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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내 IT 인프라 새로 구축'··· 한 투자기업의 '클라우드 우선' 전략

2017.07.26 Thor Olavsrud  |  CIO
지난 2015년 미들마켓(Middle Market) 대상 투자기업 안타레스 캐피탈(Antares Capital)의 CIO 마리 세콜라는 딜레마에 빠졌다. 당시 안타레스는 GE 캐피탈(GE Capital)의 한 사업부였는데, GE는 안타레스를 CPPIB(Canada Pension Plan Investment Board)에 약 120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안타레스 매각에는 특별한 문제가 있었다. 세콜라는 "안타레스의 인프라는 모두 GE가 운영하고 있었다. 18개월 일정의 이전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었고 내가 회사에 합류한 것은 4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나는 유일한 IT 인력이었고 2017년 2월까지 안타레스를 단독 기업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아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 이전 계약에는 안타레스가 듀얼 네트워크를 운영할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GE의 IT팀이 금요일에 철수하면 안타레스의 새로운 IT부서 직원이 주말동안만 작업을 할 수 있었다. 5개 도시에서 단 7주만에 보안 프린터부터 데스크톱, 전화, 와이파이 포트 등 모든 것을 완료해야 했다.

결국 세콜라 앞에는 많은 CIO가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숙제가 떨어진 것이다. 바로 개발된 적이 없는 인프라와 기술, 인력이다. 그는 “개발된 적이 없는 것에 대한 책임은 막중하다. 단지 안전하고 편안하게 구축하고 싶다는 것이 아니다. 기업에 기술적인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더 중요했다"라고 말했다.

먼저 세콜라는 모빌리티(Mobility)를 지원하기 위해 안타레스 캐피탈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안타레스 계약팀이 6~8주 만에 계약을 체결할 수 있고 이를 지원할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클라우드 우선' 방식이었다. 일단 결정이 나자 세콜라는 신중하게 계획을 추진했다.

1단계: 보안
이행 과정 내내 클라우드에서 보안 계층화가 필요했기 때문에 그는 우선 정보 보안 담당자부터 채용했다. 그의 팀이 만들고 구상하는 모든 것에 보안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는 “처음부터 보안을 설계하고, 다른 팀과의 논의에 참여하고, 규제자 및 감사자와 대화해 조정할 수 있는 정보 보안 담당자가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성장을 위해서는 정보 보안 담당자가 클라우드가 안전한지 여부에 대한 논의에 매몰돼선 안된다. 대신 이해당사자와 자유롭게 협력하면서 기업의 보안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 구체적인 필요를 충족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관리형 서비스 이용해 처음부터 인프라 구성하기
동시에 세콜라는 안타레스의 새 인프라를 구축해야 했다. 그는 새로운 팀이 운영이 아니라 기업을 변화시키는 애플리케이션에 더 집중하기를 원했다. 이를 위해 인프라 구성요소를 관리하는 관리 서비스 업체(MSP)인 아바나데(Avanade)와 계약했다. 그는 “당시 우리는 매우 신속하게 인력을 확충해야 했고 고용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관리형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만큼 빠르게 충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아바나데는 안타레스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클라우드에서 시트릭스(Citrix)를 활용해 가상 데스크톱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세콜라와 그의 팀은 데이터 저장에 공유 또는 로컬 드라이브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OneDrive)와 쉐어포인트(SharePoint)를 쓰기로 했다.


'클라우드 우선'으로 모든 것을 바꾼다
세콜라는 처음에 순수하게 클라우드가 서버를 대체할 수 있는 단일 인프라일 것으로 봤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5개 도시 중 3개 도시에서 인프라 변경작업을 하면서 세콜라와 그의 팀은 가상 데스크톱의 사양이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메모리가 부족했고 듀얼코어 CPU로는 부하를 처리할 수 없었다.

그는 “우리는 하룻밤 사이에 메모리를 2배로 늘리고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토요일 밤에 영업 활동 중단 없이 2시간만에 끝냈다. 물리적인 컴퓨터였다면 교체하는 데 상당히 애를 먹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는 안타레스가 재난 복구 등을 수행하는 방식도 바꿔 놓았다. 일반적으로 클라우드에 대한 단편적인 접근방식에서 팀은 클라우드로 이행하고 테스트와 재해 복구를 이행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클라우드에 맞추어 구성한 안타레스는 한 지역에서 복제한 후 이를 다른 지역으로 복사해 모든 것이 호환되도록 했다.

그는 “이렇게 구축하니 현업의 업무 처리 지원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 앞날을 예측해 전략적인 계획을 세울 때도 현업과 직접 협력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일반적인 기업처럼 세부적인 인프라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덕분에 유연성이 크게 향상됐다"라고 말했다.

문화: 가장 어려운 변화
'클라우드 우선주의'가 말은 쉽지만 실제로는 어렵다. 특히 문화는 성공의 주요 구성요소로 반드시 처음부터 수립해야 한다. 세콜라는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것인 문화적인 변화이다. 즉 클라우드 세계 전체 그리고 디지털 세계는 문화적이다. 팀이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을 고용해야 한다. 문화를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며, 기술이 아닌 기업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바나데의 CEO 믹 스래터리도 “디지털 문화를 진정으로 수용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특히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CEO와 CIO의 강력한 리더십과 후원이 있어야 필수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처음부터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면 바이모달(Bi-modal)을 선택하라
기업의 경우 처음부터 개발팀을 가진 경우가 많지 않다. 이런 상황에 놓인 CIO를 위해 세콜라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전담할 별도팀을 구성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만약 내가 회사를 옮긴다면 별도팀을 꾸려서 시작할 것이다. 모든 것이 클라우드에서 작동하는 것은 아니므로 업체와 툴을 평가하고,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으로 구성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슬래터리도 “디지털화는 쉬운 것이 아니다. 계속해서 발전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고객은 자신이 생성하는 디지털 상호작용인 새로운 서비스 또는 애플리케이션부터 시작하므로, 이 모든 것을 더 전체론적으로 통합하고 광범위하게 봐야 한다. 오늘날의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운영하면서 디지털 세계에서 이를 처리하는 방법은 이것 이외에는 없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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