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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와 현업의 가교'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가 필요한 이유

2017.05.19 Sharon Florentine  |  CIO
기술의 영역이 확장할수록 더 벌어지는 IT와 비즈니스 부서간 격차를 해소하고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추진하기 위해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enterprise architect)'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IT와 비즈니스 모두에 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부서간 이해를 돕고 사업전략에 부합하는 기술을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사람이다.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란?
많은 기업이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추진하면서부터 더 넓은 비즈니스 목표에 맞는 IT 전략, 기술 및 프로세스를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이에 복잡성을 줄이고, 견고한 기술 프로세스를 구축하며, 사업 부서와 기능적인 영역 전반에 기술을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는 재능 있는 전문가, 즉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회사의 전략을 솔루션으로 구체화하고, 이 전략을 지원하기 위한 IT시스템 아키텍처 청사진을 설계, 실행하는 담당자다.

기술 분야 프리랜서 마켓플레이스인 업워크(Upwork)의 수석 부사장인 리치 피어슨은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는 이전 분기에 기업-프리랜서 매칭 플랫폼에 처음 등장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7년 3월부터 4월까지 단 2개월 동안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의 구인정보가 75% 증가했고, 특히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를 채택한 대기업과 기술과 비즈니스 프로세스 변경에 착수한 기업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IT와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다리
IDG 리서치 서비스의 직무 조사에 따르면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는 'IT'와 '비즈니스'로 나뉜 업무간 공백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IDG 리서치는 2015년 11월에 12명의 현업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를 대상으로 한 정성적 조사와 2016년 1월에 271명의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를 대상으로 한 정량적 조사를 수행했다. 이들 중 대다수가 기업 내부의 비즈니스 업무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면서도 기본적으로는 고위 IT 관리자와 업무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2%가 부사장, IT 담당 임원/수석 부사장, CIO/CTO에게 직접 보고한다고 답했다. 가장 가깝게 여겨지는 동료로는 59%가 IT 관리자를 꼽았으며, 이 응답은 특히 대기업에서 높았다. 하지만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젊은 연령층의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는 ‘개발자’를 동료라고 생각하며, 이 역할이 조직 내의 비즈니스와 IT의 격차를 연결한다고 답했다. 소규모 기업의 경우 CEO나 회사 대표와 같은 최고 경영진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다고 응답했다.


데브옵스의 역할
사업계획 소프트웨어 공급사인 팔로알토 소프트웨어의 CEO 사브리나 파슨스는 “보고 절차나 계층에 상관없이 클라우드로 이동하고 데브옵스의 철학과 실행을 채택하려는 기업이라면 반드시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가 필요하다. 기업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온프레미스 서버 구매와 관리에서 벗어나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경우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는 더 뛰어난 고성능 솔루션(에 대한 배포)을 (AWS, 랙스페이스, 클라우드 시장에 진입한 구글을 포함해) 다양한 공급업체의 아키텍처에서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파슨스는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는 네트워크 관리부터 클라우드, 기존 시스템 관리까지 섭렵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시스템적 사고, 전략적 사고, 프로젝트 관리, IT 정책 및 운영 그리고 광범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지식에 능숙해야 한다"고 말했다.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로서 가장 필요한 기술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의 67%가 '뛰어난 전략적 사고'라고 답했으며, 56%는 '비즈니스에 정통한 실무능력'을 꼽았다.

이중 언어 구사 능력이 중요하다
응답자의 88%는 'IT부서'와 '비 IT 부문 사업 부서'가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이중언어 구사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85%의 응답자는 '비즈니스의 맥락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꼽았다. 기업 내 소통의 단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양한 사업 문제를 파악해야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응답자들은 비즈니스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매주 평균 9시간을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데 투자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81%는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대부분이 자신의 역할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3에 가까운 64%는 앞으로 1~2년 동안 현재의 직무를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직무에 대한 만족도가 이처럼 높은 것은 기업이 IT를 대하는 방식을 유익하게 변화 시키고 비즈니스 모델 혹은 시장 진출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아이디어를 펼칠 기회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기술 영역을 넓혀감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처럼 디지털 격차를 좁히는 사람의 역할은 더 중요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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