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이 CES에서 소형 IoT 기기의 배터리 동작시간을 늘려줄 수 있는 LTE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발표했다. 이를 이용하면 웨어러블 또는 IoT 기기들이 배터리 교체 없이 수년 동안 동작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에릭슨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17A 포 매시브 IoT'라는 이름의 이 소프트웨어는 초소형 기기들이 전기를 적게 소모하고도 연결될 수 있게 해준다. LTE와 같은 휴대폰 네트워크는 모바일 기기에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졌었기 때문에 IoT 기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에릭슨 측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현재의 네트워크에 LTE 변종인 'NB-IoT'(narrowband Internet of Things)를 구현할 수 있으며, 그 결과 수백만 개의 IoT 기기가 단일 셀에 연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늘날의 베이스 스테이션이 지원할 수 있는 기기 수를 월등히 넘어서는 수치라는 설명이다. 또 IoT 기기들이 하나의 배터리로 10년 동안 동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에릭슨은 덧붙였다.
주목할 만한 사실 중 하나는 에릭슨이 이미 거대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AT&T가 NB-IoT 채택 계획을 밝혔다.
한편 NB-IoT는 시그폭스(SigFox)나 인제뉴(Ingenu)와 같은 전문 LPWAN(low-power wide-area network) 기업의 시스템과 경쟁하게 된다. 오늘날 셀루러 업계가 NB-IoT에 대해 표준화 노력을 개진하고 있는 가운데, LPWAN 시스템들은 산업 현장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