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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안드로이드 부트로더 제공...구글 전략에 반기

2011.08.22 Kevin Fogarty   |  ITWorld
HTC도 삼성과 동일한 전략을 따르면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파편화 중단 전략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구글은 최근 들어 안드로이드가 지나치게 파편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한편 HTC는 얼마 전 구글이 HTC의 주요 경쟁업체를 인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안드로이드 중심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은 최근 가장 인기있는 안드로이드 수정 펌웨어 개발업체의 설립자이자 최고 개발자를 자사의 스마트폰 OS 개발팀에 영입했다. 시아노젠모드를 개발한 스티브 콘딕은 페이스북을 통해 삼성에서 “안드로이드들 더욱 끝내주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삼성의 전략이 큰 그림을 제시하는 것이라면, HTC는 좀 더 구체적인 것이다. 올해 초 HTC는 자사 안드로이드 폰 다수에 부트로더 언록 툴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는데, 이를 실행에 옮기겠다는 것이다.
 
이 툴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운영체제와 시스템 소프트웨어에 액세스할 있도록 해 준다. 즉 스마트폰의 펌웨어로 보호되고 있는 영역을 사용자가 수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통신업체는 운영체제를 잠긴 상태로 유지해 사용자가 운영체제에 손을 대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이는 지원 비용을 절감하고, 휴대폰과 이동통신 네트워크와의 연결이 끊어지지 않도록 해 준다. 반면에 고객이 소프트웨어를 추가하거나 서드파티 개발업체가 임의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차단해 통신업체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된다.
 
언록된 스마트폰과 사용자가 설치한 소프트웨어는 악성 프로그램 감염이나 시스템 소프트웨어 장애 등의 위험이 훨씬 높은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부트로더 언록 툴은 수정 전에 기존 시스템 이미지를 백업해 놓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HTC의 CEO 피터 초우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언록된 운영체제를 소프트웨어 업체와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하는 것을 촉진하는 방법의 하나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HTC도 삼성의 바다처럼 안드로이드와 경쟁할 수 있는 자체 운영체제를 개발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고, 안드로이드를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개발자들의 참여도나 기존 시장의 규모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초우는 또 다우존스 뉴스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많다고 생각한다. 안드로이드는 운영체제가 아니라 에코시스템이다. 따라서 가치룰 추가해 차별화할 수 있는, 동시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관계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부트로더를 사용할 수 있는 첫번째 제품은 에보 3D이다. 부트로더 언록 툴은 소프트웨어 버전 2.08.6512 이상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일부 사용자는 펌웨어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EU 버전은 HTC 센세이션이 이미 업데이트되어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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