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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라가 뉴스 구독 스타트업과 손잡은 이유

2019.02.27 Gregg Keizer  |  Computerworld
모질라(Mozilla)가 뉴스 구독 서비스 업체 스크롤(Scroll)과 손잡았다. 콘텐츠에서 온라인 광고를 분리하는 새로운 실험을 위해서다.



스크롤은 아직 공식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자사의 사업 모델이 현재 미디어 기업이 기존 온 페이지 광고를 통해 벌어들이는 것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려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스크롤의 사업 모델은 다양한 미디어 기업의 뉴스를 광고 없이 읽는 월 고정액 서비스다. 뉴욕타임스를 포함한 여러 미디어와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구독자는 월 5달러를 내고 광고 없이 뉴스 콘텐츠를 읽을 수 있다. 개별 미디어 기업에 별도로 돈을 낼 필요가 없다.

단, 스크롤이 구독자에게 더 많은 뉴스 접근 권한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면 뉴욕타임스가 매달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허용하는 기사수 이상을 볼 수는 없다. 대신 스크롤 앱을 이용하면 기사 속에 광고가 없다. 스크롤의 서비스 테스트에는 30개 가까운 미디어가 참여했다. 스크롤의 주장한 매출이 실제로 나오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참여 미디어는 애틀랜틱(Atlantic), USA투데이, 버즈피드(BuzzFeed) 등이다.

모질라와 스크롤은 이번 파트너십의 상세한 내용을 함구하고 있다. 스크롤은 2월 25일 블로그를 통해 "앞으로 양사는 대안적 과금 모델과 고객 주도의 광고 없는 경험에 대한 고객의 반응과 관심사를 이해하는 분야에서 더 협업해 나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2018년 말부터 이를 위한 논의를 해 왔다고 덧붙였다.

모질라는 이번 협업에 대한 추가 문의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협업의 결과가 모질라의 오픈소스 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대신 모질라의 COO인 드넬 딕슨이 2월 4일에 올린 블로그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그는 "혁신을 만들고 강화하고 지원하기 위해서는 웹에 수익성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미디어 기업이 현재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해 온라인 광고의 역기능이 나타난 실제 원인을 추적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 설명은 모질라와 스크롤이 손잡은 이유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스크롤이 이 논리를 이용해 미디어 기업을 설득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모질라는 온 페이지 온라인 광고의 대안을 다양하게 테스트해 왔다. 이는 파이어폭스의 주요 특징과 기능이 되는 것은 물론 브라우저 개발 비용을 충당할 추가 매출원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다. 예를 들어 모질라는 브라우저 내에 광고를 넣으려 시도했다가 결국 포기했다. 그러나 광고를 제거하고 크로스 사이트 트랙킹을 제한하는 ETP(Enhanced Tracking Protection) 기능을 파이어폭스에 추가했다. 이 기능은 아직 파이어폭스의 기본 상태로 활성화되지 않았다.

파이어폭스의 다음 업데이트는 버전 66으로 3월 19일에 공개된다. 파이어폭스의 브라우저 점유율은 2018년 11월 9%에서 올해 1월에는 9.9%로 높아졌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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