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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으로 본 야구와 비즈니스 '닮은 점 vs. 다른 점'

2015.09.24 Thor Olavsrud   |  CIO


‘몰랐기 때문에’ 기회는 많다
지난 18일 뉴욕증권 거래소에서 열린 넷스위트 NYSE 디스럽션 서밋(NYSE Disruption Summit)에 연사로 참석한 제임스와 빈은 야구에서와 마찬가지로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수집된 데이터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존의 선입견을 벗어나 이제껏 알지 못했던 영역에 관해 생각할 기회를 가지는 것이라 강조했다.

현재 보스톤 레드 삭스의 경기 운영 사업부 상임 고문으로 재직 중인 제임스는 과거 야구 통계를 연구하며 야간에는 통조림 공장에서 야간 경비로 일하던 자신의 일화로 이야기를 시작한 후 “무지란 말 그대로 어떤 계기가 없다면 우리가 결코 알아차릴 수 없는 영역이다. 바꿔 말하자면 새로운 기회와 자원을 발견하기엔 가장 좋은 영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모르고 있던 무언가를 발견한다는 것은 언제나 반가운 일이다. 당장 그것을 이해할 수 없더라도, 그것을 통해 무언가를 얻어낼 가능성, 다시 말해 기회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연설했다.

그는 “무지와 기회의 관계는 금광 속의 금 덩어리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곳을 파 당신은 금을 찾을 수도, 돌덩어리만 캘 수도 있다. 무지 속의 기회를 올바르게 발굴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당신이 캐낸 무언가가 금 덩어리가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데이터를 주제로 다시 설명하자면, 핵심은 당신이 새로이 발견한 영역에서 정량화 할 수 있는 데이터는 무엇이고, 그렇지 못한 것은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제임스는 “어떤 측면에서 야구라는 스포츠는 너무나 많은 새로운 데이터가 쌓여 오랜 시간을 들여서야 그것들을 캐낼 수 있는 분야다. 이 모든 새로운 데이터를 통해 생겨날 수 있는 첫 번째 상황은 바로 무수한 허구적 믿음들이 퍼져가는 것이다. 각자 근거로 내세울 수 있는 정보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진정한 사실과 가치는 이러한 데이터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도출될 수 있다. 물론 여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선수들간의 궁합 측정?
주목해봐야 할 또 하나의 주제는 바로 선수들 간의 궁합이다. 많은 이들이 이것을 말하지만, 이를 온전히 정량화 하려는 시도는 거의 없었다.

빈은 “협업이라는 비즈니스 용어를 스포츠로 가져오면 바로 ‘궁합’일 것이다. 선수 이적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팀은 언제나 선수들 사이의 궁합이 좋은 팀으로 손꼽혀왔다. 과거 성적이 부진할 때에는 선수간 궁합도 좋지 않았다. 궁합이란 일종의 성공의 부산물과 같은 존재다. 일반적으로 성적이 나쁜 구단들은 선수간 궁합도 나쁜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제임스는 “선수들 간의 궁합은 분명 실제 하는, 그리고 가치 있는 대상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는 이를 정량화하지 못해왔다. 또 때론 선수들 사이에서 관계의 중심이던 이가 어느 순간 분위기를 흐리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 특권의식 등 심리적 요인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빈은 “특권의식을 가지는 순간 그 선수는 팀이 감당하기 어려운 골치덩이가 되어버린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사례로 투구 프레이밍(pitch framing, 포수가 손기술을 이용해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을 유도해내는 편법을 의미한다)과 관련한 세이버메트릭스 커뮤니키 내부의 논쟁도 흥미를 가져볼 만하다. 일부에서는 투구 프레이밍을 포수의 수비 역량을 보라보지만, 다른 이들은 이를 일부 포수들에게만 적용할 수 있는 난해한 지표며, 그 역량을 정량화 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빈은 “정량화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우린 정량화할 것이다. 어떤 포수가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말한다면, 그 수준을 어떻게 정량화할 수 있을까? 투수 프레이밍으로? 순수 객체 정보로 축소할 수 있는 모든 질문은 모두 우리의 연구 대상이 된다. 하지만 당신의 데이터에 인간의 관여가 있는 한, 거기엔 오류의 여지가 있을 수 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제임스와 빈의 발표를 정리하자면, 세이버메트릭스의 새로운 전선은 실제 산출값과 잠재력 사이의 격차를 비교하는 문제다.

제임스는 “우리가 해야 하는 것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도 아직 완벽하게 연구되지 않았다. 리그의 대부분 구단들이 선수를 평가하는 기준은 그의 작년 기록이다. 하지만 선수가 앞으로 어떤 역량을 보일지를 예측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빈은 “이는 주식 투자와 비슷하다. 어제의 주가는 아무런 가치도 없다. 우리는 미래의 가치를 분석하고, 그에 기반해 투자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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