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7

블로그ㅣ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리스킬링’으로 인력을 새롭게 양성하라 

Tamlin Magee | Techworld
5월 초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조치를 단행했다. 이로 인해 불가피하게 휴직에 들어간 사람들이 거의 전체 인력의 4분의 1에 달한다. 뚜렷한 출구전략이 보이지 않고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앞으로의 일자리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영국 통계청은 지난 4월 영국의 일자리 규모가 전월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잠정 집계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가 한창 절정으로 치닫던 무렵보다는 적은 수치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사라진 일자리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각국의 봉쇄조치가 완전히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휴직 중인 직원들은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한 상태다. 현 시점에서 남은 몇 안되는 리소스 중 하나는 바로 ‘시간’이다. 
 
ⓒGetty Images

e-러닝으로 나아가다
코로나19 사태로 e-러닝의 필요성이 증대됐다. 초중고 및 고등교육 기관에 다니는 학생은 물론이고 불안정한 상황에 처한 혹은 그렇게 예상되는 직원들을 위해서다. 기업 차원에서 온라인 학습 플랫폼과 제휴를 맺고 리스킬링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곳도 있는 가운데 향후 e-러닝이 정리해고 혹은 코로나 2차 유행에 따른 대비책으로 활용될 것은 분명하다. 

최근 무료 학습포털을 개설한 영국 출판사 피어슨(Pearson)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35세 미만의 사람들 중 3분의 2가 실직을 두려워하고 있다. 또한 봉쇄조치가 시작된 이후 온라인 강좌를 검색한 비율이 300% 증가했다. 보고서는 18세에서 35세 사이의 사람들이 집에서 역량개발에 힘을 쏟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그룹의 60%가 ‘그렇다’라고 답변한 반면에 36세에서 54세 사이의 사람들 중 그렇다고 밝힌 비율은 3명에 1명 꼴이었다.

기업 내부 시스템과 외부 학습포털을 통한 여러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면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IFS는 컨설턴트들에게 자사 시스템을 학습할 수 있는 무료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구인구직 업체 하비내쉬(Harvey Nash)는 직원들의 숙련도 향상을 위한 ‘마스터 클래스’를 원격으로 지원한다. 에듀테크 업체인 디그리드(Degreed)도 유니레버, 시티, HP 등의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학습 자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일부 대학들도 있다. 

‘코딩 배우기(Learn to code)’
‘코딩 배우기’는 사실상 밈(meme), 즉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특정 문화가 됐다. 이를 추구하는 기술 분야 전문가들은 자율적인 코딩 학습으로 디지털 역량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앱을 제작하거나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것이 범용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영국을 포함해 유럽 전역에 걸쳐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코딩을 배우기 위한 여러 프로그램이 있다. 그러나 이런 프로그램들은 서로 동떨어져 있거나 다른 포맷을 가지고 있다. 포괄적인 접근이라기 보다는 개별적인 이니셔티브로 존재한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원격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이 아직은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상황이 달라지긴 했지만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지난해 2020년 유럽 전역에 75만 6,000개의 IT 관련 일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은 ‘인간-기계 간의 노동 분업’의 결과로 2022년까지 전 세계에서 1억 3,300만 개의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실직 위기이거나 이미 정리해고를 당한 사람들, 기존의 디지털 역량 격차, 그리고 여전히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고려할 때 리스킬링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은 생각할 필요도 없이 당연하다. 물론 최우선 순위는 공공의 안전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가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리스킬링 이니셔티브는 현재 휴직 중이거나 일자리를 잃은 사람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봉쇄조치 이후 경제적 여파는 위기 동안 국가를 유지하고자 업무를 이어왔던 주요 인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정부가 전국적으로 일자리 창출과 학습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한다면 이제 디지털 역량 강화가 시작되어야 할 때다. ciokr@idg.co.kr



2020.05.27

블로그ㅣ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리스킬링’으로 인력을 새롭게 양성하라 

Tamlin Magee | Techworld
5월 초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조치를 단행했다. 이로 인해 불가피하게 휴직에 들어간 사람들이 거의 전체 인력의 4분의 1에 달한다. 뚜렷한 출구전략이 보이지 않고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앞으로의 일자리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영국 통계청은 지난 4월 영국의 일자리 규모가 전월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잠정 집계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가 한창 절정으로 치닫던 무렵보다는 적은 수치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사라진 일자리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각국의 봉쇄조치가 완전히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휴직 중인 직원들은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한 상태다. 현 시점에서 남은 몇 안되는 리소스 중 하나는 바로 ‘시간’이다. 
 
ⓒGetty Images

e-러닝으로 나아가다
코로나19 사태로 e-러닝의 필요성이 증대됐다. 초중고 및 고등교육 기관에 다니는 학생은 물론이고 불안정한 상황에 처한 혹은 그렇게 예상되는 직원들을 위해서다. 기업 차원에서 온라인 학습 플랫폼과 제휴를 맺고 리스킬링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곳도 있는 가운데 향후 e-러닝이 정리해고 혹은 코로나 2차 유행에 따른 대비책으로 활용될 것은 분명하다. 

최근 무료 학습포털을 개설한 영국 출판사 피어슨(Pearson)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35세 미만의 사람들 중 3분의 2가 실직을 두려워하고 있다. 또한 봉쇄조치가 시작된 이후 온라인 강좌를 검색한 비율이 300% 증가했다. 보고서는 18세에서 35세 사이의 사람들이 집에서 역량개발에 힘을 쏟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그룹의 60%가 ‘그렇다’라고 답변한 반면에 36세에서 54세 사이의 사람들 중 그렇다고 밝힌 비율은 3명에 1명 꼴이었다.

기업 내부 시스템과 외부 학습포털을 통한 여러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면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IFS는 컨설턴트들에게 자사 시스템을 학습할 수 있는 무료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구인구직 업체 하비내쉬(Harvey Nash)는 직원들의 숙련도 향상을 위한 ‘마스터 클래스’를 원격으로 지원한다. 에듀테크 업체인 디그리드(Degreed)도 유니레버, 시티, HP 등의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학습 자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일부 대학들도 있다. 

‘코딩 배우기(Learn to code)’
‘코딩 배우기’는 사실상 밈(meme), 즉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특정 문화가 됐다. 이를 추구하는 기술 분야 전문가들은 자율적인 코딩 학습으로 디지털 역량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앱을 제작하거나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것이 범용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영국을 포함해 유럽 전역에 걸쳐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코딩을 배우기 위한 여러 프로그램이 있다. 그러나 이런 프로그램들은 서로 동떨어져 있거나 다른 포맷을 가지고 있다. 포괄적인 접근이라기 보다는 개별적인 이니셔티브로 존재한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원격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이 아직은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상황이 달라지긴 했지만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지난해 2020년 유럽 전역에 75만 6,000개의 IT 관련 일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은 ‘인간-기계 간의 노동 분업’의 결과로 2022년까지 전 세계에서 1억 3,300만 개의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실직 위기이거나 이미 정리해고를 당한 사람들, 기존의 디지털 역량 격차, 그리고 여전히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고려할 때 리스킬링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은 생각할 필요도 없이 당연하다. 물론 최우선 순위는 공공의 안전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가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리스킬링 이니셔티브는 현재 휴직 중이거나 일자리를 잃은 사람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봉쇄조치 이후 경제적 여파는 위기 동안 국가를 유지하고자 업무를 이어왔던 주요 인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정부가 전국적으로 일자리 창출과 학습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한다면 이제 디지털 역량 강화가 시작되어야 할 때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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