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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3초 차로 우승··· 두카티 CTO가 밝힌 '데이터와 클라우드 활용'

2019.11.13 Thomas Macaulay  |  CIO UK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제조사 두카티의 CTO 콘스탄틴 코스테나로브는 트랙과 도로 모두에 맞는 두카티 디자인을 위해 모터GP(MotoGP) 모터사이클의 60개가 넘는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모터사이클 경기에서는 1/1000초로 기록이 측정된다. 3월에 열린 두바이 모터GP 그랑프리에서 두카티 라이더 안드레아 도비지오소는 그랑프리 결승선에 세계 챔피언 마크 마르케스를 0.023초 차이로 승리했다.

1/1000초 단위로 승패가 좌우되기 때문에 데이터는 결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두카티 코스(Corse)팀은 모터GP 모터사이클에 60개 이상의 센서를 장착했다. 한 경기를 할 때 이들 센서에서 20GB 이상의 데이터를 생성한다. 트랙과 함께 실행되는 피트 레인에서 엔지니어는 넷앱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HCI)에서 수집된 정보를 분석하여 설정과 전략을 수정할 방법을 찾게 된다. 

경기가 끝난 후, 팀은 이탈리아 볼로냐에 있는 기지로 돌아와 기울기 각도부터 타이어 압력까지 모든 정보를 과거 15년의 데이터와 함께 비교해 보며 좀더 자세한 분석을 위해 두카티의 주요 데이터센터로 다운로드한다.
 
ⓒNetApp
지난달 볼로냐에서 개최된 넷앱 데이터 데이 행사에서 두카티 CTO 콘스탄틴 코스테나로브(왼쪽 사진)는 "모터사이클에서 활용하는 모든 데이터를 이 HCI에서 직접 전송해 엔지니어와 라이더가 테스트 기간에 모터사이클에 적합한 설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보로 변환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두카티는 트랙에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갖춘 유일한 모터GP 팀이다. 코스테나로브는 컴퓨팅 파워의 증가가 모터사이클의 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팀에 독특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두카티는 여기서 얻은 정보를 경기장 트랙에서 비즈니스의 다른 분야로 확대할 수 있다.

모터사이클 라이딩 범위
모터GP가 두카티의 주요 수익원은 아니지만 매년 5만 대가 넘는 모터사이클을 디자인하고 판매할 방법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모터사이클 경기 데이터는 경기 트랙부터 도로까지 최근에 조정된 윙릿과 같은 공기 역학, 엔진 아키텍처, 두카티 스트리트 바이크의 구성 요소로 이동한다. 이 정보는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고객과 직원의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더욱 강화된다.

두카티는 이 과정을 "일요일에 경기, 월요일에 판매"라고 설명했다.

코스테나로브는 “이 데이터를 결합하여 로드바이크의 안전성과 성능을 개선할 방법과 경기에서 더 잘 달리기 위해 레이싱 모터사이클의 동작을 변경하는 방법에 관한 정보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두카티는 데이터를 사용해 도로를 주행하는 라이더용 앱을 개발했다. 고객은 두카티 링크 앱을 사용하여 성능을 추적하고 전자 매개 변수를 구성하고 설정하며 유지보수 기간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여행 일정을 등록하고 다른 라이더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향후 두카티는 도로 주행 경험을 더욱 향상하고자 외부 업체 서비스와 앱을 자사 고유의 데이터와 통합할 계획이다.

코스테나로브는 라이더에게 기상 정보, 트립어드바이저와 부킹닷컴 같은 업체가 제공하는 인근 숙박 시설 정보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도 향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도로, 속도, 위치, 고도, 온도, 거리, 연료, 도로 시간을 포함하여 고객에게 제공되는 정보의 흐름에 추가될 것이며, 이는 자전거, 도로 및 운전자의 상태를 통합하는 맞춤 조언을 제공하기 위해 결합될 수 있다.

코스테나로브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 많은 속도를 낼 것이며 앞으로 5G 및 퀀텀컴퓨팅을 사용하여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모든 사람에게 엄청난 컴퓨팅 파워를 제공할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공급 업체 활용 전략
두카티는 모터GP 팀에서 사용하는 HCI 외에도 넷앱의 AFF(All Flash FAS)를 도입해 약 200개의 애플리케이션, 레이싱 데이터 분석, 시뮬레이션을 위한 FAS8200 고성능 컴퓨팅 클러스터, 오피스 365용 SaaS 백업, 세일즈포스, FAS8200 재난 복구 시스템 등을 사용하고 있다. 

이들 솔루션을 통합함으로써 에지 장비, 데이터센터, 클라우드의 모든 엔드포인트에서 이동성, 검색 가능성, 보안, 가용성을 제공하는 데이터 패브릭이 만들어졌다고 회사는 말했다.

두카티는 PC∙태블릿∙고성능서버에는 레노버를,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에는 AWS, 특정 구성 요소에는 소규모 전문 업체를 포함해 다양한 여러 IT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공급 업체 선택은 외부 시장분석 회사의 벤치마킹과 조언을 참고해 이뤄진다. 코스테나로브는 의사 결정에서 성능, 확장성, 클라우드, 구현 속도를 우선시해 평가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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