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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위대한 그 이름 '크라우드소싱'

2013.07.23 Mike Elgan  |  Computerworld

타일(Tile)이라고 불리는 킥스타터 프로젝트(Kickstarter project)가 있다. 목표는 2만 달러의 기금이 모아 작고 평평하며 배터리로 동작하는 ‘스티커’를 만드는 것이다. 이 스티커를 부착하면 스마트폰으로 무엇이든 찾을 수 있게 된다는 개념이다.

하지만 지금껏 모금된 금액은 무려 160만 달러에 이른다.

왜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것일까?

오랫동안 추적장치는 있어왔다. 이들 장치를 사용하면 리모트 콘트롤, 열쇠나 다른 사물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타일(Tile)은 다른 장치와는 좀 다르다.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타일을 사용자의 태블릿, 리모트 콘트롤러, 애완견의 목 등에 부착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각 장비를 등록한다. 이를 통해 타일 클라우드 서비스에 타일 스티커와 어떠한 물체가 연동되어 있는 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물체를 찾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알림’상태로 설정하고 이후 들려오는 노이즈에 주목한다. 아니면 근처에 물체가 위치 해 있는지 아닌지를 알려주는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는 스마트폰을 기본적으로 방향지시계로 사용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킥스타터의 제품이 뛰어난 것은 다음의 이유에서이다. 예를 들어 자전거를 잊어버렸거나 택시 안에 휴대폰을 놓고 나온 경우 등 물건을 분실할 경우, 온라인 타일 계정으로 접속해 분실할 물건이 있음을 통보한다.

그렇게 되면 다른 사용자의 타일 장비를 포함한 모든 다른 장비가 분실한 물건을 찾기 위해 정보를 유기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여러분의 개나 자동차, 휴대폰 등이 다른 사용자 타일 장비의 15~50미터 이내로 접근하면, 사용자는 개략적인 분실물에 대한 위치정보를 다른 사용자를 통해 제공받게 된다.

즉 이전에는 없었던 훌륭한 아이디어다.

이러한 크라우드 소싱(Crowdsourcing) 기술이 바로 타일을 다른 추적장치와 구분시켜주는 핵심 요소다. 타일은 휴대폰과 마찬가지로 ‘네트워크’가 주는 이점을 활용하는데, 이는 타일의 제품가치를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

생각해 보면 오늘날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제품들은 타일과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여러 사용자가 같은 장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가치가 바로 그것이다.

소셜네트워크나 검색엔진과 같은 가장 중요한 웹기반 인터넷 서비스가 특히나 가치 있고 누릴 부분이 많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얻은 정보를 정렬 알고리즘으로 걸러낸다는 것이다.

실리콘벨리의 거대 IT기업들은 이러한 부분에 엄청난 투자금을 쏟아 붓고 있다. 많은 사용자가 발생시키는 데이터를 가지고 이를 유용하게 활용하는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려는 분야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인수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사용했다. 인스타그램이 화제가 되는 이유는 많은 사용자가 멋있는 사진을 웹 상에 공유하고 바로 이것이 다른 사용자를 끌어들이게 되는 것이다.

구글 역시 이스라엘의 IT벤쳐기업인 웨이즈(Waze)의 인수를 위해 수십 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 기업이 가진 핵심 기술은 크라우드 소싱이다. 웨이즈는 구글맵과 비슷하게 목적지를 찾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그러나, 웨이즈 그 자체가 크라우드 소싱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 일례로, 웨이즈 시스템 상에서 특정 유저의 위치정보가 익명으로 서버에 전송되면 시스템 자체에서 각 사용자의 휴대전화나 자동차의 이동 속도를 파악하게 된다. 이를 통해 도로의 교통량을 파악하는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사용자들은 웨이즈 시스템에 휘발유 가격정보나 경찰차의 위치, 교통정체에 대한 자신의 의견 등을 개진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놓았다.

자세히 살펴 보면 소셜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하는 이들 IT 벤처기업들은 더 큰 규모의 소셜네트워킹 기업들에게 인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 크라우드소싱이 사용자에게 유용한 이유는, 사용자가 자신들만을 위해 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만이 아니다. 예를 들어, 필자는 이 칼럼을 작성하면서도 많은 이들의 아이디어를 크라우드소싱했다. 소셜네트워크 상에서 사람들간의 소통이 일어나게 되면 소셜네트워크 상에 질좋은 콘텐츠를 드러내게 되는 결과가 나타난다. 구글플러스의 왓츠핫(What’s Hot) 리스트나 페이스북의 엣지랭크(EdgeRank) 혹은 트위터의 디스커버(Discover)가 바로 이러한 결과를 드러내주는 실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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