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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증폭되는 혐오와 증오, 소셜 미디어 업계의 뒤늦은 대처

2018.11.05 Sharon Florentine  |  CIO
소셜 미디어 분야에서 지난 10월은 ‘끔찍한 폭력의 달’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혹시 뉴스를 놓친 이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백인 남성들이 시위대를 공격했다. 식품 가게에서 흑인들을 죽였다. 또 학교에 총격을 가했다. 여러 곳의 민주당 소재지에 파이프 폭탄을 발송했다. 유대교 회당에서 신자를 학살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개인 차원에서 벌인 일들만 나열한 것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나는 갭(Gab)이라는 소셜 미디어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 유대교 회당을 공격한 로버트 보워스라는 범죄자가 글을 마지막으로 올린 공간이라는 점 때문에 유명해지면서 비로소 알게 됐다. 그러나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횡행하도록 내버려둔 점에서는 다른 소셜 서비스들도 그리 다르지 않았다.

일련의 형모 사건 이건 갭은 다양한 조치에 직면했다. 호스팅 제공 업체는 지원 서비스를 폐쇄했으며 펀딩 플랫폼에서는 차단됐다. 고대디닷컴은 새로운 도메인을 찾겠다고 밝혔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마침내 백인 우월주의자 갱단인 프라우즈 보이즈(Proud Boys)를 상대로 일부 지역(전부는 아님)에서 조치를 취했다. 페이스북 측은 이제서야 이 그룹이 혐오 집단에 대한 정의를 충족 시키므로 삭제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10월 중순에는 폭스 뉴스의 정치 평론가인 로셸 리치의 트위터 사건이 있다. 그녀는 트위터를 통해 여러 위협을 받았고 이를 트위터 측에 보고했지만 트위터는 평소처럼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위터가 흑인 여성의 성희롱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를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년 전 배우 레슬리 존스와 밀로 이아나폴로스의 사건에서와 마찬가지다.

미디어 업계에 종사하는 일원으로서 자는 언론의 자유에 100% 찬성한다. 그러나 증오심을 표현하는 행위는 언론의 자유가 아니다. 이러한 끔찍한 아이디어의 표출을 허용하는 것은 그 생각들이 논쟁의 가치를 가진다는 미묘한 인정이다.

최근의 사태에서 보았듯이 증오 발언은 억압받는 집단에 대한 공포 행위로 직결되며 그들의 자유를 축소시킨다. 혼잡한 극장에서 ‘불이야’를 외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리고 이는 적개심이나 증오심의 표현이 훨씬 광범위하고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현재 트럼프 행정부 또한 이러한 움직임의 일부다. 트럼프 대통령은 증오를 표출하려는 집단의 부상을 촉발시켰다. 소셜 미디어 기업들이 증오 발전을 방지하고 잔혹한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시점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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