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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만큼 내는 클라우드 비용, CIO가 정확히 파악하고 있을까?

2019.05.20 Mary Branscombe  |  CIO

클라우드 서비스와 BYOD 구매 계약서를 아무리 들여다봐도 실제로 IT에 얼마를 지출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처음부터 재무팀에 문의해보면 알 수도 있겠지만, 만약 대기업인 경우라면 작년에 아이패드에 얼마나 썼는지 알아보기 위해 스프레드시트와 송장을 뒤지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포레스터의 부사장이자 수석 분석가인 앤드류 바텔스는 <CIO닷컴>에 말했다. 그는 기술 지출과 성과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제공하는 앱티오나 서비스나우의 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제안했다. 바텔스는 "이 서비스로 애플이나 삼성 태블릿에 지출하는 비용뿐 아니라 어떤 모델과 어떤 부서에서 어떤 버전을 사용하는지도 알려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Getty Images Bank


좀더 넓게 말해서, 바텔스는 IT 지출을 '새로운 프로젝트'와 '포레스터가 무스(MOOSE)라고 부르는 것'으로 구분할 것을 권고했다. 무스는 조직, 시스템, 장비를 유지하고 운영하는 데 드는 지출을 뜻한다. "첫 번째는 전략적이고 운영적인 측면에서 여러분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능력을 만드는 것이고, 두 번째는 여러분이 계속해서 필요한 일을 할 수 있도록 현재 수준의 비즈니스를 유지하는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바텔스는 그것들과 업계 벤치마크와 비교하는 방법 간의 균형에 대해 너무 엄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규모, 업종, 구매 및 교체 주기에 따른 현재 위치 등 모든 것이 필요한 지출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급여가 IT업계 평균 미만이면 이는 해당 조직이 너무 효율에 치우쳐 운영되고 있으며 능력 있는 직원을 잃을 위험이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또한 바텔스는 이들 재무 수치가 모두 과거를 이야기한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재무제표 수치는 기술로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비즈니스 가치를 반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재무제표 수치는 지나고 나서야 확실해지기 때문이다. 그러한 수치들이 어떤 답을 주지는 않지만, 좀 더 지적인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는 있다"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비용
전체를 놓고 보면 여전히 미미하기는 하지만, 클라우드 비용이 IT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바텔스는 "클라우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 성가신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가트너의 전망에 따르면, 2019년 전체 IT투자는 미화 3조 8,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2조 62억 달러, 서비스형 인프라(IaaS)에 395억 달러가 투입될 것이다. 이는 클라우드 사용료가 올해 미국 기술 분야 예산의 7%를 차지함을 의미한다.

합쳐보면 적지 않은 액수다. 라이트스케일(RightScale)의 클라우드 현황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응답한 대기업 중 절반 이상이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을 퍼블릭 클라우드에 지출한다고 한다.

중앙 IT예산을 거치지 않고 SaaS에 가입하는 개발자, 현업부서, 또는 향후 10년간의 최대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준비된 데이터센터 하드웨어와 동일하게 수요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VM용 사양을 지정하는 '리프트 및 시프트' 프로젝트 등 부주의한 클라우드 사용이 우려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라이트스케일은 IaaS 인스턴스 중 40%가 필요한 워크로드보다 더 많은 리소스로 프로비저닝 됐음을 발견했다. 파크마이클라우드(ParkMyCloud)는 (비록 생산 워크로드보다 부담이 적은 테스트, 개발, 스테이징, QA 워크로드를 관리하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이와 유사하게 평균 CPU 활용률이 5%에 불과한 고객들이 오버 프로비저닝을 한다고 발표했다. 두 경우 모두 사용하지 않아도 비용이 지불될 수 있는 서비스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어떤 워크로드와도 연결되지 않은 스토리지, 사용량이 적은 예약된 인스턴스 또는 항상 실행되지 않아도 되는 인스턴스 등이 그렇다. 피티드클라우드(FittedCloud)는 애플리케이션을 중지할 필요 없이 일부 리소스의 크기를 조정할 수 있는 자동화 기능도 제공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종종 예산 책정 및 지출을 위한 시각화 기능을 갖춘 포털뿐 아니라 비용청구 API도 제공한다. 기업이 어디에 지출하지 뿐 아니라 기업이 무엇을 얻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그것들을 사용하는 것은 기업이 다른 지역에서 사용할 경우 새로운 SKU로 나타나는 서비스와 같은 것들을 다루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이 다른 프로젝트에 사용하는 자원들을 모두 태깅하는 것에 의존하는 셈이다. 

클라우더빌리티(Cloudability)의 공동 설립자 겸 핀옵스 재단(FinOps Foundation)의 회장인 J.R. 스토먼트는 <CIO닷컴>에 "기업들은 수백 만에 달하는 클라우드 비용을 관리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고 교육도 되어있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기업은 스프레드시트와 수동 방법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방식은 수십만 개의 SKU에 걸쳐 수억 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처리하는 세계에서는 불가능하다"라고 전했다. 

AWS 비용청구서는 복잡하기로 악명이 높다. 다른 클라우드 업체도 비슷하다. SaaS 제공업체인 에이브포인트(AvePoint)는 애저에 대한 지출을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워 자체 AIR 비용 관리 툴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비용을 35%까지 줄일 수 있었다. 에이브포인트의 제품 전략 부사장인 존 호지스는 "지출이 우리 조직의 수익 목표와 일치하는지 알고 싶었다"라며 "언제 분기별 또는 월별 청구서가 도착하느냐는 질문은 대부분 클라우드 공급업체들에게 대답하기 매우 어려운 질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복수의 정부 보조금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브로드 연구소(Broad Institute) 연구 센터는 자체 서버리스 툴을 사용하여 300개의 구글 클라우드 비용청구 계정의 임계 값을 확인하고 예산이 부족하면 워크로드를 꺼버렸다.

하시코프(HashiCorp)는 센티넬(Sentinel) 정책 프레임워크와 노마드(Nomad) 스케줄러를 사용하기 전에 기업에 애플리케이션의 리소스와 비용을 보여줌으로써 다른 각도에서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하시코프의 CTO인 미첼 하시모토는 <CIO닷컴>에 "이미 기업들이 만료일을 설정하고 태그가 없는 클라우드 리소스를 없앨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곧 비용 관련 이의제기인 차지백(chargeback)도 지원할 것"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을 이었다. "클라우드 사용으로 갑자기 청구서가 10배에서 100배 더 많아지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장기적으로 새로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패키징 표준인 CNAB(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번들)는 상이한 클라우드 및 서비스의 리소스가 특정 앱에 사용되는지 식별함으로써 도움이 될 수 있다. 애저의 컨테이너 프로그램 책임자인 게이브 몬로이는 <CIO닷컴>에 "클라우드 구독 정보를 가져와서 실행 중인 모든 것을 살펴보면, 수십만 개의 리소스가 있는데 해당 리소스 중 어느 것이 너무 어려워서 지금은 할 수 없는 논리적인 애플리케이션의 일부인지 알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CNAB는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며 시간이 흐를수록 배치 추적과 감사가 쉬워질 것이다. 다양한 리소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면서 퍼블릭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유연성 때문에 실제로 민첩하게 변화가 발생했지만, 당신이 관리하는 모든 리소스에 관해 좋은 관리를 위한 요소들을 제공하는 데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여기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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