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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실리콘밸리의 양성평등과 임금

2017.04.14 Sharon Florentine  |  CIO
지난주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유명한 두 회사가 임금 차별 관련 보도자료를 냈지만, 이유는 전혀 달랐다.



남성이 지난 1년간 받은 임금을 여성이 다음해 언제까지 받으면 같은 수준이 되느냐를 따져 그 날을 ‘남녀 동일임금의 날(Equal Pay Day)’로 정했는데, 올해 미국의 ‘남녀 동일임금의 날’은 4월 4일이었다. IT분야에서 양성 임금 격차는 다른 산업에 비해 작지만 임금 격차는 계속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이 문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가장 극단적인 사례 중 두 가지는 세일즈포스와 구글이다. 이 두 회사는 지난주 완전히 다른 이유로 임금 격차 관련 보도자료를 작성했다.

세일즈포스는 전세계 직원 약 2만 5,000명에 대한 임금을 동등화게 하려고 추가로 300만 달러를 쓰겠다고 발표했다. 구글에 대해선 할 이야기가 많아 뒤에서 다시 자세하게 쓰겠다. 먼저, 긍정적인 면부터 살펴보자.

CNN은 "(세일즈포스)는 작년에 급여를 조사하여 유사한 역할을 가진 사람들을 비교하고 지역에 따른 차이를 수정한 다음 남성과 여성 간의 ‘설명할 수 없는 차이’를 바로 잡아 직원 가운데 6%의 급여를 인상했다. 인상 혜택을 본 사람들은 여성과 남자 양쪽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올해 설문 조사에서 인종 및 민족성과 같은 요소가 포함돼 세일즈포스 직원 중 11%가 월급을 공평하게 하기 위해 인상된 급여를 받았다. 세일즈포스의 CEO인 마크 베니오프는 동영상 인터뷰에서 "인력 관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임금 격차를 줄이기가 쉽다"면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전세계 모든 CEO들이 남녀 간 임금 격차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기업에게 임금 인상은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다. 여기 필자가 말한 나쁜 소식이 있다. 지난주 미 노동부(US Department of Labor)는 구글 시스템에 전반적인 급여 불일치가 존재한다는 정보를 토대로 연방법을 위반했다고 구글을 비난했다.

가디언은 노동부 지역 담당 국장인 자넷 위퍼의 증언을 인용해 "전체 인력에서 여성에 대한 체계적인 보상 격차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노동부 지역 담당 변호사인 자넷 헤롤드는 "수사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지금 시점에 노동부는 구글 본사의 가장 일반적인 직책에서 여성에 대한 차별 대우가 심하다는 증거를 얻었다. 이 시점에서 정부의 분석에 따르면, 이 업계에서조차도 구글의 여성에 대한 차별은 극단적이다"고 말했다.
 
헤롤드 얘기를 좀더 들어보자. "..IT기업인 구글의 여성에 대한 차별은 극단적이다." 이미 차별, 여성혐오, 성희롱이 있는 이 업계에서 임금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구글은 최악이다.

2017년 여전히 미국에서 여성의 임금 차별 철폐는 실현되지 못했다. 구글 같은 회사가 양성평등과 균등 대표제 같은 쟁점에 관해 공개적으로 주장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면서 이러한 불공정한 관행을 계속해오고 있다는 것은 위선이다. 세일즈포가 할 수 있다면, 구글은 왜 못할까? 다른 회사는 왜 못할까? 더 좋은 질문이 있다. 그들은 왜 하지 않으려고 할까? 

* Sharon Florentine은 CIO닷컴 기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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