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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 시장 견실한 성장세··· SAP·오라클 빅2 구도 '고착화'

2017.09.20 Thomas Wailgum  |  CIO
공급망관리(SCM)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시장을 주도하는 상위 업체의 순위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의 기존 고객사가 꾸준히 솔루션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전 세계 기업이 공급망서비스를 구매하기 시작하면서 기존 시장 구도가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보고서를 보면, 2016년 SCM 소프트웨어 시장은 2015년 101억 달러보다 9.8% 성장한 112억 달러를 기록했다. 업체별 점유율을 보면 SAP가 26.2%로 1위였고, 이어 오라클(13.9%), JDA 소프트웨어(4.3%), 인포 글로벌 솔루션(Infor Global Solutions)(2.2%), 맨해튼 어소시에이트(Manhattan Associates)(2.0%) 순이었다.

2016년 SCM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 (출처: 가트너, 단위: 백만 달러)

가트너의 리서치 담당 부사장 드와이트 클라피치는 "이들 상위 업체가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고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방대한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기존 고객에 유지보수 서비스와 업그레이드를 꾸준히 공급하는 것도 이와 같은 전망의 근거다. 그는 "2세대 혹은 3세대 SCM 솔루션을 쓰고 있는 기업이 중요하다. 이들은 기술 변화에 더 역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SCM 솔루션의 개선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라틴 아메리카와 동유럽,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등의 기업은 SCM 신규 도입에 적극적이다. 클라피치는 "이들 지역의 기업은 SAP나 오라클 같은 SCM 선두 업체의 제품을 선호한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적당한 가격대인 데다 기업의 요구에 맞춰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대형 업체가 시장점유율의 상당 부분을 가져갈 것이다. 이들 지역의 기업 대부분이 SCM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처음 도입해 비교적 덜 복잡하고 덜 까다롭다. 이런 경우 더 비싸고 전문적인 업체보다 기능이 풍부한 선두업체의 제품을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업계 내부에서도 10년 전 대규모 인수합병 같은 인위적인 시장 구조 개편 움직임이 없다. 클라피치는 "최근 인수합병 중에서는 그나마 2016년 9월 오라클의 로그파이어(LogFire) 인수가 주목을 받았는데, 이조차도 합병 규모를 놓고 보면 10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은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빅5 업체가 현재 SCM 시장 점유율 상위에 포진해 있고 당분간 이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안주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클라피치는 "이 시장은 여전히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 그러나 집중해야 할 전략이 필요하다. 앞으로 빅5 업체 간 일정 정도 뺏고 뺏기는 점유율 경쟁이 벌어질 것이다. 지금의 자리에 만족하거나 경쟁사의 움직임을 간과할 수 있는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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