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리더십|조직관리 / 비즈니스|경제 / 소프트스킬 / 인문학|교양

CEO 퇴임한 오라클 래리 엘리슨... '어디로 튈 지 몰랐던' 그의 발언들

2014.09.19 James Niccolai  |  IDG News Service

래리 엘리슨 만큼 다양한 화제를 낳은 CEO도 드물다. 그를 좋아할 수도, 싫어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연설 역량이나 경쟁적인 태도 특면에서는 믿고 맡길 만한 인물이었다.

기자들은 엘리슨이 무대에 나설 때면 그의 PR 직원이 신경안정제를 다수 먹어야 했을 것이라고 농담하곤 했다. 엘리슨이 다음에 무슨 말을 할 것인지는 정말이지 예측하기 어려웠다.

이제 70세인 엘리슨인 오라클 CEO에서 물러났다. 단 여전히 이사회 의장이자 CTO로 남아 있는다. 즉 그에 대한 소식은 여전히 들려올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그의 CEO 퇴임은 한 시대의 끝을 이미하기에 충분하다. 여기 엘리슨 발언 중 특히 화제가 된 것들을 골라봤다.



한번은 주주 한 명이 엘리슨에게 2명의 사장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왜 마크 허드와 사프라 캐츠 모두 사장을 맡고 있느냐는 질문이었다.

"하나보다는 둘이 낫다고 생각해서죠. 좀더 진지하게 말하자면 오라클은 대단히 큰 회사이고 책임이 분리돼 있습니다."

다른 주주는 오라클 연간 미팅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너무 힘들다고 그에게 불평했다.

"사람들이 우리 연간 미팅에 오는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에게는 쿠키도 있습니다."

세일즈포스닷컴과의 대립 관계는 그가 자주 언급하는 주제였다.

"체크인은 할 수 있어도 체크 아웃은 할 수 없습니다. 나는 클라우드 로치(roach) 모텔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일즈포스와의 갈등은 부분적으로 엘리슨이 클라우드 컴퓨팅에는 충분히 투자하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는 최초의 클라우드 기업 중 하나인 넷스윗 초기 지지자였다. 그는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음과 같이 말햇다.

"최초의 클라우드 기업은 내가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름은 넷스윗이었죠. 세일즈포스닷컴보다 1년 더 빨랐습니다."

이 테마는 2년 전 올씽스디에도 이어졌다.

"나는 넷스윗을 시작했습니다. 넷스윗은 내 아이디어였죠. 에반 골드버그와 만나 말했습니다. "ERP를 인터넷 상에서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형태로 개시하려 합니다." 6개월 후 마크 베니오프가 넷스윗의 사업 모델을 파악하고 복제했습니다."

엘리슨은 자사와 경합하는 기술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도 있었다.

"하둡이 오라클을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마도 하둡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것은 배치 프로세싱입니다. 만약 하둡 내에서 누군가의 전화번호를 알고자 한다면 다음 날까지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가장 선호한 타깃은 독일 애플리케이션 거대 기업 SAP다.

"그들 비즈니스의 99%는 ERP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를 클라우드에 맞춰 재건설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시작하지도 않았습니다. SAP가 우리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라클은 SAP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SAP는 과거의 자회사가 오라클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엘리슨이 원하는 것은 SAP의 전임 CEO 레오 아포테커(이후 HP CEO가 됨)를 소환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현재 국외에 있으며 엘리슨은 이에 대해 분개하고 있다.

"SAP 재판에 그를 소환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도망 중이입니다. HP 이사회는 그를 볼리비아로 보냈고 다시 몽고로 보냈습니다. 연방 정부의 소환을 피하려는 수작이입니다."

"그가 캘리포니아로 돌아온다면 상황이 심각해질 것입니다."

HP가 허드에서 아포테커로 교체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할 말이 없습니다. HP 내부에는 훌륭한 후보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HP는 SAP 경영을 제대로 해내지 못해 해고된 인물을 골랐습니다."

엘리슨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의 보안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햇다.

"스노든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에 결코 침투하지 못했습니다"라고 그는 지난 1월에 말했다.

그의 오랜 친구 스티브 잡스를 따라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스티브 잡스를 흉내내려는 것은 마치, '피카소처럼 그리고 싶은데, 무엇을 해야 할까? 빨간 색을 더 써볼까?'하는 것과 같습니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