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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 사생활 정책은 현대 웹에 비실용적" 구글 반박

2012.02.21 John Ribeiro   |  IDG News Service
P3P, 즉 IE에 내장된 사생활 보호 기능이 현대적 웹 기능에는 비실용적이라고 구글이 지난 20일 밝혔다. 구글이 IE의 사생활 보호기능을 우회하고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비난한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애플 사파리 브라우저와 관련해서도 사생활 설정을 편법적으로 우회한다는 비난을 받았던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부문 부사장 딘 하차모비치가 블로그를 통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IE는 기본적으로 웹사이트의 써드파티 쿠키를 차단한다. 차단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이트가 브라우저에게 쿠키를 어떻게 활용질지, 그리고 사용자를 추적하지 않을지를 설명하는 P3P 컴팩트 정책 선언(Compact Policy Statement)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구글은 쿠키 및 사용자 정보 활용에 대한 정보를 브라우저에게 전달하지 못하는 P3P 정책을 발송한다고 하차모비치는 밝혔다. 또 P3P 선언 내의 기술적 뉘앙스를 교묘히 이용해, 사생활 정책 상의 미래 조치로부터 빠져나갈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P3P 호환 브라우저는 현재 구글의 정책에 대해 사용자를 추적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글의 커뮤니케이션 및 정책 담당 부사장 레이첼 웨스톤은 이메일을 통해 곧바로 반박하고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정책에 대해 "광범위하게 비실용적"이라고 표현한 것.

구글에 따르면 새로운 쿠키 기반의 기능들이 IE에서는 제대로 동작하지 못하며 여기에는 페이스북의 라이크 버튼, 구글 계정을 활용해 웹사이트에 가입하는 기능 등이 해당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 밖에도 수백 종의 현대적 웹 서비스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구글 측은 이러한 웹 기능성을 제공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요구에 부합하기란 비실용적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또 사용자의 구글 계정을 보호하고 인증하기 위해 사용하는, 또 사용자의 개인값을 저장하기 위해 사용하는 쿠키들의 경우 방문한 웹 사이트가 아닌, 다른 도메인으로부터 서비스된다고 강조했다.

구글 서포트 페이지에는 "P3P 프로토콜은 이러한 점들을 염두에 두고 고안되지 않았다. 따라서 우리는 쿠키 내에 링크를 삽입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이들 쿠키와 관련된 사생활 보호 방안을 알아볼 수 있는 페이지로 연결되도록 했다"라고 기술돼 있다.

웨스톤은 또 페이스북의 정책을 언급했다. P3P 표준이 시대에 뒤떨어졌으며 이에 따라 수많은 웹사이트들이 P3P 정책에 부응하지 못한다고 페이스북이 밝힌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한편 구글은 지난 주 회사가 사파리 사용자의 사생활을 침해했다는 보도에 대응해 의도적으로 추적 쿠키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던 바 있다. 당시 구글은 성명서를 통해 "구글 사용자들이 활성화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사파리 기능을 이용했을 뿐이다. 이들 광고형 쿠키들이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밝혔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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