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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 클라우드

기고 | 클라우드컴퓨팅, 데이터센터 설계와 비용을 바꾸다

2011.09.21 Bernard Golden  |  CIO


브로케이드: 구매 대신 임대를 선택한 이유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인 브로케이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목표로 새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고객들이 네트워크 장비를 서비스 사용 방식으로 취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회사는 이와 관련해 "고객들은 피크시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추가 용량을 서비스 방식으로 구입했다가, 수요가 떨어지면 다시 용량을 낮출 수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기사에서는 이 모델이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나와있지 않다. 브로드케이드가 많은 박스를 설치해, 네트워크 로드에 따라 이들을 껐다 켰다 할 수 있도록 역동적으로 설정을 할까? 아니면, 고객의 장비 요청 수요에 따라 물리적으로 박스를 설치하고 해제하고를 반복할까? 전자일 것이다.

이는 클라우드 제공자의 관점에서 보자면 네트워크 장비를 CAPEX에서 OPEX로 옮기는 효과를 갖는다. 다른 말로 설명하면, 활용도에 따른 위험이 제공자에서 브로케이드로 옮겨가는 것이다. 또 다른 말로 하면, 브로케이드가 고객들에게 네트워크 장비를 파이낸싱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어떤 식으로 표현하든 함의는 명확하다. 브로드케이드는 자산과 관련된 자본 투자에 대한 책임을 지면서 고객들이 필요한 만큼 용량에 대해 대가를 지불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중대 사건이다. 아마존의 CTO 워너 보겔이나 AWS의 데이터센터 전문가인 제임스 해밀턴같은 사람들은 데이터센터에서 가장 값비싼 장비 중 하나가 네트워크 장비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보겔은 AWS가 네트워크 장비가 자신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감안할 때, 너무 비싸다는 의견을 대변하고 있다. 그는 서버 설계를 할 때 네트워크 장비를 하나의 상품 요소로 접근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 두 기사를 함께 살펴봤을 때, 클라우드 컴퓨팅의 압력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전체 비용 구조가 바뀌고 있으며, 대용량과 효율성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음이 분명해진다. 서버 생산업체와 네트워크 장비 제공업체를 포함한 모든 공급업체는 박리다매 시장에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소규모 데이터센터 사용자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된다. 이런 동일한 경제성에 편승할 수 있을까? (예를 들어, 페이스북에 쓰이는 그런 서버라면 절반이면 충분하다). 아니면 낮은 수요와 이질적인 환경 때문에 더 비싼 장비를 사용할 수 밖에 없을까?

필자는 현재 IT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설명하기 위해 자동차 산업에서 헨리 포드가 처음으로 대량 생산을 시작한 사례를 들곤 한다. 조립 생산체계로의 전환은 개별 차량의 가격을 낮췄다. 하지만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대가가 컸다. 즉 대량 생산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없었던 자동차 회사들은 시장에서 축출되어야 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도 똑같은 결과가 일어날까? 자본 동원력이 10만 스퀘어 피트에 달하는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운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까? 요건이 낮춰지면서 데이터센터를 포기하고 더 나은 경제성을 제공하는 대형 제공자에게 의존하게 될까?

데이터센터 설계의 발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형 기업들은 비용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거침없이 횡보를 하고 있다. 그리고 비용을 개선할 수 없는 경쟁자들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Bernard Golden은 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한 이슈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컨설팅기업 하이퍼스트라투스(HyperStratus)의 CEO이며 가상화 관련 베스트셀러인 ‘바보들을 위한 가상화(Virtualization for Dummies)’의 저자이기도 하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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