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6

오라클의 클라우드 매출 집계 방식 변경··· 숨은 의미는?

Scott Carey | Computerworld UK
오라클이 클라우드 관련 수치를 보고하는 방식을 분기마다 바꾸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데이터베이스 벤더는 종전에 2가지 클라우드 수익 세그먼트를 보고했었다. 하나는 SaaS이고 나머지 하나는 PaaS와 IaaS를 조합한 수치였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의 수치만 보고하고 있다.



2018년 Q4분기 수익 결산에서(식킹 알파(Seeking Alpha)의 원고 발췌본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동 CEO 사프라 카츠는 오라클의 새로운 클라우드 보고 모델 변경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는 클라우드 SaaS + 클라우드 PaaS와 IaaS +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업데이트 그리고 제품 지원을 클라우드 서비스 및 라이선스 지원으로 통합했다."

즉, 오라클은 더 이상 클라우드 PaaS, IaaS, SaaS의 구체적인 수익을 더 이상 보고하지 않으며, 대신에 이것들을 '클라우드 서비스 및 라이선스 지원'이라는 하나의 보고 라인으로 묶었다. 이 라인은 해당 분기 총 매출액의 60%인 6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고 오라클의 주가는 Q4분기 보고 다음 날 7% 하락했다.

오라클은 전통적으로 구내에 배치하는, 즉 온프레미스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를 판매했지만 최근에 클라우드를 엄청난 성장 기회로 보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보고할 때 이런 수치를 강조하곤 한다.

카츠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오라클이 최근 구내 고객들이 BYOL(Bring Your Own License)을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을 도입한 것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BYOL을 통해 고객들은 라이선스 지원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 기존의 구내 라이선스를 오라클 클라우드(Oracle Cloud)로 이동할 수 있다"라며 "또한 BYOL을 통해 고객들이 클라우드에서만 사용하더라도 새 라이선스를 비용 효율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따라서 고객들 중 일부는 새 라이선스를 구매하여 즉시 클라우드에 배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카츠는 이어 "그 결과, 새로운 라이선스 수익은 새 클라우드 라이선스와 새 구내 라이선스를 합친 것이다. 우리의 지원 수익은 현재 클라우드 라이선스 지원 수익과 구내 라이선스 지원 수익을 합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납득이 가는가? 별로 그렇지 않다. 카츠는 고객들이 현재 하이브리드 접근방식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 또는 구내로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어 모두 클라우드로 본다고 말하고 있다.

"다른 말로 하자면 고객들이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일부는 데이터베이스 라이선스를 구내로 배치하고 일부는 데이터베이스 라이선스를 클라우드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전에는 이 모든 라이선스 및 관련 지원 수익을 모두 구내로 계산했지만 이를 사실을 반영하지 않는다"라고 카츠는 말했다.

오라클은 컴퓨터월드(Computerworld UK)에 이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제시하지 않았다. 또 이 기업이 3가지 클라우드 서비스 영역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는 이유도 언급하지 않았다.

카츠는 그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런 비즈니스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우리는 새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클라우드 라이선스와 구내 라이선스로 명명했으며, 클라우드 SaaS + 클라우드 PaaS와 IaaS +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업데이트 그리고 제품 지원을 클라우드 서비스 및 라이선스 지원으로 통합했다."

분석가의 반응
일부 분석가들은 오라클이 의도적으로 시장의 클라우드 성과를 위장하여 마이크로소프트, AWS, 구글 등의 대형 경쟁사에 뒤쳐지고 있다는 증거를 숨기려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수익 결산에서 이와 관련된 한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카츠는 일반적인 오라클 스타일로 맞받아쳤다. "우선, 숨기는 것이 없다. 클라우드 수익이 17억 달러라고 말했다. 계산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오라클의 답변에 대해 TMF(The Motley Fool)의 티모시 그린은 "클라우드 수익만 제시한 것이기 때문에 계산할 필요도 없다. 오라클의 매출에 기초하여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IaaS와 PaaS 부분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라고 말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스티펠(Stifel)의 애널리스트들은 "오라클의 안정된 유지보수 기반은 고수익 상품이다. 그러나 오라클이 흥미로운 인프라 소프트웨어 영역(PaaS/IaaS)에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잃고 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CNBC는 이에 따라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오라클 목표가를 낮췄다고 보도했다.

경쟁사
그러나 클라우드 매출에 대해 애매한 숫자를 제시하는 양태는 다른 기업들도 그리 다르지 않다. 경쟁 클라우드 벤더들도 여전히 클라우드 수익 보고 방식의 일관성이 없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Office)의 오라인 버전과 다이나믹스(Dynamics) CRM 제품 등의 SaaS가 포함된 '지능형 클라우드'와는 별도로 IaaS가 주를 이루는 애저(Azure) 부서의 수익을 보고하고 있다.

AWS 또한 여전히 모기업인 아마존의 일부로써 수익을 보고하기 때문에 전체 수익을 하나의 수치로 제공한다. 알파벳(Alphabet)의 자회사인 GCP(Google Cloud Platform)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ciokr@idg.co.kr 



2018.06.26

오라클의 클라우드 매출 집계 방식 변경··· 숨은 의미는?

Scott Carey | Computerworld UK
오라클이 클라우드 관련 수치를 보고하는 방식을 분기마다 바꾸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데이터베이스 벤더는 종전에 2가지 클라우드 수익 세그먼트를 보고했었다. 하나는 SaaS이고 나머지 하나는 PaaS와 IaaS를 조합한 수치였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의 수치만 보고하고 있다.



2018년 Q4분기 수익 결산에서(식킹 알파(Seeking Alpha)의 원고 발췌본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동 CEO 사프라 카츠는 오라클의 새로운 클라우드 보고 모델 변경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는 클라우드 SaaS + 클라우드 PaaS와 IaaS +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업데이트 그리고 제품 지원을 클라우드 서비스 및 라이선스 지원으로 통합했다."

즉, 오라클은 더 이상 클라우드 PaaS, IaaS, SaaS의 구체적인 수익을 더 이상 보고하지 않으며, 대신에 이것들을 '클라우드 서비스 및 라이선스 지원'이라는 하나의 보고 라인으로 묶었다. 이 라인은 해당 분기 총 매출액의 60%인 6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고 오라클의 주가는 Q4분기 보고 다음 날 7% 하락했다.

오라클은 전통적으로 구내에 배치하는, 즉 온프레미스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를 판매했지만 최근에 클라우드를 엄청난 성장 기회로 보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보고할 때 이런 수치를 강조하곤 한다.

카츠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오라클이 최근 구내 고객들이 BYOL(Bring Your Own License)을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을 도입한 것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BYOL을 통해 고객들은 라이선스 지원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 기존의 구내 라이선스를 오라클 클라우드(Oracle Cloud)로 이동할 수 있다"라며 "또한 BYOL을 통해 고객들이 클라우드에서만 사용하더라도 새 라이선스를 비용 효율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따라서 고객들 중 일부는 새 라이선스를 구매하여 즉시 클라우드에 배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카츠는 이어 "그 결과, 새로운 라이선스 수익은 새 클라우드 라이선스와 새 구내 라이선스를 합친 것이다. 우리의 지원 수익은 현재 클라우드 라이선스 지원 수익과 구내 라이선스 지원 수익을 합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납득이 가는가? 별로 그렇지 않다. 카츠는 고객들이 현재 하이브리드 접근방식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 또는 구내로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어 모두 클라우드로 본다고 말하고 있다.

"다른 말로 하자면 고객들이 대규모 데이터베이스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일부는 데이터베이스 라이선스를 구내로 배치하고 일부는 데이터베이스 라이선스를 클라우드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전에는 이 모든 라이선스 및 관련 지원 수익을 모두 구내로 계산했지만 이를 사실을 반영하지 않는다"라고 카츠는 말했다.

오라클은 컴퓨터월드(Computerworld UK)에 이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제시하지 않았다. 또 이 기업이 3가지 클라우드 서비스 영역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없는 이유도 언급하지 않았다.

카츠는 그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런 비즈니스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우리는 새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클라우드 라이선스와 구내 라이선스로 명명했으며, 클라우드 SaaS + 클라우드 PaaS와 IaaS +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업데이트 그리고 제품 지원을 클라우드 서비스 및 라이선스 지원으로 통합했다."

분석가의 반응
일부 분석가들은 오라클이 의도적으로 시장의 클라우드 성과를 위장하여 마이크로소프트, AWS, 구글 등의 대형 경쟁사에 뒤쳐지고 있다는 증거를 숨기려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수익 결산에서 이와 관련된 한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카츠는 일반적인 오라클 스타일로 맞받아쳤다. "우선, 숨기는 것이 없다. 클라우드 수익이 17억 달러라고 말했다. 계산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오라클의 답변에 대해 TMF(The Motley Fool)의 티모시 그린은 "클라우드 수익만 제시한 것이기 때문에 계산할 필요도 없다. 오라클의 매출에 기초하여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IaaS와 PaaS 부분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라고 말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스티펠(Stifel)의 애널리스트들은 "오라클의 안정된 유지보수 기반은 고수익 상품이다. 그러나 오라클이 흥미로운 인프라 소프트웨어 영역(PaaS/IaaS)에서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잃고 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CNBC는 이에 따라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오라클 목표가를 낮췄다고 보도했다.

경쟁사
그러나 클라우드 매출에 대해 애매한 숫자를 제시하는 양태는 다른 기업들도 그리 다르지 않다. 경쟁 클라우드 벤더들도 여전히 클라우드 수익 보고 방식의 일관성이 없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Office)의 오라인 버전과 다이나믹스(Dynamics) CRM 제품 등의 SaaS가 포함된 '지능형 클라우드'와는 별도로 IaaS가 주를 이루는 애저(Azure) 부서의 수익을 보고하고 있다.

AWS 또한 여전히 모기업인 아마존의 일부로써 수익을 보고하기 때문에 전체 수익을 하나의 수치로 제공한다. 알파벳(Alphabet)의 자회사인 GCP(Google Cloud Platform)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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