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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AI 덕분에···" RPA 확산 '가속도'

2018.12.27 Bruce Harpham  |  CIO
자동화와 인공지능(AI) 기술 덕분에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가 더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RPA를 이용하면 규칙 기반으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비즈니스 운영을 간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어떤 점에서 RPA는 혁신적인 돌파구보다는 점진적인 발전을 뜻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많은 RPA 툴이 여전히 수작업이 있어야 한다. 프로세스를 식별하고 비즈니스 역할을 생성하며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하는 작업 등이다.

© Getty Images Bank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많은 기업이 RPA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AT&T는 RPA를 이용해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AT&T의 부사장 겸 글로벌 비즈니스 운영 사장 소랍 색스나는 "실시간 고장 정지 정보를 수신해 영향을 받는 실행 티켓을 관리하고 고장 정지의 영향을 받는 고객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백만 달러를 절감한다. 특히 이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처리하면 고객 유지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런 이점을 고려하면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RPA를 적용할 분야를 찾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비즈니스 의사소통 서비스 및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며 30개국 이상에 4만 3,0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RRD의 부사장 겸 CIO 켄 오브라이언은 "우리는 현재 90개 이상의 RPA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RPA는 이미 RRD에 상당한 이점을 제공했다. 오브라이언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RPA를 사용해 내부적으로 계산서, 리포팅 등의 작업에서 8,000시간에 해당하는 비용을 절감했다.  RPA의 숨겨진 진정한 이점은 이처럼 더 높은 수준의 작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직원에게 시간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오브라이언은 "RPA 때문에 직접적으로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대신 우리는 행적 업무에 시간을 할애하던 직원이 자신의 기술을 이용해 더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레거시 프로세스 개선하기
많은 기업에서 RPA는 레거시 영역의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이상적인 기술로 여겨진다. AT&T의 색스나는 "우리는 주문 검증과 주문 생성 자동화를 돕기 위해 궁극적으로 BPO(Business Process Orchestration)를 제공하는 레거시 통신 주문/프로비저닝/청구 애플리케이션에서 정보를 얻고 상호작용하는 기법으로 RPA를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가격 산출, 할인 메커니즘, 결제 지연의 복잡성 때문에 청구 및 송장 관리가 RPA의 주요 대상이 된다. AaS(Americas at Serrala)의 전략 및 운영 수석 부사장 브라이언 쉐넌은 "백오피스 성과 강화에 대한 압박 때문에 외상매입금, 외상매출금 청구서 생성, 송장 처리, 구매 주문 관리 등의 여러 재무 기능에서 RPA가 필수다. 이력 데이터에 기초한 송장 코드 작성이나 보류된 조치 알림 전송 등 단순한 처리 작업을 봇(Bot)을 이용해 자동화할 수 있다. 이런 백오피스 기능은 반복 가능하고 예측 가능해 봇에게 가장 적합하다"라고 말했다.

GE의 국제적인 산업 서비스 기업인 베이커 휴이스(Baker Hughes)는 세무 프로세스 개선에 RPA를 사용하고 있다. 베이커 휴이스의 데이터 및 분석 프로그램 관리 책임자 리아 존슨은 "우리는 RPA를 세무 부서에 배치해 100개 이상의 감사를 처리하고 실행 시간을 30일에서 1~2일로 줄였다. 비용 절감은 부서당 45만 달러다. 이 솔루션은 GE 전체로 확장할 수 있어, 일단 배치되면 수백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 관리진이 여전히 세무와 준수성 만큼 복잡한 운영 영역에서 전반적인 지침과 원칙을 설정할 책임이 있지만 프로세스 자체는 자동화를 통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단, 자동화를 통해 성공하려는 기업은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특효약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오브라이언은 "우리는 RPA의 유형과 범위에 기초해 오토메이션 애니웨어(Automation Anywhere), 블루 프리즘(Blue Prism), UI패스(UIPath) 등 여러 툴을 사용한다"라고 말했다.

사용하는 정확한 툴킷은 기업의 필요에 따라 다르겠지만 공통적인 요건은 있다. 바로 자동화에 앞서 데이터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다. 또한 기업은 필수적으로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각 단계를 분석해 자동화에서 가장 높은 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서류 처리를 디지털화할 경우 해당 프로세스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승인 과정에서 부서간 이메일을 기다리는 대신 워크플로 안에 승인을 내장하는 식이다.

많은 기업에 있어서 자동화는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반면 레거시 시스템과 프로세스는 상당 부분이 유지된다. 실제로 베이커 휴이는 데이터 처리 때문에 레거시 프로세스를 유지하고 있다. 존슨은 "광범위한 사용자 정의가 적용된 다양한 레거시 시스템이 있다. 데이터를 백 엔드에서 데이터 레이크로 이동시키는 대신 데이터를 추출하기 위해 사용자 환경을 수정하는 봇 같은 것을 이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때가 많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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