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4

기고 | 이제는 CIO가 S·M·A·R·T 해져야 할 시점

Adib C. Ghubril | CIO
'스마트'의 기준은 뭔가를 아는 것이 아니다.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고 적용할 지에서 결정된다. 맥락 인식 시대에 온 것을 환영한다.

21세기에 접어든 지 20년이 흐른 현재, CIO들은 그간 어떤 성과를 내왔을까? 임원들 사이에서 존재감은 뚜렷할까? CEO가 이사회에서 보고할 때 같이 참석은 하는가? IT 리서치 회사들이 오랫동안 강조했던 비즈니스 리더의 모습을 갖고 있을까?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CIO들은 다른 임원들처럼 건물 고층의 집무실에서 일하지만 이들의 위상은 딱히 개선되지 않았다. 디지털 전환이 추진되고 있음에도 CIO의 입지는 약해지는 모양새를 보였다. 일각의 우려처럼 CMO를 비롯해 새로운 C-레벨 임원들 CIO의 입지를 위협한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CIO는 여전히(CMO를 비롯한 여타 임원들처럼) 기업에서 대접을 못 받고 있다. CEO, COO, CFO라는 3인방이 여전히 기업을 지배하고 있다. 

지금은 정보화 시대인데 왜 CIO가 그런 대접을 받는 걸까? 5G 네트워크나 양자 컴퓨터를 운영하는 하는 첨단 업무가 CTO의 책임이기 때문일 수 있다. 혹은 CIO가 보안 문제와 시스템 안정화 문제를 해결하느라 고차원적인 목표에 쏟을 시간이 없기 때문일 수 있다. 

본 기고문은 IT 부문에서 CIO가 주요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세스와 기술적 측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CIO가 현재의 권한을 넘어 영향력을 넓힐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맥락 인식 시대
데이터 집계 및 종합 기능을 바탕으로 어떤 액션을 취하거나 운영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은 스마트하다고 불린다. 특정한 환경에서 발생한 사건을 포착한 다음 디지털화 할 수 있다면, 이러한 시스템은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혹자는 이를 상황 인식(기술 분야의 이들은 맥락 인식이라는 표현을 선호함)이라고 부른다. 
 
ⓒCIO

기본적인 프로세스를 다이어그램으로 나타내면 이렇다. 수집 혹은 감지된 로우 데이터를 입력 단계에서 신경 네트워크 알고리즘을 활용해 처리한다. 그러면 의사결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련의 자율적인 행동 혹은 보고서가 도출된다. 산출물은 다른 형태의 입력물을 통해 피드백을 받는다. 이 입력물은 프로세스의 알고리즘의 패턴 인식 과정을 변화시켜 현재 조건을 효과적으로 조정한다. 

여기까지가 학습 시스템의 기본 구조이다. 얼굴, 지문, 걸음걸이, 음성, 몸짓, 온도, 습도, 기계 회전, 흐름, 빛 등 어떤 패턴 인식 스키마에도 적용될 수 있다.

산업혁명의 주제가 자동화였다면, 정보화 시대의 주제는 확실히 맥락 인식이다. 그리고 CIO는 그 중심에 서있다.

이를 활용하려면 CIO는 '스마트'(SMART)해야 한다. 

- 보호(Safeguard) – 적당한 저장 장치와 효과적인 액세스 제어 방법을 통해 데이터의 정합성을 유지해야 한다.

- 측정(Measure) – 필요한 센서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연관된 모든 이벤트를 포착해야 한다. 

- 분석(Analyze) – 결과적으로 도출된 패턴을 효과적, 효율적으로 식별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고안하고 다듬어야 한다. 

- 관련(Relate) – 사용자와 데이터 간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 탱고(Tango) – 꼼꼼한 파트너로서 CEO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 CIO

위 도표에서 알 수 있듯이, 다섯 가지 활동 중 네 가지는 나란히 배열되어 있다. 정보 보호를 위한 조치들은 기업 내 소통을 더디게 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협업을 위한 조치들은 소통의 폭과 속도를 늘리는 경향이 있다. 데이터를 수집하는 시스템은 전력을 적게 쓰면서도 짧은 기간 동안 실시간으로 작동한다. 그와 반대로 분석 시스템은 전력을 많이 소비하며 여러 비동기 요소를 갖고 있다. 

CIO가 위 네 가지 행동을 균형 있게 취한다면 CEO가 찾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Adib Carl Ghubril은 인포테크 리서치 그룹의 리서치 디렉터다. 임원들의 IT 전략과 비즈니스 아키텍처 개발을 조력하고 있다. 또 그는 신기술의 채택 동향과 트렌드 리서치를 비롯해 미래지향적인 주제를 발굴한다. ciokr@idg.co.kr



2020.08.04

기고 | 이제는 CIO가 S·M·A·R·T 해져야 할 시점

Adib C. Ghubril | CIO
'스마트'의 기준은 뭔가를 아는 것이 아니다.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고 적용할 지에서 결정된다. 맥락 인식 시대에 온 것을 환영한다.

21세기에 접어든 지 20년이 흐른 현재, CIO들은 그간 어떤 성과를 내왔을까? 임원들 사이에서 존재감은 뚜렷할까? CEO가 이사회에서 보고할 때 같이 참석은 하는가? IT 리서치 회사들이 오랫동안 강조했던 비즈니스 리더의 모습을 갖고 있을까?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CIO들은 다른 임원들처럼 건물 고층의 집무실에서 일하지만 이들의 위상은 딱히 개선되지 않았다. 디지털 전환이 추진되고 있음에도 CIO의 입지는 약해지는 모양새를 보였다. 일각의 우려처럼 CMO를 비롯해 새로운 C-레벨 임원들 CIO의 입지를 위협한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CIO는 여전히(CMO를 비롯한 여타 임원들처럼) 기업에서 대접을 못 받고 있다. CEO, COO, CFO라는 3인방이 여전히 기업을 지배하고 있다. 

지금은 정보화 시대인데 왜 CIO가 그런 대접을 받는 걸까? 5G 네트워크나 양자 컴퓨터를 운영하는 하는 첨단 업무가 CTO의 책임이기 때문일 수 있다. 혹은 CIO가 보안 문제와 시스템 안정화 문제를 해결하느라 고차원적인 목표에 쏟을 시간이 없기 때문일 수 있다. 

본 기고문은 IT 부문에서 CIO가 주요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세스와 기술적 측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CIO가 현재의 권한을 넘어 영향력을 넓힐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맥락 인식 시대
데이터 집계 및 종합 기능을 바탕으로 어떤 액션을 취하거나 운영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은 스마트하다고 불린다. 특정한 환경에서 발생한 사건을 포착한 다음 디지털화 할 수 있다면, 이러한 시스템은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혹자는 이를 상황 인식(기술 분야의 이들은 맥락 인식이라는 표현을 선호함)이라고 부른다. 
 
ⓒCIO

기본적인 프로세스를 다이어그램으로 나타내면 이렇다. 수집 혹은 감지된 로우 데이터를 입력 단계에서 신경 네트워크 알고리즘을 활용해 처리한다. 그러면 의사결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련의 자율적인 행동 혹은 보고서가 도출된다. 산출물은 다른 형태의 입력물을 통해 피드백을 받는다. 이 입력물은 프로세스의 알고리즘의 패턴 인식 과정을 변화시켜 현재 조건을 효과적으로 조정한다. 

여기까지가 학습 시스템의 기본 구조이다. 얼굴, 지문, 걸음걸이, 음성, 몸짓, 온도, 습도, 기계 회전, 흐름, 빛 등 어떤 패턴 인식 스키마에도 적용될 수 있다.

산업혁명의 주제가 자동화였다면, 정보화 시대의 주제는 확실히 맥락 인식이다. 그리고 CIO는 그 중심에 서있다.

이를 활용하려면 CIO는 '스마트'(SMART)해야 한다. 

- 보호(Safeguard) – 적당한 저장 장치와 효과적인 액세스 제어 방법을 통해 데이터의 정합성을 유지해야 한다.

- 측정(Measure) – 필요한 센서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연관된 모든 이벤트를 포착해야 한다. 

- 분석(Analyze) – 결과적으로 도출된 패턴을 효과적, 효율적으로 식별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고안하고 다듬어야 한다. 

- 관련(Relate) – 사용자와 데이터 간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 탱고(Tango) – 꼼꼼한 파트너로서 CEO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 CIO

위 도표에서 알 수 있듯이, 다섯 가지 활동 중 네 가지는 나란히 배열되어 있다. 정보 보호를 위한 조치들은 기업 내 소통을 더디게 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협업을 위한 조치들은 소통의 폭과 속도를 늘리는 경향이 있다. 데이터를 수집하는 시스템은 전력을 적게 쓰면서도 짧은 기간 동안 실시간으로 작동한다. 그와 반대로 분석 시스템은 전력을 많이 소비하며 여러 비동기 요소를 갖고 있다. 

CIO가 위 네 가지 행동을 균형 있게 취한다면 CEO가 찾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Adib Carl Ghubril은 인포테크 리서치 그룹의 리서치 디렉터다. 임원들의 IT 전략과 비즈니스 아키텍처 개발을 조력하고 있다. 또 그는 신기술의 채택 동향과 트렌드 리서치를 비롯해 미래지향적인 주제를 발굴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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