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26

칼럼 | CIO, 외부 데이터에 주목하라

Adam Hartung | CIO
오늘날 CIO들이 내부 운영에 대한 데이터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아담 하퉁이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시장 상황에 대한 외부 데이터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기업 시스템의 곳곳엔 무수한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다. 그리고 CIO들이 구축한 멋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프라스트럭처는 지금 이 순간에도 기업의 모든 운영 영역에서 데이터를 생산해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데이터 창출 역량이 가지는 가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IT 업타임이 100%를 기록하길 기대하듯, 오늘날 우리는 비즈니스의 운영 과정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 생산을 당연스레 기대한다.

그러나 모두가 이러한 내부 정보를 가지게 됨에 따라, 그것이 제공하는 경쟁력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제 좋은 내부 데이터는 최소 요건일 뿐이며, 절대 성공을 담보해주는 무언가가 아니다.

그러나 아직 많은 IT 부문들이 그들의 자원 가운데 다수를 이러한 내부 데이터 관리( 및 분석)에 투여하고 있다. 그리고 내부 정보를 창출하는 인프라스트럭처의 구축과 유지에 너무 몰두한 일부 CIO들은 그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 외부 세계의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경영진은 사용자들의 테크놀로지 이용 경향이나 구매 패턴, 고려 요인, 경쟁자의 가격 정책, 테크놀로지 도입 현황, 신제품 출시 및 유통 등 산업과 시장에 관한 더욱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에 더해 규제나 글로벌 공급망, 상품 가격, 경제 성장 등의 정보 역시 더욱 높은 비즈니스 중요성을 점유해가고 있다.

그렇다. 비즈니스 의사 결정 과정에 외부 데이터가 미치는 영향은 절대 내부 지표보다 덜하지 않다.

대형 마트 내 매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미국의 피자 체인 스바로(Sbarro)의 두 번째 파산 위기 사례를 살펴보자. 이들의 위기는 패스트푸드 운영에 미숙한 경영진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다. 원인은 온라인 쇼핑의 성장에서 비롯된 대형 몰 방문객 수 감소에 있었다.

이들 업체는 재료 비용 관리, 인력 투입, 내부 지표 관리에 IT를 적절히 활용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데이터들로 대형 몰 자체의 몰락이라는 요인을 포착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일부 몰들의 경우 공실률이 37% 수준까지 증가하고 있지만, 스바로의 기존 인프라스트럭처에는 이러한 사실이 반영될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CIO의 ‘I’는 인프라스트럭처 관리(Infrastructure management)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핵심 역할은 ‘정보(Information)'를 관리하는 것이다. 진정 자신을 ‘선도적' CIO라 칭할 수 있는 리더는 자신의 역량과 IT 자산을 투자해, 핵심 외부 정보를 확인하고 이를 획득, 추적해 비즈니스 영역의 의사 결정권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빅 데이터라는 이름이 오늘날 비즈니스를 열광케 하고 있지만, 아직 외부 데이터 브로커들은 CIO의 영역 내에서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아예 외부 데이터 관리와 관련한 예산 자체를 마련하고 있지 않은 CIO도 적지 않다. 이러한 태도는 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내부 데이터의 가치를 한 층 더 끌어올리기 위해, 기업 운영 환경에 대한 보다 전체론적인 시각을 갖추기 위해 반드시 변화해야 한다.

이제는 데이터의 수집 자체가 아닌, 수집한 데이터의 가치를 증진하는 분석 방법론을 개발할 때다. 이는 내, 외부 데이터의 강력한 통합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이러한 노력 없이 CIO가 CEO의 진정한 전략적 자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란 불가능할 것임을 기억하자.

CIO는 단순한 조직의 운영 과정을 넘어서는, 외부 시장의 흐름이나 고객 행동 양식의 변화, 급변하는 경쟁 양상 등에 관하여도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이야기해줄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유능한 CIO의 자질은 과거에 대한 이해를 넘어서 향후 전개될 시나리오의 가능성을 분석하고 전망하는 능력으로 평가될 것이다. CIO는 외부 경향과 내부 역량에 대한 정보에 기초해 기업의 그 누구보다 빠르게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적응력을 높이는 핵심 비즈니스 전략가로 거듭나야 한다.

즉 미래의 CIO는 트렌드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의 다른 임원들이 적절한 시점에 보다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장기적인 성공을 이끄는 견인차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 Adam Hartung 은 소파필름 에너지의 CEO이자 혁신 분야 전문 강사다. ciokr@idg.co.kr



2014.06.26

칼럼 | CIO, 외부 데이터에 주목하라

Adam Hartung | CIO
오늘날 CIO들이 내부 운영에 대한 데이터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아담 하퉁이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시장 상황에 대한 외부 데이터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기업 시스템의 곳곳엔 무수한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다. 그리고 CIO들이 구축한 멋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프라스트럭처는 지금 이 순간에도 기업의 모든 운영 영역에서 데이터를 생산해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데이터 창출 역량이 가지는 가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IT 업타임이 100%를 기록하길 기대하듯, 오늘날 우리는 비즈니스의 운영 과정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 생산을 당연스레 기대한다.

그러나 모두가 이러한 내부 정보를 가지게 됨에 따라, 그것이 제공하는 경쟁력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제 좋은 내부 데이터는 최소 요건일 뿐이며, 절대 성공을 담보해주는 무언가가 아니다.

그러나 아직 많은 IT 부문들이 그들의 자원 가운데 다수를 이러한 내부 데이터 관리( 및 분석)에 투여하고 있다. 그리고 내부 정보를 창출하는 인프라스트럭처의 구축과 유지에 너무 몰두한 일부 CIO들은 그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 외부 세계의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경영진은 사용자들의 테크놀로지 이용 경향이나 구매 패턴, 고려 요인, 경쟁자의 가격 정책, 테크놀로지 도입 현황, 신제품 출시 및 유통 등 산업과 시장에 관한 더욱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에 더해 규제나 글로벌 공급망, 상품 가격, 경제 성장 등의 정보 역시 더욱 높은 비즈니스 중요성을 점유해가고 있다.

그렇다. 비즈니스 의사 결정 과정에 외부 데이터가 미치는 영향은 절대 내부 지표보다 덜하지 않다.

대형 마트 내 매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미국의 피자 체인 스바로(Sbarro)의 두 번째 파산 위기 사례를 살펴보자. 이들의 위기는 패스트푸드 운영에 미숙한 경영진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다. 원인은 온라인 쇼핑의 성장에서 비롯된 대형 몰 방문객 수 감소에 있었다.

이들 업체는 재료 비용 관리, 인력 투입, 내부 지표 관리에 IT를 적절히 활용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데이터들로 대형 몰 자체의 몰락이라는 요인을 포착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일부 몰들의 경우 공실률이 37% 수준까지 증가하고 있지만, 스바로의 기존 인프라스트럭처에는 이러한 사실이 반영될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CIO의 ‘I’는 인프라스트럭처 관리(Infrastructure management)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핵심 역할은 ‘정보(Information)'를 관리하는 것이다. 진정 자신을 ‘선도적' CIO라 칭할 수 있는 리더는 자신의 역량과 IT 자산을 투자해, 핵심 외부 정보를 확인하고 이를 획득, 추적해 비즈니스 영역의 의사 결정권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빅 데이터라는 이름이 오늘날 비즈니스를 열광케 하고 있지만, 아직 외부 데이터 브로커들은 CIO의 영역 내에서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아예 외부 데이터 관리와 관련한 예산 자체를 마련하고 있지 않은 CIO도 적지 않다. 이러한 태도는 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내부 데이터의 가치를 한 층 더 끌어올리기 위해, 기업 운영 환경에 대한 보다 전체론적인 시각을 갖추기 위해 반드시 변화해야 한다.

이제는 데이터의 수집 자체가 아닌, 수집한 데이터의 가치를 증진하는 분석 방법론을 개발할 때다. 이는 내, 외부 데이터의 강력한 통합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이러한 노력 없이 CIO가 CEO의 진정한 전략적 자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란 불가능할 것임을 기억하자.

CIO는 단순한 조직의 운영 과정을 넘어서는, 외부 시장의 흐름이나 고객 행동 양식의 변화, 급변하는 경쟁 양상 등에 관하여도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이야기해줄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유능한 CIO의 자질은 과거에 대한 이해를 넘어서 향후 전개될 시나리오의 가능성을 분석하고 전망하는 능력으로 평가될 것이다. CIO는 외부 경향과 내부 역량에 대한 정보에 기초해 기업의 그 누구보다 빠르게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적응력을 높이는 핵심 비즈니스 전략가로 거듭나야 한다.

즉 미래의 CIO는 트렌드 데이터를 활용해 기업의 다른 임원들이 적절한 시점에 보다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장기적인 성공을 이끄는 견인차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 Adam Hartung 은 소파필름 에너지의 CEO이자 혁신 분야 전문 강사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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