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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신기술|미래 / 애플리케이션

올해 IT 업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10가지 악몽 같은 상황

2014.01.06 Andrew Oliver  |  InfoWorld
필자는 이미 올해 일어날 걱정이 없는 일들에 관해 이야기했다. 혹시라도 그 글이 올해 아무런 중요한 변화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으른 믿음을 던져줬다면, 이번에는 완전히 그 믿음을 깨버릴 소식들을 준비했다.

1. PC 업체 통합
쇼킹한 일이다! 실제로 에이서(Acer)가 거의 10년 전 게이트웨이(Gateway)와 이머신(eMachines)을 매입하고 휴렛 패커드(Hewlett-Packard)가 컴팩(Compaq)을 인수한 것처럼 PC 업체 간 통합의 역사는 이미 오래전부터 계속됐다. PC 판매량과 가격이 계속해서 떨어지는 하락장에서는 모든 기업이 다 잘될 수는 없다.

물론 HP와 레노보(Lenovo)가 합병해 전 세계 PC 시장을 지배하는 시나리오는 다소 비현실적이다. 대신 더 그럴듯한 예상은 HP나 레노보가 에이서나 에이수스(Asus)를 인수하는 상황이다. 필자는 에이서가 에이수스를 인수하는 것은 그림이 그려진다. 에이수스가 전직 에이서 직원에 의해 창업했고, 지금까지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점에서 이 인수는 재결합이 될 것이다. 어찌 됐든 업계에 인수 합병 이외의 다른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지만, 단기간에 몸값이 오르지는 않을 것이다.

2. TPP
미국의 많은 무역 협정이 비밀리에 체결되지만, TPP(Trans-Pacific Partnership,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는 기업들에 치외법권적인 혜택을 주는 협정이다. 만약 2013년 스노든이 폭로한 국가적 감시 폭로로 정부에 실망하고 걱정했다면, 올해도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한 걱정이 줄지 않을 것이다.

TPP는 미국에서 많은 반대에 부딪히고 위키피디아(Wikipedia) 서비스를 중단시키기까지 했던 미국 저작권 보호법(SOPA)과 미국 지적 재산권 보호법(PIPA)을 회피하면서도 그때 겪었던 모든 민주적인 절차들을 피해 가는 협정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의회와 이 문제의 조속한 타결을 추진하고 있다. 만약 이 방안도 제시간에 통과되지 않는다면 정부가 또 다른 협정에 이 조항을 끼워 넣을 것이다.

3. 중국의 클라우드 해킹
솔직히, 폭로된 바처럼 미국 정부가 시민을 해킹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여전히 중국 정부의 해킹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을 것이다. 그 해커들이 이미 당신의 IaaS와 PaaS 업체를 해킹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우리는 그 해킹의 꼬리가 잡히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4. 오픈소스 최대 공공의 적은 오라클
오라클은 썬(Sun Microsystems)의 오픈소스 포트폴리오를 붕괴시키면서 정부에 오픈소스 솔루션을 사용하지 말도록 활발한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스크톱 플랫폼에서 했던 것보다 더 포괄적인 전략을 윈도우 애저(Windows Azure)에 채택했지만, 발머의 퇴사 이후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소스에 대한 '포용과 연장' 전략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변호사들은 오픈소스건 아니건 모든 이들을 특허 침해로 고소하고 비교적 조용히 비공개 합의를 거쳐 소를 취하하곤 했었다.

하지만 오라클은 언제나 망나니처럼 행동했고 래리 엘리슨도 모호한 태도를 보인 적이 없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든 그누보드 목록에 1위로 남을 만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든, 오라클이 속력을 높이든, 오라클이 왕좌에 오를 것이다. 이미 필자는 그동안 오라클이 오픈소스 관련해서 쏟아낸 (명백한) 홍보성 기사를 보면서 하나씩 체크하고 있다.

5. 해킹당한 NSA
NSA는 어마어마한 양의 데이터를 빨아들이며 이를 차곡차곡 수집하고 있다. 전 세계가 이 꿀단지를 가만히 둘까? NSA가 과연 이 정보를 제대로 지킬 수 있을까? 내기한다면 누군가 해킹에 성공해 난리가 날 것이라는 쪽에 걸겠다. 어나니머스(Anonymous) 측이 NSA에서 수집한 상원의원들과 이들이 가장 자주 찾는 포르노 사이트를 공개했을 때부터 NSA가 고삐를 죄기 시작할 것이라 생각한다.

6. NoSQL 업체들의 네거티브 마케팅 격화
2013년 데이터스택스(DataStax)가 선발업체인 몽고DB(MongoDB)를 상대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처럼 몇몇 NoSQL 업체들이 서로 공격했었다. 2014년에는 이런 연관 업계의 전쟁이 격화될 것이다. 네거티브 마케팅은 주로 키-값과 칼럼-패밀리 업체들이 감행한다.

싸움 구경은 좋아하지만, '알맞은 업무에 알맞은 데이터베이스'가 '모든 것에 통달한 데이터베이스'라는 광고보다 훨씬 낫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또한, 벤처 캐피털들이 키값 데이터베이스 업체에서 철수할 것으로 예상한다. 점차 그들은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있고 (해시테이블과 배포 인내 모두에 대한 이야기다)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다.

7. 특허 풀
주요 기술 업체들은 서로 고소하지 않을 때 반경쟁적인 전략을 취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노텔(Nortel) 특허 풀을 매입했고, 일상적인 특허 괴물들과 함께 혁신을 억누르려 하고 있다. 의회도 매수되었으므로 2014년에 별다른 특허 개혁을 기대하긴 힘들다. 그 대신, 현재까지의 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전원 모두 다 법정으로!

8. 캘리포니아 벤처 내림세
진정한 벤처 캐피털 거품은 아직이다. 사실 실리콘 밸리에 위치하지 않으면 업계 전체적으로 벤처 투자 자체가 거의 없다. 돈이 넘쳐나는 곳은 기록적인 가치상승을 뽐내는 수많은 신생기업을 거느린 실리콘 밸리 벤처 캐피털로, 캘리포니아만 벗어나도 상황이 급변한다.

2013년 미국 벤처 캐피털 연보(National Venture Capital Yearbook)를 보면, 캘리포니아에서는 총 141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1,280건의 거래에서 오고 갔다. 그다음은 326건의 거래로 30억 달러가 오간 매사추세츠주였고 그 이외 주들이나 국가들의 수치는 거의 의미가 없는 수준이다. 우리는 말도 안 되는 ‘닷컴스러운’ 기업들이 자금을 유치하는 일을 수없이 보고 있는데 특히 모바일 쪽이 그렇다. 조금 생각이 바뀌고 건강한 지역적 다변화(가능성 낮음)와 연예인 스토킹 앱들의 감소(가능성 높음)가 일어날 것이다.

9. 애플의 주가 하락
상당히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도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는 회사가 하나 있다. 바로 애플이다. 애플은 1990년대와 2000년대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여준 거의 매 분기마다 약속은 많이 하면서도 이행은 그에 못 미치는 상황의 전조에 있는 듯하다.

아이폰 5S가 잘 팔리고 있지만, 아이폰 5C의 판매량은 기대를 밑돈다. 애플 스토어에 늘어선 줄이 조금 줄어들고 또 다른 아이맵(iMaps) 사태를 피하려고 업그레이드를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늘어나는 정도라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다. 성공에는 위험이 따르지만, 너무 오랫동안 애플은 위험을 회피하고 있다.

10. 창업 블로그의 종말
실리콘 밸리 기업가들이 자신을 완전히 내보이면서, 미디어에 기술 업계에 대한 미디어적 편견을 강화한 작년 이후, 올해는 (과거에 필자가 개척을 도왔던) 사이비 기업가 블로깅이 줄어들고 현대의 전문적 PR로 통하는 영양가 없는 사탕발림이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CEO가 쓰레기라면, ‘진실성'은 애초에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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