레드의 경우, 터보 부스트 상태에서 4.8GHz 클럭속도를 낸다. 그런데 긱벤치 점수는 두 노트북의 점수가 같다. 왜 그럴까? 10세대 CPU는 암호화, AVX 512가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또 LPDDR4를 지원한다. 긱벤치 종합 벤치마크 테스트는 이런 여러 요소를 측정한다.

아직 최종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기대감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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