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빅데이터 | 애널리틱스 / 소비자IT / 신기술|미래

드론과 항공기 충돌의 위험 수준 '크게 걱정할 정도 아니다'··· 미 대학 연구

2016.03.16 Martyn Williams   |  IDG News Service
비행 중 조류와의 충돌 데이터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소비자용 드론의 위험 수준이 경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5년 11월 17일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린 DJI 팬텀 3 드론 시연. 이미지 출처 : Martyn Williams

드론이 항공기와 부딪혀 사망이나 상해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미국 조지메이슨대학(George Mason University)의 연구에 따르면, 그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2가지를 시사하고 있다. 첫째는 미 연방항공국(FAA)이 개인용 드론 이용에 관한 법규를 완화할 수 있고 둘째는 드론이 일반 항공기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드론에 대한 '위기일발'의 데이터를 인용해 FAA는 최근 드론 조종사에게 드론을 날리기 전에 등록하고 몇 가지 기본 항공법을 준수하는 데 동의할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14일 FAA는 최근 3개월 동안 약 40만 명의 드론 조종사들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무게 250g(0.55파운드) 이상의 드론에만 FAA의 요구사항이 적용된다. 조지메이슨대학의 연구원 엘리 도라두는 ‘드론이 얼마나 위험할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 연구를 시작했다.

그는 동물과 항공기 충돌 관련 사고에 관한 데이터베이스인 ‘FAA 야생 동물 충돌 데이터베이스’를 돌리는 것에서 시작했으며 미국 영공에 100억 마리의 새들이 날아다닐 것으로 추정해 이 두 데이터를 결합했다. 그는 새들이 몇 시간을 날아다니고 어느 지점에서 충돌 사고가 발생했는지를 분석했다. FAA 데이터베이스 위에 새들의 종별 평균 무게를 더해 그래프를 그렸다.

그는 "2kg 드론의 경우 연속 비행시간 1억 8,700만 년에 한 번꼴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식으로 말하자면, 100만 대의 드론이 하늘 위를 계속 날아오를 때 상해나 사망을 일으킬만한 사고는 187년에 한 번꼴로 발생한다는 의미다.

"이는 기존의 항공 표준에 의하면 상당히 안전한 수준이다"고 그는 덧붙였다. 도라두는 이 대학의 석사학위 동료 연구원인 사무엘 해먼드와 공동으로 이 연구를 진행했다.

도라두는 자신의 예측에 몇 가지 제한 요소가 있음을 인정했다. 새는 딱딱하지 않고, 플라스틱과 금속으로 만들어진 드론보다 충격으로 분쇄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덜 위협적일 수 있다. 그러나 새들도 무리를 지어 이동할 경우 2개 이상의 엔진에 빨려 들어갈 경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US 에어웨이 1549편이 2개의 엔진에 여러 마리의 새들이 충돌해 뉴욕의 허드슨 강에 착륙했던 사고가 있었다. 당시 승객들은 안전하게 구조됐고 경미한 상처만 있었다.


새는 고의로 항공기에 부딪히지는 않더라도 드론은 고의로 항공기에 부딪힐 수 있다. 이 연구는 드론이 악의적으로 항공기를 공격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려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 연구의 가치는?

도라두는 "FAA가 공항에서 있는 동안에는 규제가 덜 하거나 2kg 드론의 운행을 허용하려는 미국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꽤 괜찮은 방법이며 무게를 좀더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