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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문가에게 MBA가 꼭 필요할까?

2014.01.29 Sharon Florentine  |  CIO
MBA가 이력서를 빛내주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기술이 기업의 환경을 빠르게 바꿔 놓으면서 실제 현장 경험과 업무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MBA 학위는 가치가 떨어진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

글로벌 HR 컨설팅 회사인 케어닷컴(Care.com)의 크리스 두첸슨 부사장은 "MBA 학위만 있으면 입사가 보장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기술과 경영 환경이 바뀌면서 구직자의 지식, 업무 성과, 도전적인 시장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중시하고 있는 추세다. 오늘 날 경력 개발 방법 및 역할 변화는 현장 경험을 요구한다. 개인적으로 교육적인 지식보다는 현장 지식이 더 중요하다. MBA가 더 이상 경쟁 우위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MBA가 경력에 방해가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IT 전문 리쿠르팅 회사인 인스턴트 테크놀러지(Instant Technology)의 CEO 로나 보어에 따르면, MBA 학위는 목표 달성에 매진할 능력을 보여주고, 새로운 기술을 학습할 의지가 있음을 강조하며, 고용주가 구직자의 지식 수준을 평가할 기준을 제시한다. 특히 회사에 다니면서 학위를 취득했을 때는 더 높이 평가 받는다고 한다.

시기가 중요
보어는 "MBA 과정에 입학하는 시기가 중요하다. 대학 졸업 즉시 MBA 과정에 등록하면 책에 나온 내용을 학습하기 유리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 업무 경험은 전무한 상태다. 그러나 간부급 직원으로 일과 MBA를 병행하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또 동시에 경험을 통해 학습을 할 수 있다. 이는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특히 기술 분야에서 중요하다. 프로그래머, 네트워킹 전문가, 관리자가 더 나은 후보자가 없는 간부급 직책으로 승진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보어는 "MBA는 후보자를 구분하는 역할을 한다. 마땅한 인재가 부족해, 프로그래머나 중간급 기술자들을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리더십 직책으로 승진시키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전략적인 움직임은 아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이런 방법을 통해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MBA 없는 경력 개발
MBA 학위 보유자와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고 싶다면 조직 내부에서의 기술 변화를 계속 주시하면서 적응해야 한다. 또 인맥 관리를 중시해야 한다.

두첸슨은 "개인의 커리어 목표 달성에 도움을 주는 여러 직책, 역할, 책임, 과업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신사업 개발에 참가하고 싶은데 현재 맡고 있는 직책이 기업 내부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직책이라면, 영업 부서에 자리가 있는지 주시하고, 자신의 역량이 도움을 줄 수 있는 고객 관련 이니셔티브가 있는지 파악해 참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어느 학교냐가 중요
MBA의 가치를 결정하는 또 다른 요인은 학교다. 커리어 전문가이자 컨설턴트인 릭 질리스는 이름 없는 학교에서 MBA를 취득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질리스는 "아이비리그 등 명문 대학을 제외하고는 MBA의 가치가 예전 같지 않다. 가치가 높지 않은 MBA 과정을 제공하는 기관, 온라인 과정 등도 있다. MBA는 기존 역량, 경험, 지식을 보완하는 수단이 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의료 산업, 정부 기관, 기술, 금융 업계의 직장인 300여 명에게 MBA 가치와 MBA 순위를 물었다.

가장 많은 77%가 하버드 대학을 1위로 꼽았다. 60%는 예일 대학을 선택했다. 스탠포드 대학은 3위였다(58%). MBA의 가치를 묻는 질문에 '아주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단 3%에 불과했다. 61%는 '조금 중요하다' 또는 '적당히 중요하다'고 답했다.

커리어 성공에 MBA가 필요할까? 보어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녀는 "리더십 직책이라면 경영과 관련해 더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이 창조하는 대상, 성공을 견인하는 방법, 경영 환경의 형태, 자신이 주도하는 프로젝트의 잠재력을 구현하는 방법들이 더 중요하다. 리쿠르팅 전문가들은 교육 수준을 살핀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시하는 부분은 실제 업무 능력이다"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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