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디지털 디바이스 / 모바일

삼성 갤럭시 S9 리뷰 '필요한 부분이 조금씩 좋아진 스마트폰'

2018.03.13 Michael Simon  |  PCWorld


첫째, 슈퍼 슬로우 모션은 720p만 지원한다. 선명도가 부족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둘째, 메모리의 제한 때문에 실시간 콘텐츠 1초의 2/10만 캡처할 수 있다. 슈퍼 슬로우 모션으로 재생하면 약 6초에 해당된다. 결과는 ‘쿨’하다. 그러나 이중 조리개와 마찬가지로 자주 사용하게 될 기능은 아닐 것이다.



테스트를 하면서 움직이는 물체를 촬영했는 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 S8의 경우 움직이는 물체를 촬영한 결과물은 선명하지 않고 흐렸다. 그러나 S9은 정지한 상태나 움직이는 상태나 모두 선명한 결과물이 촬영됐다. S9 사진들은 (모든 조명에서)픽셀 2와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리고 S8보다는 훨씬 더 낫다.

애플 애니모지의 경쟁 기능 “AR 이모지”
애플이 아이폰 X에서 애니모지를 선보였으니, 삼성이 이에 대적할 기능을 개발한 것은 시간 문제였을 뿐이다. S9은 애플 애니모지와 비교했을 때 각각 장점과 단점이 있는 AR 이모지라는 기능을 제공한다.
AR 이모지를 생성하는 방법은 아이폰 X의 페이스 ID와 비슷하다.
필자의 AR 이모지는 확실히 필자처럼 보인다.

진짜 유니코드 스타일 이모지는 제어할 수 없다. 그러나 삼성은 제어가 가능한 여러 카툰 캐릭터를 제공한다(애플만큼 많지는 않다). 또 곧 미키 마우스 같은 디즈니 캐릭터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삼성 AR 이모지의 가장 혁신적인 기능은 자신의 사진이나 이미지로 애니메이션 이모지를 만드는 기능이다. 아이폰 X의 페이스 ID와 비슷한 프로세스로 애니메이션 이모지를 만든다. 그러나 먼저 S9으로 셀카를 촬영해야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AR 이모지의 아바타 엔진은 얼굴만 반영을 한다. 따라서 헤어스타일과 (착용하고 있다면)안경을 추가해야 한다. AR 이모지는 프로세스 시작 전에 착용하고 있는 안경을 벗으라고 권장한다. 이 부분을 제외하면, 삼성의 엔진은 얼굴의 특징을 비교적 효과적으로 포착해 꽤 비슷한 아바타를 만들어 낸다.

AR 이모지를 만든 후 스티커를 공유하고, 비디오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이 부분에 S9의 단점이 존재한다. 애플 트루뎁스(TrueDepth) 센서 같은 3D 카메라가 없기 때문에 얼굴 표현이 아이폰 X만큼 훌륭하지 않다. 얼굴과 캐릭터 모두에서 평면적인 느낌을 받았다. 가장자리 선이 날카롭고, 동작의 품질이 미흡한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아이폰 X처럼 재미를 선물하는 기능이다.

안드로이드 오레오의 새로운 기능들
갤럭시 S9은 삼성 익스피리언스에 오레오를 통합했다. 따라서 구글이 안드로이드 8에서 도입한 주요 기능 가운데 상당수를 즐겨 사용할 수 있다. 알림 카테고리, 앱 아이콘 바로가기, 향상된 배지 처리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하지만 최신 오레오 기능들은 아니다. 가장 최근 출시된 8.1 버전에 기반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빠른 설정(Quick Settings) 아래 블루투스 장치 배터리 잔량 표시 기능이 없다. 추후 업데이트 때 추가되기 희망한다.

하지만 PiP(Picture-in-Picture) 기능을 지원해 S7부터 삼성 스마트폰에 도입된 기능을 강화해 준다. 과거처럼 화면 왼쪽 위로부터 스와이핑을 하면 (어떤 앱이든) 팝업 창이 표시된다. 동시에 지도 창과 크롬에서 재생되는 비디오 등에서는 오레오의 자동화된 방법을 사용한다. 아주 좋은 조합이다. S9을 픽셀 2보다 더 나은 ‘멀티태스킹’ 장치로 만들어주는 기능 조합이다. 가로 모드에서 홈 스크린과 앱 보관함을 사용하는 기능도 유용하다.

여기에도 오레오의 ‘점(dot)”이 있지만, 몇 가지 차이점도 있다. 숫자로, 또는 숫자 없이 배지를 표시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제 ‘점(dot)과 배지가 상태 막대 알림으로 묶여있기 때문에, 표시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삼성은 또한 ‘프로젝트 트레블(Project Treble)’도 지원한다. S9 업그레이드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야기이다. 안드로이드 P를 받기까지 6개월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오레오의 PiP 기능은 갤럭시 S9의 팝업 뷰에서 잘 동작한다. 알림 점 역시 훨씬 유용하게 조정되었다.

새로운 잠금 해제 기능도 도입했다. 홍채 및 얼굴 인식이 결합된 ‘슈퍼’ 생체 인식 기능인 ‘인텔리전트 스캔(Intelligent Scan)’이다. 홍채 인식과 얼굴 인식보다는 우수한 기능이다. 그러나 페이스 ID는 아니다. 또한 생체 인식보다 덜 안전하고, 어두운 실내나 아주 밝은 실외 환경에서는 인식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또 S8의 홍채 인식 정도는 아니지만, 얼굴의 위치를 조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생체인식 자체보다 삼성이 이를 구현한 방식이 불만이다. 화면을 들어올려 깨우거나 가상 홈 버튼을 두 번 탭 해 깨울 수 없기 때문에, 인텔리전트 스캔은 아이폰 X의 페이스 ID만큼 간편하지 않다.

갤럭시 S9을 구입해야 할까?
새 스마트폰을 구입할 계획이 있다면 S9 구매를 고려해야 한다. 외부 디자인은 크게 업그레이드되지 않았다. 사실 디자인은 다른 사람들에게 최신 스마트폰을 자랑하고 싶은 사람에게만 절대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다. 기본적으로 S8은 디자인이 아주 우수한 스마트폰이다. 그리고 S9은 그런 S8과 닮은 부분이 아주 많다.

갤럭시 S9은 갤럭시 S8처럼 보이지만,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

갤럭시 S8은 더 할인된 가격과 좋은 조건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100달러 정도 더 투자해 새 S9 모델을 구입하는 것이 낫다. 프로세스와 카메라, 디자인 모두 ‘동급 최강'이다. S9의 출고가는 720달러로 S8의 725달러보다 5달러 저렴하다. 삼성은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을 책정하지 않는다.

갤럭시 S9은 S8이나 아이폰 X처럼 반드시 살펴봐야 할 스마트폰, 반드시 구입해야 할 스마트폰은 아니다. 그러나 역대 가장 우수한 스마트폰 모델의 환상적인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듀얼 카메라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단점이다. 그렇지만 하나뿐인 카메라가 아주 좋은 성능을 제공한다. 더 저렴한 가격과 더 작은 크기에 매력을 느끼는 구매자들이 많다.

지나치게 친숙한 디자인이라는 점 때문에 S9을 포기하지 말기 바란다. S10에 접는 디스플레이가 채택될 가능성도 있지만, S9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같은 기간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평가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이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정리하면 아주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좋아할 장점이 많은 스마트폰이다.  editor@itworld.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