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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 리포트 쇼핑 시대 온다··· 인텔, 매장용 IT 솔루션 'RRP' 발표

2017.01.17 Agam Shah  |  IDG News Service
쇼핑이 즐거움 대신 번뇌를 안겨주는 상황이 있다. 제품 정보가 까다로운 전자기기, 재고가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의류나 신발 등이 대표적이다.

앞으로는 기술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 소비자가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센서가 소비자를 인식해 쇼핑 습관을 파악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 개념이다. 특히 선호하는 제품이 있다면, 이를 알려줄 수도 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타입의 이러한 기술이 확산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다. 그러나 센서와 카메라, 데이터 애널리틱스 기술의 발전이 현실화를 앞당기고 있다.

소비자 습관을 파악하고 얼굴을 인식한다는 표현은 자칫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지만 리테일 기업들은 이미 쇼핑 경험을 고도화하려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16일 발표된 인텔의 리스폰시브 리테일 플랫폼(Responsive Retail Platform)과 같은 제품을 통해서다. RRP는 매장의 재고를 추적하고 소비자의 니즈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도록 고안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다.

가령 소비자가 청바지 매장에 들어선 경우, RRP는 맞는 크기의 옷이 있는지 알려줌으로써 소비자가 의류를 뒤적이지 않게 해줄 수 있다. 피팅룸에서 입어볼 수 있도록 미리 요청할 수도 있다.

RRP는 다수의 센서와 소형 데스크톱과 유사한 게이트웨이 박스(인텔 x86 호환 칩 내장)로 이뤄져 있다. 센서는 실시간 재고 확인을 위해 RFID 태그를 판독하게 된다. 게이트웨이는 연산 작업을 담당한다. 분석 작업은 클라우드를 통해 이뤄진다. 매장이 크면 여러 대의 RRP 솔루션이 필요할 수도 있다.

청바지 기업 레비스트로스(Levi Strauss)는 RRP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재고를 파악하고 피팅룸 내 남겨진 의류를 확인하는 용도다. 또 판매 제품을 분석하고 매장 내 사람 이동에 대한 정보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비스트로스는 RRP 솔루션 도입을 시작으로 매장 관리 및 쇼핑 경험 향상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가상현실 헤드셋을 통한 가상 착용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오늘날 시장에는 이미 물류 및 리테일 업계르 위한 여러 IoT 솔루션이 존재하고 있다. 레벨 시스템즈(Revel Systems)는 매장 및 식당을 분석하고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아이패드 PoS 시스템을 공급 중이다. 주문과 지불도 이 시스템에서 이뤄질 수 있다.

가전용 기업 퍼치(Pirch)는 자사의 대형 매장에서 쇼핑 경험을 개선시키려는 목적으로 여러 기술을 실험하고 있다. 맨하탄 매장의 영업 인력은 서피스 태블리을 통해, 재고, 지불, 고객 응대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업 역시 욕실과 부엌에 제품을 가상으로 배치해볼 수 있게 해주는 가상현실 기술을 검토하고 있다.

인텔은 리테일 기술 개발을 위해 1억 달러의 투자금을 마련한 상태다. 회사는 이 자금을 매력적인 매장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인텔은 자동차 분야에도 유사한 목적의 1억 달러 투자금을 준비했다.

이번 RRP 솔루션과 관련 투자 계획은 뉴욕에서 열리는 내셔널 리테일 페더레이션 쇼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인텔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CEO가 발표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인텔은 자사 기술에 기반한 여러 쇼핑 경험 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다.

1월 내셔널 리테일 페더레이션 쇼가 열린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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