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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비즈니스|경제

“모바일 결제, 산업 전반을 바꿀 수도” 포레스터 수석 애널리스트 찰스 골빈

2012.09.11 편집부  |  ITWorld KR
오늘날 생활 전반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기술이 바로 모바일이다. 특히, NFC 기술의 등장과 iOS6의 패스북 등으로 스마트폰이 두꺼운 지갑을 대신하게 될 모바일 결제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IDG의 모바일 월드 2012에 연사로 참여하는 포레스터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츠 찰스 골빈과 사전 인터뷰를 갖고, NFC로 대변되는 모바일 결제 기술이 가져올 변화와 한국 시장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1. 모바일 결제가 가져올 생활의 변화를 예측한다면? 
모바일 결제는 지불 결제와 관련된 모든 커머스 활동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이는 모바일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지갑(Digital Wallet) 소프트웨어가 프로모션, 쿠폰, 영수증, 단골 고객 관리, 고객 서비스, 묶음 상품 등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측면에서 보면 기업들은 현재 수요 대기 상태의 고객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실제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객의 데이터를 활용하는데 많은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구글과 같은 검색 서비스 기업들은 모바일 결제 데이터 정보들을 활용하여 보다 품질 높은 리드를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할 것이다. 또한 소비자들은 위치, 시간, 달력, 최근의 구매 내역 등과 같이 디지털 상에서 이뤄진 경험을 토대로 자신들에게 특화된 정보를 제공받음으로써 더욱 큰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다.
 
2. 2012년 포레스터 리서치는 NFC 시장이 앞으로 5년간 2억 9,800만 달러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지역의 시장과 비교할 때 향후 한국의 NFC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평가 한다면?
미국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NFC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고 있는 한국의 잠재력을 볼 때, 향후 한국은 NFC 분야에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 먼저, 한국 시장은 통신사, 휴대폰 제조업체, 유통업체, 금융 서비스 제공업체, 관광 및 레저 사업체, 광고주 등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이러한 업체들이 모바일 시장에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이들은 시장의 빠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 
 
또, 한국 소비자들은 모바일 중심적인 성향이 강하며, 모바일의 장점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모바일 기기를 통한 생활 패턴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 시장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모바일 산업계가 합심해 노력을 기울인다면 시장을 변화를 손쉽게 리드할 수 있다.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다른 국가들도 NFC를 신속하게 도입하고 시장에 접목한 사례가 있다. 반면 인터넷과 모바일 도입이 느리고, 인구가 분산되어 있으며, 모바일 시장의 구조가 복잡한 국가의 경우 NFC 도입이 더딘 경향을 보인다.
 
3. 애플이 iOS 6에 도입한 패스북에 대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던 기사를 접했다. 이 ‘패스북’이 향후 NFC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패스북(Passbook)은 단순히 NFC 서비스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패스북은 디지털 상에서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거나(예, 단골 고객에게 모바일 쿠폰을 제공), 프리미엄 혜택(예, 비행기 탑승을 위한 우선 수속 서비스)을 제공하는 역할 등의 기능을 담고 있다. 그리고 패스북은 아이폰의 기능으로써 NFC 기능 없이도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패스북이 디지털 지갑(digital wallet)의 확장된 형태로써 향후 전자 지갑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애플은 소비자가 자사의 제품을 선택하도록 매우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간편하고 쉽게 접근 가능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명확한 마케팅 메시지를 통해 기술의 가치에 대해 고객과 소통하는 애플의 능력은 이를 뒷받침한다.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탑재될 기능으로 NFC를 선택한다면, 많은 소비자들이 NFC를 활용하게 될 것 이며, 기타 휴대폰 브랜드의 마케터 역시 NFC를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가져다 주는 메커니즘으로써 채택하게 될 것이다. 
 
4. 모바일이 업무 및 비즈니스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는 데에서는 모두 동의한다. 모바일을 활용해 가장 비약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분야와 그 이유 무엇인가?
모바일 기술의 발달로 인해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산업은 여행 서비스 산업이다. 여행 서비스 산업은 지역 정보가 기반이 되는 비즈니스로써 고객들은 선천적으로 이동 수단과 여행 스케줄의 변동에 민감한 부류로 정의된다. 그리하여 여행 및 서비스 기업은 매 순간 순간마다 고객에게 정보 변화에 대해 업데이트 해주고, 혹시 고객이 인지하지 못한 정보가 있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공지해야 한다. 더불어 해당 업계의 임직원들은 업무 시 이동이 매우 잦기 때문에, 업무상 이동 중이더라도 최신 정보와 주요 고객 정보를 업데이트 받을 수 있는 업무 환경이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5. 미국과 한국의 모바일 소비자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이러한 차이점은 각국의 모바일 비즈니스 발전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는가?
한국 시장에 대한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나의 견해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이해해 달라. 내가 생각하기에 한국과 미국 소비자들을 구분 짓는 가장 큰 차이점은 새로운 기능을 가진 모바일 기술을 받아들이려는 의지다. 미국의 경우 스마트폰 보급률이 최근 급증했지만, 대다수의 사용자들은 최근에야 스마트폰을 구매했고, 스마트폰을 통한 데이터 활용보다 전화의 기능에 충실한 경향을 보인다. 반면, 한국의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이전 형태의 모바일 폰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 서비스를 꾸준히 활용해 왔다. 또한 미국에서 결제나 e커머스 관련 애플리케이션 사용자가 증가했다고 하더라도 이는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율이 지체되는 상황에 비하면 작은 변화에 불과하다. 또 하나의 차이점은 국토의 크기와 국가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고품질의 네트워크를 설치할 수 있는 투자자원에 있다. 미국과 비교하면, 한국의 통신사업자들은 더 빠른 시간에 더 적은 비용으로 선진화된 LTE 네트워크 국가망을 설치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들을 종합해 볼 때, 한국의 모바일 시장은 미국보다 더 빠르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고 본다.
 
6. 기업의 IT를 담당하고 있는 CIO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모바일 활용 전략이 있다면? 
기업이 CIO에게 요구하는 역할이 점점 변하고 있다. 단순히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 도입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활용하고,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수익 구조를 향상시키는데 까지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자사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벤더, 비즈니스 파트너, 그리고 고객에까지 인프라 접근 권한을 개방한 기업의 경우 이들 모두에게 친화적인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와이파이가 기업 내에 보급되어 사용되면서, 이는 서드파티 관계자가 기업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동시에 통신사 파트너에게는 수익을 가져다 주는 역할을 했다.
 
찰스 골빈이 전하는 모바일 생태계, 네트워크, 모바일 결제 등 3대 모바일 트렌드는 오는 9월 19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국IDG의 모바일 월드 2012에서 더 자세히 들을 수 있다. 이 컨퍼런스는 선착순으로 400명 입장이 가능하며, 온라인 사전 등록을 통해 참석할 수 있다(문의: 02-558-6076,http://conf.idg.co.kr/Mobileworld2012).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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