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30

칼럼 | 쿠버네티스 ‘포크’ 논란의 진정한 교훈

Matt Asay | InfoWorld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모범으로 자주 칭송 받던 쿠버네티스(Kubernetes)가 헵티오(Hepio)의 CEO이자 쿠버네티스 공동 설립자인 조 베다와 다른 사람들 사이의 전쟁터가 됐다. 베다는 레드햇 오픈시프트(Red Hat OpenShift) 포크가 쿠버네티스와 100% 호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레드햇과 그 지지자는 이 주장을 맹렬히 거부했다. 분명한 것은 레드햇의 오픈시프트 매출이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은 베다의 주장에 무관심하거나 동조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어쩌면 신경 쓰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포크가 포크가 아닌 경우
아이러니한 것은 이번 논쟁을 (비록 무의식적인 것이라고 해도) 레드햇이 시작했다는 점이다. 레드햇의 전략 책임자인 브라이언 그레이슬리는 재너카이럼 MSV의 기사를 인용하면서 “이런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지 않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잘못된 정보'가 무엇일까? 바로 “레드햇은 쿠버네티스를 포기했고 이에 대해 비판받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 기사는 레드햇의 클라우드 전략을 아주 길게 다루고 있고 상당 부분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레드햇은 오픈소스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암시'를 무시할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러자 오픈시프트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베다가 판을 키웠다. 그는 “분명한 것은 오픈시프트가 업스트림 쿠버네티스와 크게 다르다는 점이다. 결국 이것은 포크다”라고 말했다.

이런 논란에 대해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다. 먼저 쿠버네티스 코드와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파운데이션(Cloud Native Computing Foundation)의 전무 이사인 댄 콘은 '포크가 아니'라는 레드햇의 주장에 대해 “다른 54개의 배포판 및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그리고 펩티오와 다른 7가지 설치 관리자와 달리) 오픈시프트는 패치를 전달한다. 그것은 바닐라가 아닌 업스트림 쿠버네티스다. 다만 리눅스와 마찬가지로 배포판과 클라우드는 커널을 포기하지 않고 패치를 전달한다"라고 말했다.

트레몰로 시큐리티(Tremolo Security)의 CTO인 마크 부어슈타인은 “애저(Azure), AWS 및 구글은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자 정의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저마다 다른 소스 트리에 저장된 레드햇을 이용한다. 가능한 한 모든 (사용) 가능한 표준 후크를 활용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리시도트(Rishidot)의 애널리스트인 크리쉬 수브라마니안은 오픈시프트가 믿을 수 있을 만한 포크라고 부를 수 있는지 검토한 끝에 '아니'라고 답하기로 했다.


레드햇의 '포크' 여부는 고객에게 중요하지 않다
기업은 효과가 있는 제품을 원한다. 오픈소스 세계에서 이런 논쟁이 확산할수록 기업은 오픈소스 대신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그리고 레드햇의 오픈 시프트로 눈을 돌린다. 베다는 고객이 오픈시프트가 포크인지 아닌지 신경 써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레드햇의 매출을 보면 이런 주장은 설득력을 잃는다. 오히려 오픈시프트는 레드햇의 매출을 계속 유지해주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ed Hat Enterprise Linux)는 앞으로 20년 동안 레드햇을 계속 성장시킬 것이다.

기업이 쿠버네티스를 원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동시에 기업은 다양한 인프라와 함께 작동하는 쿠버네티스를 기대한다. 레드햇의 그레이슬리는 "오픈시프트는 쿠버네티스++다. 쿠버네티스에서 아무것도 제거하지 않으며 모든 API 권한을 고객이 갖는다. 오히려 여기에 우리가 만든 확장 기능이 더해진다. 멀티테넌시, 복잡한 라우팅 및 보안 기본값 등 기업 IT 요구 사항의 복잡성을 줄여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것은 포크일까? 필자는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쿠버네티스를 현실 세계에서 잘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그레이슬리는 "우리는 쿠버네티스를 성공시키기 위해 항상 노력해 왔다. 내부적으로도 오픈시프트가 성공하기 전에 쿠버네티스가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자사의 솔루션이 아닌 근본적인 (업스트림) 프로젝트의 성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포크 논란에 대한 최고의 해법임을 잘 보여준다. 더 많은 기업이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더 많이 투자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오픈시프트의 포크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다면, 쿠버네티스의 주요 코드가 오픈시프트에서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쿠버네티스 바이 이그잼플(Kubernetes by Example)' 툴을 이용하면 된다. 그러나 사실 이렇게 할 필요도 없다.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실제 고객을 살펴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기업은 오픈시프트를 마이크로소프트, AWS, 구글 및 기타 쿠버네티스 배포판과 함께 사용하고 있으며 오픈소스의 '순도' 같은 것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단지 기존의 IT 투자를 보호하며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쿠버네티스를 원할 뿐이다. 결국 이번 논란은 포크에 관한 것이 아니다. 어떻게 고객을 행복하게 만들 것이냐에 대한 것이다. ciokr@idg.co.kr 



2018.05.30

칼럼 | 쿠버네티스 ‘포크’ 논란의 진정한 교훈

Matt Asay | InfoWorld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모범으로 자주 칭송 받던 쿠버네티스(Kubernetes)가 헵티오(Hepio)의 CEO이자 쿠버네티스 공동 설립자인 조 베다와 다른 사람들 사이의 전쟁터가 됐다. 베다는 레드햇 오픈시프트(Red Hat OpenShift) 포크가 쿠버네티스와 100% 호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레드햇과 그 지지자는 이 주장을 맹렬히 거부했다. 분명한 것은 레드햇의 오픈시프트 매출이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은 베다의 주장에 무관심하거나 동조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어쩌면 신경 쓰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포크가 포크가 아닌 경우
아이러니한 것은 이번 논쟁을 (비록 무의식적인 것이라고 해도) 레드햇이 시작했다는 점이다. 레드햇의 전략 책임자인 브라이언 그레이슬리는 재너카이럼 MSV의 기사를 인용하면서 “이런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지 않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잘못된 정보'가 무엇일까? 바로 “레드햇은 쿠버네티스를 포기했고 이에 대해 비판받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 기사는 레드햇의 클라우드 전략을 아주 길게 다루고 있고 상당 부분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레드햇은 오픈소스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암시'를 무시할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러자 오픈시프트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베다가 판을 키웠다. 그는 “분명한 것은 오픈시프트가 업스트림 쿠버네티스와 크게 다르다는 점이다. 결국 이것은 포크다”라고 말했다.

이런 논란에 대해 찬반 의견이 갈리고 있다. 먼저 쿠버네티스 코드와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파운데이션(Cloud Native Computing Foundation)의 전무 이사인 댄 콘은 '포크가 아니'라는 레드햇의 주장에 대해 “다른 54개의 배포판 및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그리고 펩티오와 다른 7가지 설치 관리자와 달리) 오픈시프트는 패치를 전달한다. 그것은 바닐라가 아닌 업스트림 쿠버네티스다. 다만 리눅스와 마찬가지로 배포판과 클라우드는 커널을 포기하지 않고 패치를 전달한다"라고 말했다.

트레몰로 시큐리티(Tremolo Security)의 CTO인 마크 부어슈타인은 “애저(Azure), AWS 및 구글은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자 정의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저마다 다른 소스 트리에 저장된 레드햇을 이용한다. 가능한 한 모든 (사용) 가능한 표준 후크를 활용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리시도트(Rishidot)의 애널리스트인 크리쉬 수브라마니안은 오픈시프트가 믿을 수 있을 만한 포크라고 부를 수 있는지 검토한 끝에 '아니'라고 답하기로 했다.


레드햇의 '포크' 여부는 고객에게 중요하지 않다
기업은 효과가 있는 제품을 원한다. 오픈소스 세계에서 이런 논쟁이 확산할수록 기업은 오픈소스 대신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그리고 레드햇의 오픈 시프트로 눈을 돌린다. 베다는 고객이 오픈시프트가 포크인지 아닌지 신경 써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레드햇의 매출을 보면 이런 주장은 설득력을 잃는다. 오히려 오픈시프트는 레드햇의 매출을 계속 유지해주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ed Hat Enterprise Linux)는 앞으로 20년 동안 레드햇을 계속 성장시킬 것이다.

기업이 쿠버네티스를 원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동시에 기업은 다양한 인프라와 함께 작동하는 쿠버네티스를 기대한다. 레드햇의 그레이슬리는 "오픈시프트는 쿠버네티스++다. 쿠버네티스에서 아무것도 제거하지 않으며 모든 API 권한을 고객이 갖는다. 오히려 여기에 우리가 만든 확장 기능이 더해진다. 멀티테넌시, 복잡한 라우팅 및 보안 기본값 등 기업 IT 요구 사항의 복잡성을 줄여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것은 포크일까? 필자는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쿠버네티스를 현실 세계에서 잘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그레이슬리는 "우리는 쿠버네티스를 성공시키기 위해 항상 노력해 왔다. 내부적으로도 오픈시프트가 성공하기 전에 쿠버네티스가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자사의 솔루션이 아닌 근본적인 (업스트림) 프로젝트의 성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포크 논란에 대한 최고의 해법임을 잘 보여준다. 더 많은 기업이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더 많이 투자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오픈시프트의 포크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다면, 쿠버네티스의 주요 코드가 오픈시프트에서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쿠버네티스 바이 이그잼플(Kubernetes by Example)' 툴을 이용하면 된다. 그러나 사실 이렇게 할 필요도 없다.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실제 고객을 살펴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기업은 오픈시프트를 마이크로소프트, AWS, 구글 및 기타 쿠버네티스 배포판과 함께 사용하고 있으며 오픈소스의 '순도' 같은 것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다. 단지 기존의 IT 투자를 보호하며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쿠버네티스를 원할 뿐이다. 결국 이번 논란은 포크에 관한 것이 아니다. 어떻게 고객을 행복하게 만들 것이냐에 대한 것이다. ciokr@idg.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